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아 : 돈과 마음의 전쟁
우석훈 지음 / 김영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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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어설픈 소설이고, 모피아에 대해 알게 되는 정보가 별로 없다. 다음 작품을 제대로 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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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신학 이야기 살림지식총서 67
박만 지음 / 살림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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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아주 알찬 책! 단숨에 집중해서 후루룩 읽었고 신학을 더 공부하게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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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심리학 - 나를 결정하는 고유한 패턴 지피지기 시리즈 12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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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의 책이 번역되어 나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무척 기쁜 일이다. 아들러는 한때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학을 연구했으나, 그와 갈라서고 개인심리학을 창시한다. 유명한 '열등 컴플렉스'라는 말이 아들러가 만든 개념이다.

출생 순서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이론도 무척 유명하다. 사실, 내가 아들러라는 이름을 머릿속에 기억하게 된 것도 출생 순서에 따른 성격 분석이 무척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첫째 아이는 태어나서는 부모(특히 엄마)의 사랑을 받지만, 둘째가 태어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즉 부모의 사랑은 둘째로 옮겨가고, 첫째는 부모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힘겨운 투쟁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 결과 스스로 적응해 나가며 다른 사람의 애정이나 인정을 얻고자 하는 욕구에 초연하여 혼자 생존해 나가는 성격이 된다.

둘째는 첫째와 경쟁하기 때문에 첫째보다 빨리 말하고 걷기 시작한다. 그 결과 경쟁심이 강하고 야망을 가진 성격이 된다. 셋째는 응석받이가 되거나 귀찮은 존재, 독립심이 부족하거나 열등감을 경험할 수도 있다. 반면에 가장 야망 있는 아이가 되기도 한다. 의존심과 자기 중심성이 현저하게 나타나게 된다.

대략 이런 분석인데, 이는 정말 신선한 분석이었다. 이번에 번역 출간된 <나를 결정하는 고유한 패턴, 성격 심리학>은 이러한 아들러의 이론을 깊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 책이다.

특히 성격의 본질에 대해 분석하는 부분이 그러하다. 아들러는 성격이란 정신이 결정하는 태도이며, 사람이 주변 세상과 관계를 맺는 방법이자,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와 공동체 의식이 맞물려 이루어지는 행동방침이라고 한다.

결국, 성격이란 선천적인 것이 결코 아니다. 성격은 삶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어떤 사람의 심리가 특정한 표현 형식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니까 성격은 사회적인 개념이다.

성격은 우월함, 권력, 다른 사람을 압도하려는 정복 심리에서 비롯된다. 아들러는 허영심, 신을 닮으려는 욕망, 질투, 시기, 탐욕, 증오, 수줍음, 공포, 소심함, 회피하기, 버릇없는 태도 등을 하나씩 분석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권력 욕구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힌다.

허영심, 질투, 탐욕, 증오 등이 우월하고자 하는 욕구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온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나아가 아들러는 수줍음이라는 성격도 지배 욕구와 우월 욕구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힌다. 그러한 성격 역시 타인을 조종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아들러의 이런 분석은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까, 성격이란 개인의 권력 욕구가 사회 공동체와 부딫히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한 방식으로 굳어지는 것이다.

자신을 돌아보며,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떠올리며 읽게 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기분파'에 대한 분석은 무척 흥미로웠다. 나에게 이런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들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전략에 대해 이해가 가니 안심이 된다.

인간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꼭 읽어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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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태 2012-06-24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책을 좋아하고 해서 리뷰가 눈에 띄어 댓글달아요
여러가지 정보공유 하고싶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메일 답변부탁드릴게요! mestargim@daum.net
 
방관자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9
제임스 프렐러 지음, 김상우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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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 연일 학교 폭력에 대한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급기야 교육부가 대처 방안을 내놓았으나, 오히려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말만 더욱 많다. 더 큰 문제는 근본적인 대책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저 가해자를 골라내고 강하게 처벌하겠다는 것이 전부다. 참으로 한심한 대책이다.

학교 폭력은 학생들을 겁준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전혀 아니다. 현재 교육부가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은 학생들을 수동적으로 만드는 것일 뿐이다.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문제 해결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즉 방관자의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것이 문제 해결의 첫 단추다. 수동적인 ‘침묵하는 다수’를 더 이상 침묵하고 방관하지 않도록 일깨워 스스로 문제 해결의 주인공이 되도록 해야 한다.
소설 <방관자>는 적절한 때에 나온 책이다. 중학교 1학년생인 에릭 헤이스가 주인공이다. 그는 롱아일랜드로 이사를 온다. 낯선 곳으로 이사 온 아이들이 늘 그렇듯이, 에릭도 자기 위치를 잡고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때 그리핀이라는 애가 에릭에게 다가온다.

그리핀은 두려운 존재다. 그의 주변에는 항상 좋지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 더구나 학생들은 그리핀에게 잘못 보일까 두려워 한다. 그의 표적이 되지 않으려고 한다. 학생에 어울리지 않는 영악함도 지니고 있다. 마트에서 할머니의 카트를 끌어주는 착한 일을 하는 척하면서 껌을 훔치는 일을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그리핀은 할렌백이라는 애를 반복적으로 괴롭힌다. 처음에 에릭은 그리핀을 친구로 여겨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하지만, 그리핀이 집에 놀러 와서 자신의 물건을 훔치자 그를 멀리하려 한다. 또 에릭은 왕따인 할렌백에게 참고만 살아선 안 된다며 그를 도우려 애쓴다. 그러나 할렌백의 뜻밖의 배신으로, 에릭은 방관자에서 피해자가 된다!

대략 이런 스토리를 담은, 누구나 겪는 학교 폭력과 왕따를 다룬 성장 소설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아마도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을 적절하게 소개한 부분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 학생들도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잘 다듬으면 좋겠다. 이 책의 도움으로 한 명 한 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다듬고 스스로 문제 해결의 주인공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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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으로 일하라 - 팀십(Teamship), 변화와 성과를 이끄는 에너지
박태현 지음 / 시그마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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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팀으로 일하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다. 학생 시절부터 옆에 있는 친구를 밟고 올라서기 위해 각자도생하고 고군분투하며 살아왔다. 팀으로 재편된 회사에 들어간다고 해서 갑자기 다른 이들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는 것도 아니다. 팀제에 들어간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보면 여전히 각자도생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팀제는 제도의 장점을 제대로 살펴보고서 도입한 것은 아니다. 효율성과 성과라는 이름으로 갑자기 번져나갔다. 제도는 이식했지만, 그 내용도 함께 온 것은 아니다. 팀제의 핵심은 수평성에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참 요원한 일이다. 이 책은 말한다. 팀의 창의성을 죽이는 가장 큰 원인은 위계질서라고. 직책이나 직급을 부수라고. 그러나 우리나라 회사에서 정말 이런 것이 이루어지는 회사가 몇이나 있을까?

이 책은 회사에서 먼저 일하거나 일에 대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항상 중요한 일을 독식하는 경향을 비판한다. 그러면 후배들에게는 좀처럼 중요하거나 규모가 큰 일들이 주어지지 않는다. 일다운 일을 할 수 없으니 역량이 정체된다. 상황이 그러하니 선배는 계속 역량이 강화될 수밖에 없고 후배는 좀처럼 선배를 뛰어넘을 수가 없다. 쉽게 말하면, 대리가 하던 일을 차장, 부장이 돼서도 계속한다.

이 책의 해법은 이렇다. 선배가 하던 일을 후배에게 맡기고 선배는 후배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되면 더 높은 성과를 거둔다고. 그렇다고 선배가 실무에서 손을 떼고 관리자의 길을 걸으라는 것이 아니다. 후배는 역량을 성장시키고, 선배는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일을 찾아 도전하라고 한다. 이렇게 될 때 선순환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팀에는 주도성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누군가 주도하면 누군가는 주도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팀장이 주도적이면 팀원들은 소극적으로 바뀐다. 반대로 팀장이 주도적이지 않을수록 팀원들이 주도적으로 행동한다. 따라서 이 책은 팀원들이 주도적으로 움직이게 하려면 팀장은 가능한 한 목소리를 낮추고 말을 줄이라고 제안한다.

이 책은 훌륭한 팀은 누가 옳고 그른지 따지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팀이 나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공유하고 대화를 통해 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고 한다. 즉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최선인가를 생각한다. 팀의 상에 대해 마음에 쏙 들어오는 상이었다.

한편 이 책이 제안하는 대화법도 유용하다.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대화법은 '너 대화법'이다. 이런 식이다. "왜 일을 이런 식으로 한 거죠?", "이 점을 개선해 주시겠어요?"

이 책은 '너 대화법'을 버리고, '나 대화법'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이런 식이다. "이런 점을 개선해 준다면 제가 일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어쩌면 좋죠?"

팀으로 일하는 법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이 여러 모로 도움이 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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