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 회사 밖에도 길은 있다, 행복 충만한 두 번째 인생 성황리에 영업 중!
쑬딴 지음 / 잇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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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나라, 아니 온 세상이 시끄럽다. 그래서인지 나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도 많이 있고, 그 속에 속한 나도 낯선 시간들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사람들이 밖에 돌아다니지를 않기 때문에 자영업을 하는 상인들은 세상 살기가 참으로 어렵다고들 말하고 있다. 3자인 내가 봐도 경기 침체가 느껴지는데.. 그 속에서 생계를 유지해나가야 하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는 남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대기업을 그만두고 동네 북카페의 사장님이 된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분명 이 책을 집필할 당시만 하더라도, 저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사태를 전혀 예상치 못했으리라. 나도 내가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당시만 하더라도, 시국이 이렇지 않았기에, 막연히 회사를 당당히 그만두고 자영업의 전선에 뛰어든 저자의 용기가 참으로 멋지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지금쯤 저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그게 좀 걱정이 된다. 대기업의 과장 직함을 내려놓고 자영업자의 삶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그의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그러한 걱정을 뛰어넘기라도 하듯이, 나는 저자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버렸다. 16년 동안 몸을 바쳐 일했던 직장을 나오기란 참으로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저자는 용기있게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동네 북카페를 차려서 본인만의 컨셉을 잡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그의 인생이 멋지게 느껴졌다. 나는, 돌이켜 보면, 내가 원했던 인생대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그렇다고 어떻게 살고 싶다라고 규정해놓은 것은 없지만, 지금보다는 좀 더 멋진 인생을 살아가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회사 속에서, 직장인으로서 많은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나의 의지가 꺾일 때에는, 나도 사표를 꺼내어 당당히 퇴사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하지만 아직 나는 그런 용기가 많이 부족한 듯 해서.. 저자의 행동이 멋있고 부럽고 다른 세상의 이야기인 듯이 다가왔던 것 같다.

 

한번 사는 인생이기에,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나는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아직은 명확히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저자처럼 당장 퇴사를 할 수는 없는 것이 나의 현실인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 내가 나의 삶을 더 들여다보고 용기를 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저자의 조언이 그 뒷받침이 되었으리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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