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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 이외수의 감성산책
이외수 지음, 박경진 그림 / 해냄 / 2011년 1월
평점 :

이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모든 하루는 모든 인생의 중심부이다
2장 사랑이라는 것은 결코 반대말이 없습니다
3장 우주는 의문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4장 구름이 무한히 자유로운 것은 자신을 무한한 허공에다 내버렸기 때문이다
5장 나 하나가 깨달으면 온 천하가 깨닫는다
각 장마다 번호가 매겨진 짧은 글들이 나와있는데, 교훈이 될만한 유명한 실화도 있고, 고사성어의 유래같은것도
있었다. 그리고 이외수 선생님의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글들이 중간 중간 잘 배열되어 있다. 모두 284개의 글로 구
성되어 있는데, 짧고 금방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이외수 선생님의 시도 실려 있어서 반가웠다.
짧은 글이지만 284개의 글들 모두 인생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어서, 빨리빨리 페이지를 넘길 수 없
었다. 특히 이외수 선생님의 문장들은 짧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의 크기는 무서울 정도로 컸다.
p54
34. 십년을 살아도 현재 자기가 있는 자리와 앞으로 자기가 돌아갈 자리가 어딘지를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평생을 살아도 겨우 자기 나이밖에는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p111
71. 누군가의 말을 믿고 따르는 자 후회할 일이 많겠지만
누군가의 행동을 믿고 따르는 자 후회할 일이 적으리라.
p.190
128. 이 세상으로 올 때는 마음 하나 가지고 왔고 저 세상으로 갈 때도 마음 하나 가지고 간다.
아무리 많은 것을 움켜잡고 있어도 정작 그대 것은 단 하나도 없고,
우주 어디를 가든 오로지 마음 하나만 그대 것일 뿐이다.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라는 제목 위에 써있는 <이외수의 감성산책>이란 말이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림과 함께 짧은 글들을 읽어나가며 좀 더 감성적이 되는것을 느꼈고, 긴 글이 아니다보니 정말 산책하듯
가벼운 기분으로 읽을수가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