슬쩍 보는 헌법 - 100문장으로 이해하는 헌법
심독토 북클럽 지음 / 백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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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을 슬쩍 본다니,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에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작가 이름으로는 ‘심독토 북클럽’으로 쓰여 있어 더 궁금해졌습니다. 


사법연수원 출신 세 명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에서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심플, 마음, 깊이 라는 단어에서 ‘심’이라는 말을 추출해 모임이름을 ‘심독토’라고 정했다고 합니다.


헌법재판소에서 나온 판결, 헌법 문장, 이 둘과 관련한 심플한 그림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흡연 구역 설정, 전동킥보드 속도 제한, 죽음의 방식 선택, 음주 측정과 양심 문제, 영화 사전 심의 등 일상 전반과 밀접한 관련 있는 것들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과 헌법을 짧은 문장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왼쪽 페이지에 이러한 내용이 쓰여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간단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제목에 쓰인 ‘슬쩍’에 맞게 정말로 슬쩍 헌법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헌법을 교육과정에서 접해본 독자라면 싱겁게 느낄 내용들이지만, 그렇지 않은 독자라면 쉽게 헌법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으로서 존중받는 인간, 표현, 다원성, 자유 등의 키워드 아래 관련된 판결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판결 정보도 쓰여 있어서 특히 관심이 생기는 내용은 따로 찾아서 읽어보기에도 편했습니다.


책날개를 슬쩍 보니 “슬쩍 보는 민법”과 “슬쩍 보는 형법”도 이어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간이 나오면 슬쩍 또 찾아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법을 어렵게 느꼈던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백북하우스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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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알아야 할 가업승계를 위한 10가지 실전 전략
이문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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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경영권을 승계할 경우 유념할 사항을 보기 좋게 정리한 책 같아 보여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경영, 경제 분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책으로 출간하고 있는 두드림미디어에서 나온 책이라고 해서 기대했습니다.


현직 경영 컨설턴트인 작가는 중소기업 경영권 승계, 상속, 증여 등의 사안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컨설팅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로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차원에서 가업 승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 책입니다. 특히 책의 후반부인 2장은 ‘가업승계를 위한 실전 경영전략 10’이라는 제목으로 열 가지 전략을 간략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 전체 분량에서 30%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런 실전 전략을 소개하기에 앞서 경영 컨설턴트 작가는 나머지 반 이상의 분량을 할애해 기업 최고경영자로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거래, 법인사업자, 상법 절차 및 임원 보수 설계 법적 근거, 가업 승계 제도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어려운 개념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수치를 활용해서 예시로 계산해서 보여주거나 상황을 가정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된 법령 일부를 직접 인용해서 설명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1장에 경영을 위한 기본 개념들을 설명한 후 2장에서 실전 승계 전략을 소개하는 식으로 구성된 점이 좋았습니다. 기본 경영 지식을 충분히 습득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컬처블룸 통한 두드림미디어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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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의 일 - 11년간의 모든 기록이 담긴 29CM 카피라이터 직업 에세이
오하림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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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이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십일 년 째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작가가 이 직업에 대해 쓴 에세이라고 합니다. 


아주 얇고 조그마한 책입니다. 140여 페이지가 조금 넘고 크기도 성인 손바닥 정도 됩니다. 부담 느끼지 않고 읽기 좋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무언가에 숨겨진 면을 들여다보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문구로 시선을 사로잡는 카피라이팅 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상품의 장점을 포착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멋있어 보입니다.


“온 세상이 남의 약점을 잡느라 바쁘고 단점을 숨기기에 바쁜데, 장점만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는 일을 한다는 것은 꽤 낭만적인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주 감동하고, 자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이 습관이 된 건 덤입니다.” p.21


잘 쓰는 것만큼이나 지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 역시 인상적입니다. 복잡한 사실 중에서 중요한 것을 골라내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좋은 알맞은 말로 간단하게 소개하는 일이 카피라이팅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카피라이터’로서 하는 일과 일의 성격이나 속성들이 1장과 2장에 담겨 있다면, 3장은 ‘직업인’이라는 보다 넓은 영역에서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건넵니다. 예를 들어 번아웃, 콤플렉스, 자존, 재능의 발견, 원동력, 마음가짐 등의 10개 남짓 키워드를 중심으로 직업인으로서 작가의 경험과 이에 따른 단상이 쓰여 있습니다. 다정하고 부드러운 문장 일색이어서 친구가 경험과 고민을 털어놓는 듯 했습니다.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을 희망하는 독자에겐 더 없이 좋은 직업 탐색서가 될 수 있겠고, 평소에 카피라이팅이 궁금했던 독자에겐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흐름출판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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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합격 JLPT 일본어능력시험 실전모의고사 N4·N5 일단 합격하고 오겠습니다 JLPT
박영미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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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가나 가타카나 암기와 초급 일본말 회화 공부를 하다 보니 JLPT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일본말 학습서를 꾸준히 출간하고 있는 동양북스에서 실전모의고사 교재가 새로 출간되었다고 해서 학습에 활용해 보았습니다. 


문제편과 해설편이 분리되어 제작되었지만 투명 PVC 커버로 묶여 책 한 권처럼 보입니다. 필요에 따라 문제편과 해설편 책을 비닐에서 분리해서 들고 다녀도 되겠고, 판매되고 있는 그대로 두 권을 함께 들고 다녀도 편해 보입니다. 정답지나 해설지를 학습자가 알아서 분리하거나, 앞의 문제와 뒤의 해설을 왔다 갔다 하면서 귀찮게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한 책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총 5회 분량으로 모의고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회당 청해, 언어지식(문자, 어휘, 문법), 독해 문제가 실제 시험처럼 제시되어 있습니다. JLPT에서 가장 쉬운 난이도인 N5용 모의고사가 초반 1, 2회로, 나머지 3회분은 N4 시험에 해당합니다. 단계적으로 순서에 맞춰 시험 대비용으로 풀이하면 좋아 보입니다.


실제 시험지처럼 편집되어 인쇄되어 있어 시험 대비용으로 활용하기 좋아 보입니다. 


난이도가 가장 낮은 단계이기에 유심히 봤던 것이 바로 해설서였습니다. 해석이나 어휘 설명 모두 적절한 양과 깊이로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자어 전부에 히라가나가 병기되어 있어 N4, N5 초급 학습자가 보고 읽거나 암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2월 예정된 JLPT를 위해 실전 연습 학습서를 찾고 있던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동양북스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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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25 활용 백과 with 샘 알트만
조성수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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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개선되고 발전하는 ChatGPT를 보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공부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평소에 십분 활용하지는 않지만 다른 인공지능 유틸리티가 궁금해 간단하게나마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책 제목에 왜 샘 알트만이 포함되어 있나 했는데, 책 초반에 OpenAI 창립자인 샘 알트만에 대한 내용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픈AI를 통한 혁신의 시작 과정을 간략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기술적 도전, 사회적 책임, 미래 비전, 리더십, 기술 창업, 인생 조언, 초창기 생애 등 샘 알트만 개인과 오픈AI를 다양한 측면에서 간단하게 조망하는 식입니다. 


책을 읽기 전 궁금함을 느꼈던 각종 인공지능 유틸리티는 책 후반부에 실려 있었습니다. 달리, 플레이그라운드, 미드저니, 캔바, 인비디오 등의 각종 ChatGPT 활용 유틸리티 소개, 간단한 사용 방법 등이 실제 페이지 사진 자료와 함께 기술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유틸리티와 활용법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특별한 점은 책 크기와 내지 글자 크기가 작지 않다는 점입니다. 중장년층 독자들이 작은 글자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해 줄 것 같아 보입니다. 내용 자체도 IT 및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 시각에 맞춘 듯 보입니다. 예를 들어 ChatGPT의 경우 젊은층 독자라면 알아서 문제없이 끝낼 가입 과정이나 메인 페이지 사용 방법 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미 어느 정도 이런 인공지능 유틸리티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거나, 더 정교화된 작업을 배우길 희망하는 독자라면 이 책이 맞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광문각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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