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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교수의 영국 문화기행 - 영국 산책, 낯선 곳에서 한국을 만나다
김영 지음 / 청아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처음엔 국어교육과 교수가 쓴 영국 문화 기행이라서 기대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기대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보낸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잔잔하게 전하거나,
영국에서의 한국학 교육 현장과 연구 동향을 아주 간단하게 전달하는 수준이었다.
영국 문화에 대한 가벼운 인상평도 문제였다.
그 정도의 글은 인터넷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의 여행기였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국 보고서'라는
홍보와는 달랐다는 점이다.
강연회, 세미나, 토론회에 대한 기록은 얇게 훑고 지나간다.
너무 간단해서 전해 주는 정보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
한국학 교수라서 괜히 기대가 컸나 보다.
저자의 내공이 없지는 않을 텐데, 출판사의 의도가 가벼운 책이었나 보다.
다음에는 저자의 내공이 실린 책을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