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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고 독서하기 - 그녀들처럼 성공하는 지적인 자기계발 독서법
윤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09년 5월
절판


<하이힐 신고 독서하기>란 제목이 참 특이하다. 하이힐이라 하면 여자들이 자신을 꾸미기 위해 사용하는 하나의 자존심 역할을 하는 아이템이지 않는가? 그리고 독서는 책 읽기로서, 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이 드는데... 뭔가 아이러니하면서도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커리어우먼의 여성상을 이 책이 설명해주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들처럼 성공하는 지적인 자기계발 독서법'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있는 <하이힐 신고 독서하기>!
작가는 말한다.
1. 성공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2.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은 책을 많이 읽었다.
따라서, 나도 책을 많이 읽으면 성공한다.

자신을 텍스트를 사랑하는 여자로 정의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들어보았다.

이 책은 크게 4파트로 나누어져있었다.
저자는 '가장 생산적인 놀이는 책놀이다'라고 말한다. 그녀도 그렇게 말하고 제 2장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다른 여성들도 그렇게 말한다.

"We can accomplish our dreams if we have the courage to pursue them" - Walt Disney

이 책만의 좀 색다른 구성은 제 2장에서는 직접 인터뷰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것과 제 3장에서는 저자가 책에서 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이다.

한비야씨는 <지도밖으로 행군하라>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다. 내 피를 끓게 하기 때문이다. 몸은 고생하지만 하고 싶던 일을 하는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 오늘도 나에게 묻고 또 묻는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인가?" 저자도 그렇고 나도 이 물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서 긴급구호 일을 하는 한비야씨... 각자의 사람마다 원하는 것도 다르고 어디서 에너지를 얻는가도 다 다르다. 나는 내가 그 에너지를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 탐색하는 과정에 있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방황하지 않고 손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 테지만... 우리는 실수도 하고, 헤매기도 하면서 앞으로 전진하는 맛에 이 쓰디쓴 인생을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토크쇼의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독서가 내 인생을 바꾸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지금의 그녀를 보면 남부러울 것 없겠다 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녀는 정말 힘들게 살아왔다. 노예의 자손이었고, 흑인이었으며, 사생아였고, 가난했고, 뚱뚱했고, 아홉 살 때 친척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열네 살에 임신을 했으며, 이십 대에는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마약까지 하고... 그런데 그러한 상황에서도 그녀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고, 그랬기에 오늘날 성공했다.

책을 통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하는 기대를 심어준다. 그런데 무조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다 도움이 되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그렇지는 않다. 저자는 제 4장에서 올바른 독서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독서법 13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베스트셀러에 현혹되지 말자.
2. 서점을 즐기는 여자가 돼라.
3. 다독보다는 정독에 욕심내자.
4. 나만의 독서노트를 만들자.
5. 고전으로 독서의 기반을 다지자.
6. 나만의 문장노트를 만들어라.
7.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독서법.
8. 내 책으로 소화시켜라.
9. 독서 슬럼프에 대처하는 방법.
10. 책에 동의하는 습관을 버려라.
11. 읽다 만 책 꺼내 읽는 법.
12. 책 속의 책 찾기
13. 꿈꾸며 독서를 즐거라.
제 4장을 읽으면서 나는 다짐한 것이 있다. 저자가 제시한 나만의 독서노트와 문장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 그리고 고전으로 독서의 기반을 다지는 것, 책 속의 책 찾는 것이 그러하다. 곧있으면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지금은 학기중이라서 고전에 손을 데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2달 정도의 긴 여름방학 동안 나는 고전이라는 영역의 책들을 섬렵할 것이다.

이 목표는 그 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더 확실하게 다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책 속의 책 찾기는 책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나에게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이힐 신고 독서하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책들도 거의 다 모르는 것들이 대부분이니...ㅠ,ㅠ 욕심을 내지 않고 먼저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책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갈 생각이다. 이러한 내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이루게 될 목표이고, 그 목표를 이루면 한 단계 더 성숙해진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엔 항상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 체 게바라

내가 넘긴 책장만큼 내 삶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서라는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지 언 6개월... <하이힐 신고 독서하기>를 통해 지금까지의 내 독서에 대해 반성을 해보고, 더 좋은 독서법을 읽힐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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