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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 - 실패의 순간에 나를 일으켜준 것은 언제나 ‘책’
이혜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5월
평점 :
나는 책과 함께하는 일상을 좋아한다. 아무리 전자책이 발달한다고는 하지만, 종이책이 주는 그 정겨움과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 경제, 사회, 인문, 고전 등 책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역사와 함께 존재했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다. 이는 인간은 사유하는 존재로서, 그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하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상이 주는 즐거움을 넘어 활자가 주는 안정감과 가르침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곤 하는 나는, 나보다도 독서에 일가견이 있는 인플루언서인 저자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전직 공무원으로서 지금은 퇴사 후에 독서와 관련된 일들을 하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보여주면서, 인생의 매 순간에 독서와 함께했던 저자의 목소리를 듣는 게 정겹기까지 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실패의 순간마다 해결책을 얻을 수 있으며, 또 다른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독서는 여유 있는 사람들의 고상한 취미 생활이 아니며, 시간과 돈이 절실한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가장 성공한 친절한 안내자라 말하고 있었다. 언뜻 생각해보면, 돈이 많고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 앉아 차를 시켜놓고 여유있게 읽는 것이 독서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자는 그게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오히려 가진 것이 없는 자가 가장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책이라는 것, 이러한 저자의 생각이 나에게 또다른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삶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하며, 책을 통해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내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사람들은 다들 개성이 다르고, 전문 분야가 다르기에, 내가 내 분야를 제외하고 다른 분야들을 과연 얼마나 알고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세상에는 알아야 할 지식들이 너무도 많고, 몇백년 몇천년 동안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사람들이 이 세상에 참으로 많이 존재했었다는 것을 독서를 하면서 깨닫게 된다. 나는 앞으로도 남은 나의 인생을 풍요롭게 살기 위해, 내 인생의 매 순간마다 책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