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몰입, 두 번째 이야기 :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 혁명 - Think Harder! ㅣ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평점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이 사회과학적, 심리학적으로
몰입의 중요성을 깨우쳐준 책이였다면,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 두 번째 이야기'는 뇌과학을 이용해
우리 눈에는 볼 수없지만 뇌 속에서 일어나는 몰입의 원리를 알려준다.
물리학에서 배웠던 '엔트로피 법칙'을 이 책에서 보게 되어서 놀라웠다.
"모든 법칙의 제1법칙,
어떤 일이 일어나려면 반드시 그것을 일으키는 구동력(driving force)이 있어야 한다."
엔트로피 법칙을 대학때 배웠지만, 나의 인생과 관련해서 이 법칙을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모든 법칙의 제1법칙, 따라서 자연의 일부분인 인간도 이 법칙을 따른다.
p241
"엔트로피 법칙이란 모든 현상은 항상 전체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다시 말해 우주의 모든 현상은 본질적으로 보다 더 무질서한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것을 뜻한다."
p257
"엔트로피가 가장 높은 상태는 '죽음',
몰입하는 삶은 죽음에 대한 최대의 저항, 죽음과 가장 반대되는 삶,
가장 삶 다운 삶"
몰입과 엔트로피 법칙에 관한 설명 부분은 완벽하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엔트로피를 처음 접한 일반인들이 읽으면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뇌과학을 이용해서 몰입을 설명한 부분은 다행히 쉽게 잘 이해가 되었다.
<시크릿> 같은 책에서는 어떤것을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그것이 이루어지게 돕는다고 간단히 말해버리는데,
이 책에서는 그와 비슷한 주장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서 더욱 믿음이 간다.
우리는 화학물질(도파민, 엔도르핀, 옥시토신 등)의 영향에 의해 감정이 생기고,
기억을 하고, 일을 한다. 그래서 어느 한 곳에 집중=몰입을 하게 되면 그와 관련된 화학물질이
신경에서 나오게 되고, 그로 인해 그쪽 신경이 발달하고, 더욱 더 그것을 잘 하게 된다.
p267
"특정 행위에 따라 도파민의 분비가 반복되면 해당 신경조직들이
발달하기 때문에 더 많은 자극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면 그 행위에 더욱 끌리게 되는데, 이것이 '중독현상'이다."
뇌과학의 일부였지만 이해를 하고 나니,
정말 이루고 싶은 무엇인가가 있다면 몰입을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시크릿>이 말하던 우주는 결국 우리의 뇌였고,
뇌 속 정보를 잘 통제하고, 원하는 정보로 꽉 채우는게
원하는 삶으로 이르게 하는 방법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몰입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뇌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접하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