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꾸물거릴까? -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성향별 맞춤 심리학
이동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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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보면 어릴 때 벼락치기를 하던 사람이 어른이 되어서도 벼락치기를 하는 것을 보곤 한다. 미리미리 하는 사람들은 대개 모든 일에 있어서 미리 끝마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항상 마감에 쫓기게 되는 것 같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나는 이러한 이유가 단순히 사람의 성향, 즉 게으름의 정도에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이 책은 이러한 미루기를 꾸물거림이라는, 다소 귀여운 표현으로 보여주고 있었고, 우리가 왜 꾸물거리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다.

 

저자진들은 이 책을 출간하는 데 3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고 했다. 이는 그만큼 참고문헌이 탄탄하고 기본 원리들에 대한 검수가 잘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리라. 이 책은 낙관주의형, 자기비난형, 현실저항형, 완벽주의형, 자극추구형의 5가지 성향별로 미루는 원인과 솔루션을 정리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꾸물거림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며, 해야 한다는 마음과 하기 싫다는 마음이 공존하는 감정의 상태일 뿐이며, 감정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일의 속도와 능률이 올라간다고 일침하고 있었다.

 

결국,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이것이었다. 일을 할 때에는 한 순간에 한 가지 밖에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나는 왜 이럴까에 대한 자괴감으로부터 벗어나서 부정적인 고리를 끊어내고, 내 안의 숨은 성장 동기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처음은 어렵겠지만 하나하나 제대로 잘 해나가며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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