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월급 받고 살고 있습니다
정환정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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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농촌에서 생활하는 것을 상상해보곤 해서 그런지 “시골에서 월급 받고 살고 있습니다”라는 책 제목에 눈길이 갔습니다. 귀농, 귀촌을 문득 생각만 했지 구체적으로 살펴본 적은 없어서 이번 기회에 귀농 귀촌을 선택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었습니다.


7장으로 제작된 책의 구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귀농해서 농사로 먹고 사는 일에 대한 개괄적인 사항, 귀농해서 농, 축, 어업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경험담, 그리고 귀농귀촌을 진지하게 고려 중일 경우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 순입니다. 정보와 경험이 적절하게 결합된 형식의 글, 인터뷰 중 대화를 옮겨 적은 글이어서 어려움을 느낄 틈 없이 빠르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수학 강사, 구두 쇼핑몰 사장, 3D 영상 연구원 등 농축어업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영역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의 귀촌 경험을 읽을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이들이 귀촌하기까지 계기, 귀촌 후 맞닥뜨린 어려움, 주변 도움이나 노력으로 일궈낸 성공 등을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부가가치 낮은 산업 정도로 생각해왔던 독자라면 농촌 사업가들의 규모 있는 사업 경험담을 읽고 적잖이 충격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전통 산업을 넘어 첨단 기술과 접목된 영역이나 농축업과 관련 없는 영역에서 일하는 직업인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비료, 농기계 제작, 스마트팜, 사진관, 농촌 체험, 대안 교육 등 농어촌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업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귀촌 후 경제 활동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던 독자라면 유용하게 느낄 내용이 가득해 보입니다. 삶의 가능성을 확장해 생각하길 원하는 독자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 보입니다.



컬처블룸 통한 두드림미디어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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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만에 끝내는 토익스피킹 실전 모의고사 20회
황인기.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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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은 토익 스피킹, 시원스쿨에서 나왔던 토익 스피킹 기본서에 이어 실전 모의고사 책도 학습을 위해 활용해 봤습니다. 


최신 출간 도서답게 2024년 최신 기출을 반영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토익 스피킹 강의를 하고 있는 제이크 강사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학습에 활용해보니 토익 스피킹 시험을 1주에서 3주 사이 단기로 준비 중인 수험생에 좋아보였습니다. 실전 모의고사라는 제목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오로지 실전 모의고사 형식으로 문제와 해설만 실려 있지 않습니다. 토익 스피킹 기본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문제 유형별 공략법과 샘플 답안이 간단하게 포함되어 있어서 책 한 권으로 토익 스피킹을 승부 보고 싶었던 수험생들에게 유용해 보입니다.


문제 유형별로 답변 구성 방법이나 고득점을 위한 정제된 문장 구성 방법이 있어 기본 스피킹 실력이 갖춰진 수험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교재를 따라 학습할 수 있어 보입니다. 


책 제목에 쓰인 실전모의고사 20회 중에서 15회는 교재에 수록되어 있고, 나머지 5회는 온라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책 표지에 ‘실전 모의고사 5회분 온라인 제공’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어서 교재에 수록된 20회에 추가로 5회분 모의고사가 제공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교재에 수록된 실전 문제 전체를 상세하게 해설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답변 구성을 위해 어떤 키워드를 챙겨야 할지, 고득점을 위해 어떤 단어를 넣어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지 등을 문제별로 다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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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환자는 병원 선택이 다르다 - 현직 의사가 알려주는 스마트한 병원·약국 이용 지침서
박창범 지음 / 아침사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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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중에 불편함을 느껴 의원급 병원을 가고 약을 받기 위해 약국을 가고... 집 가까운 곳 가서 진료 받으면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독자로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제목을 보고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제목은 병원 선택을 강조하지만 책은 환자가 알아두면 도움이 될 병원과 약국 관련 상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조제료, 처방전, 진단서, 소견서, 입원, 약물 보관, 양방 또는 한방, 실비보험 등 환자 또는 소비자 위치에서 미리 알고 있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들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대학병원 현직 교수가 집필했다고 해서 처음부터 신뢰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날개 작가 소개에 그간 여러 책을 쓴 경력이 쓰여 있어 흥미로웠는데, 이번 책을 읽다보니 문장을 읽고 이해하기 쉽게 쓰셨다고 생각했습니다. 


진단서와 소견서의 차이, 진료의뢰서 없이 급히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보는 방법, 방문할 병원을 선택하거나 피할 기준 등 책을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죽기 전까지 병원을 계속 갈 일이 있을 텐데 책에서 배운 것들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기, 과로와 스트레스 줄이기,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하기, 잘 웃기 등 생활 밀착 건강 습관도 깨알같이 다루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병원 치료와 약 복용으로 당장 느끼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면, 이런 습관을 체화해 장기적으로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사과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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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의 슬기로운 생활수행
법상 지음 / 열림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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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법상스님의 목탁소리’를 운영 중인 스님의 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 책을 통해 불교 자체에서 얻는 가르침도 물론 기대했지만 16만 구독자의 비결이 과연 무엇일지 궁금했습니다. 채널을 잠시 검색해보니 “남편이 미워 죽겠어요”라는 사람들의 고민에 답을 하시기도 하고, “삼재는 없어! 팔자 따로 없어”라며 가르침도 주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살면서 겪는 어려움과 이에 따른 고민과 생각들에 대해 법상스님이 불교 개념을 근거로 해결 방법을 독자들에게 건네는 책입니다. ‘마음이 만들어내는 환상’, ‘집착의 끈을 놓아라’, ‘있는 그대로를 허용하라’,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내맡기라’, ‘삶은 이대로 완전하다’, ‘붙잡지 말라’ 등의 소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직설적으로 말씀하시는 편이고, 다만 다정하고 차분한 어조로 말씀하시는 듯 문장이 쓰여 있어 불자가 아님에도 어느새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진짜 이야기꾼을 만났습니다. 법상스님, 글을 읽기 쉽게 잘 쓰십니다. 마치 유튜브 영상처럼 사람들 앞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대화체로 문장이 쓰여 있습니다. 영상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생각하면, 구독자 16만 명이 그래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내맡기라’ 장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대학 입학을 위해 재수했다고 해서 실패의 인생, 한 번에 갔다고 해서 성공의 인생이 아니라고 합니다. 둘 다 모두 공부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옳으니 저것이 옳으니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 없다고 합니다. 삶에 성공과 실패란 없다고 합니다. 


인생이 고되고 힘들고 버거운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열림원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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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달라지는 부동산과 세금 - 세입자부터 임대사업자까지 꼭 알아야 할 부동산 상식과 세금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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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다른 출판사에서 ‘택스코디’라는 닉네임으로 세금 관련 책을 냈던 걸 읽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 새로 나온 “2025년 달라지는 부동산과 세금”도 한번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받아보니 이전에 읽었던 책과 마찬가지로 얇았습니다. 세무 및 부동산 초보자 시각에 맞춰 사안을 너무 깊이 파고들지 않아 이정도 분량으로 책이 나왔으리라 짐작했습니다.


이전 책들에서 가장 큰 장점으로 느꼈던 질문형 장 구성이 이번 책에도 일부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읽었던 책보다 훨씬 쉬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입신고를 꼭 해야하는지, 깡통전세는 뭔지,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업무를 온라인으로 가능한지 등 부동산의 부자도 몰랐던 독자들을 위한 내용들이 보입니다.


어느 정도 부동산과 세금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온 독자들이 궁금증을 가질만한 내용도 책 후반부에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임대인이라는 지위에서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4장에 실려 있어 집중해 읽었습니다. 등록임대사업자 제도의 최근 변화와 앞으로의 개정 방향이나 임대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 등이 나와 있습니다. 


슬슬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보이는 부동산 경기 상황에 맞춰 새롭게 유입될 부동산 투자 입문자들을 타겟으로 만든 책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다른 책이나 자료를 통해 부동산 및 부동산 세금을 공부한 독자보다, 이런 학습 배경이 전혀 없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가나북스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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