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상록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지음, 조세형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나무 회상록이 한자리에 머물며 몇천년 동안의 역사를 관찰하는 소설이라면
강 회상록은 강과 함께 여행을 하며 인류가 시작 되기전부터의 역사를 강의 눈으로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설이다. 무척 판타지적인 이야기가 많으며, 나무 회상록

보다는 좀 더 신화적인 내용이 많았다.

 

  인류가 최초로 불을 발견하는 모습, 모계 중심의 사회, 그리고 어떻게 남자들

중심의 사회가 되었는지를 강은 우리에게 들려준다. 

 

  강은 여신과 사랑을 하기도 하고, 요정 노움에게는 가르침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태양신과 파에톤의 이야기, 파에톤과 살마키스의 사랑 등등 신화 속의

신비한 여러 이야기가 등장하는 판타지 적인 요소가 많이 나온다.

 

  자연보다는 인간 중심적인 인류의 역사에서 구불구불했던 강은 직선화되고,

흙이었던 강바닥은 콘크리트로 덮여졌다. 강을 이용만 하려고 하고 있는 그대로의 강에

감사하려는 마음은 없었던 것 같다. 더 이상은 강을 괴롭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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