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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공화정 ㅣ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4
데이비드 M. 귄 지음, 신미숙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평점 :
이 책은 고대 로마에서 왕정을 무너뜨려 공화정이 시작하고 황제가 등장해 공화정이 붕괴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로마의 공화정은 행정관, 원로원, 민회로 구성된다. 왕이 없이 귀족들과 평민들의 대표 기구가 조화를 이루며 국가를 이끈 것이다.(원로원과 로마 인민의 집단지도 체제)
이러한 로마 공화정은 고대 그리스 민주정 만큼이나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민주주의 발전에 많은 시사를 주고 있다.
이 책은 로마 공화정에 대해 간결하고 명쾌하게 설명해서 술술 읽으며 공화정의 역사를 일별할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 귀족들의 명예 경쟁이 공화정 해체의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특별하다.
나아가 고대 로마 공화정이 근대 시민혁명에 준 영향, 마키아벨리, 셰익스피어, 몽테스키외, 루소 등 근대 사상가들에게 준 영향, 그리고 근대에 로마 공화정에 대한 재해석과 공화제 요소의 도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살펴본다. 이는 다른 역사서에서 보기 힘든 이 책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원로원에 초점을 둔 서술이다. 그래서 민회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투자 대비 소득'이 월등히 좋은 책이다. 즉 얇은 두께의 책으로 명쾌한 이해를 돕는다. 로마 공화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좋은 입문서로 권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