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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의 러브 토크 - 어제는 사랑했지만 오늘은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김태훈 지음 / 링거스그룹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케이블 TV 게스트로 유명한 김태훈씨. TV에 나올때도 재미가 있지만, 라디오에 나올때는 더 말씀을 잘하신다. 입담도 좋지만 아는것도 참 많은 사람. 프로필을 보면 참 다양한 일을 해왔다는걸 알 수가 있다. 영화와 팝 음악 쪽 일을 하셔서 그쪽 분야의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몇 년간 써온 칼럼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연애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이 짧게 짧게 여러편 실려 있다. 중간 중간 예쁜 그림도 같이 있는데 보기 좋았다. 심리학자나 통계에 의한 연애 이론이 아닌 경험에 의한 충고라고 보면 된다. 워낙 말을 재밌게 하시는 분인데 글도 참 잘 쓰신다. 재밌어서 금방 읽어버렸다. 남자이다 보니 남자들의 입장에서 쓰여진것도 많았는데, 남자들의 솔직한 마음을 아는 기회가 되었다. 다른 이성을 좀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여러 영화와 음악들이 예로 쓰여져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 < 밀리언 달러 베이비>, <체인질링>, 홍상수 감독의 <오!수정>, <레볼루셔너리 로드>, 스팅의 <If you love somebody, set them free>, 소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수태고지>. 다양한 분야를 적절히 예로 들어 연애를 파헤친다. 재치있는 말투 때문에 더 재미있고, 예로 나온 영화중에 못 본 것들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설득력 있는 글들이었다.
연애를 할때는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고, 평소의 모습이 아닌 어린 아이같은 감정이 되버리는데.. 연애도 무작정하기보다는 이런 책을 통해 상대를 이해하는 방법을 먼저 키워야 되는 것 같다. 모든 인간관계는 어렵지만 특히 연애는 훨씬 어렵다. 혼자서 고민만 한다고 해결이 되는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