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교사 도전기 - 아이들이 꿈꾸는 희망 교육 Social Shift Series 6
웬디 콥 지음, 최유강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지난 학기, 교육사회학 시간에 교수님께서 미국은 지역마다의 교육 격차가 심각하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교육 정책 또한 다르게 적용되어야하며, 미국은 지역자치단체가 각 지역을 관할하도록 하는 것이 유용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해주셨다. <열혈교사 도전기>는 미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역간의 심각한 교육 격차에 대해 걱정하던 프린스턴 4학년생 웬디 콥의 TFA 설립 과정과 그간의 경험, 성과 등을 다루고 있다. 평범한 한 대학교 졸업예정자가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었을까! 그간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웬디 콥 그녀는 지금까지 TFA를 잘 운영해오고 있다. 첫 해에 500명의 교사를 모집하던 것에서 이제는 4100명 모집에 3만 5천여명의 대학생이 지원하는 실정이다.

 

'Teach For America' 즉, TFA를 이만큼 발전시킬 때까지 웬디의 노력은 대단했다. 또한 그녀가 TFA를 발전시키면서 만났던 수많은 동료들과 TFA교사들, 후원자들은 그녀를 도와주었다. 한 사람의 도전이 이제는 미국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운동으로 퍼져나갔다. 미국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전 세계적으로도 지역격차 없는, 평등한 교육기회의 보장을 목표로 TFA가 발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렇게보면 그간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난것이다. 웬디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대학 졸업예정자는 열정과 패기가 넘쳐서 TFA의 교사가 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예일, 하버드, 프린스턴 등 명성이 대단한 학교들의 졸업생들이 저소득 지역의 아이들의 학업 성취 향상을 위해서 2년동안 봉사하는 TFA 활동! 만약 내가 그 대학들의 졸업예정자였다면, 나는 선뜻 TFA의 교사로 도전을 했을까? 확신할 수 없지만 아마 못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알아주는 대학의 졸업생이, 미래가 불확실한 비영리단체에 들어가서 낙후된 지역에서 2년동안이나 봉사를 해야한다는 것... 이는 정말 대단한 마음가짐을 가지고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인것 같다. 하지만 지금까지 약 2만여명의 교사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를 했다. 이 사실만으로도 미루어보건데 이런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미국의 교육 격차는 언젠가는 해소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지원자들을 심사할 때 12가지 요소를 중요하게 살펴봤다. ... 이렇게 해서 마련된 기준은 꾸준함, 헌신, 성실함, 융통성, 의사소통능력, 열정, 민감함, 자립심, 적극성, 조직 내에서 타인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 자기평가능력, 학생들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 지적능력 등의 12가지 항목이었다. (본문 59쪽)

 

나의 지금 생물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교 2학년 학생이다. 나의 지금 목표는 대학 졸업 후 한번에 임용고시에 합격하는 것이다. 아직 너무나 많이 부족한 나... 하지만 향후 2~3년안에 변화할 내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 웬디 콥과 그녀의 주변인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에비하면 나의 열정은 새발에 피인 것 같다. 나는 어려운 일이지만 목표가 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우리사회의 교육문제에 발을 힘껏 내딛은 많은 사람들의 예를 이 책을 통해서 보고 배웠다. "One day, all children in this nation will have the opportunity to attain an excellent education" TFA의 비전 선언문에 쓰여있는 이 문구처럼 언젠가는 미국 사회 그리고 나아가서 모든 인류에게 좋은 교육 기회의 평등이 주어질 것이라 믿는다. 그날을 위해서 작지만 지금부터 나는 열심히 공부하여 내 실력을 쌓고, 내 주변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선생님 그리고 학교, 교육인것 같다. 아이들에게 질적으로 우수한 지식을 가르쳐주고, 아이들과 진실한 마음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지금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필요하다. TFA의 정신과 열정을 본받아서 우리나라의 교육에서도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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