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마켓코드 - 하나의 나라, 천개의 시장
박영만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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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마켓코드 

밑바닥을 샅샅이 누빈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정보, 중국 100개 도시, 1000개의 시장을 발로 뛰며 기록한 중국시장 보고서 

 

마케팅 이론서가 만연한 요즘 이 책이 남다른 눈길을 끄는 이유는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개론서가 아닌,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써내려간 안내서같은 느낌때문이다. 저자 박영만은 이랜드그룹과 100년 전통 미국백화점 JC페니 코리아에서 전략마케팅 팀장을 거쳐, 롯데마트 점장으로 근무하다가 2007년 상하이 수석대표로 발령받으면서 중국 현지상품을 개발하여 한국에 공급하는 소싱사무소의 역할을 수행, 2010년 '롯데마트 글로벌소싱센터'라는 전문소싱법인을 설립, 2012년 국내로 복귀하기 전까지 부대표로 근무하는 등 중국 현지시장을 탐험한 유통전문가다.  

 

 

 

 

글로컬 시대에 특히, 기업은 '중국'이라는 시장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이 거대한 잠재시장으로 덤벼들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는 것 또한 자명한 사실이다. 때문에 그곳의 언어는 그들을 이해하고 알기위한 기본조건이요, 국민들의 성향부터 문화의 차이점을 뼈속까지 알고 도전해야한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 무시무시한 시장을 '오랜 전통을 가진 가문 출신의 혈기왕성한 청년'으로 비유한 저자의 표현이 눈길을 끈다. 중국은 과거 2천년 동안 세계의 문명과 문화를 리드해 왔던 힘을 고스란히 간직한 명문가의 청년인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있을 그들의 변화가 더욱 기대되는 것일지 모를 일이다.


 

이 책은 총 5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열혈청년, 중국을 만나다. 

2장. 세계 최대, 중국 시장의 진풍경 

3장. 현지화에 목숨을 걸어라 

4장. 중국 진출 전략코드 C·H·I·N·A 

5장. 중국 유통 실전 전략  




 

구지 유통이나 마케팅 등 관련분야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중국시장이 어떤 곳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이해를 돕기에 충분하다. 이제 그누구도 이 거대시장 중국을 1인당 국민소득 6,000달러 정도의 개발도상국이라고 부를 사람은 없다. 아직까지 우리에게 편견으로 남아 있는 저가 제품을 제공하는 공급처 정도의 국가에서 명실공히 세계를 먹여 살리는 내실 있는 소비자의 역할을 중국이 톡톡히 해 낼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의 과거가 중국 시장의 현재와 미래가 될 수는 없지만, 소득의 규모에 따른 소비 형태를 추측해 본다면 소비패턴과 시장에서 팔릴 만한 상품 유형 정도는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 대목이 흥미롭다. 시대를 복기해서 그 시대 트렌드를 다시 읽을 수 있으면 유통에서는 그만큼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기는 하지만, 중국과 같은 큰 시장에서는 한 가지 더 고려해야만 실수를 모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하나의 나라라고는 보기 어려운 개성 강한 지역별 문화 특성.


 

책을 펼치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성장의 성장, 변화의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거대 시장 중국! 

차이나 마켓코드는 바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거대 시장에 도전을 꿈꾸는 이들과 지금까지 이 시장을 잘 몰랐던 이들에게까지도 중국이라는 국가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p. 84

중국 소비자들은 다른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다. '의심이 많다' 이것이 그들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큰 대륙에서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살다 보니 역사적으로 분쟁이 많았고 청나라 말기 외세의 침입을 겪으면서 수많은 전란이 있었다. 또한 근대에는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이웃조차도 믿지 못하는 슬픈 시대를 산 중국인들 처지에서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p.143

 '사천 사람은 매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귀주 사람은 매워도 겁내지 않고, 호남 사람들은 맵지 않을까봐 겁을 낸다.'는 말이  있다. 나름 매운 것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지역들이다. 매운맛에 대해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하는 이유가 있다. 모든 비즈니스는 문화와 생활에 기반해서 형성되며, 특히 소비자를 직접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중국 시장을 접할 때 우리는 경험해 본 적도, 상상하지도 못한 문제들을 마주하게 된다.

 

 

- 본문 중에서-

 

 

 

차이나 마켓코드

작가
박영만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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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여행하다 - 공간을 통해 삶을 읽는 사람 여행 책
전연재 지음 / 리더스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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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보낸곳 (1)

 

 

 

집을. 여행하다 ... 

공간을 통해 삶을 읽는 사람 여행 책

 

조금은 특별한 여행의 기록이다. 건축가의 눈으로 보는 여행기인지라 건축물(집) 중심의 사실적 묘사일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책을 펼쳤었던 것 같다.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사람냄새가 물씬난다. 책을 보는 내내 배낭여행하면서 낯선 환경과 사람들을 만나며 설레었던 추억을 함께 떠올릴 수 있어 좋았다.


 

표지에는 작가가 여행하면서 만난 다양한 집의 문을 촬영한 사진이 촘촘히 장식하고 있다. 작가가 만난 집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그 집의 문들도 개성있어 보인다. 감성적인 컨텐츠도 눈길을 끈다. 누군가의 집으로 써내려 가기보다는 그곳에는 받는 느낌이 테마가 된다.




책을 보는 내내 머리에 멤도는 것은 그동안 집에 대한 생각이다.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는 과연 집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타인의 생각이 사뭇 궁금해진다.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다.

 

이 책을 만나는 동안에는 바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에서 잠시 떠날 수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나 느낄수 있는 신선한 냄새가 나는것 같았고 나 또한 여행 당시 느꼈었던 소중한 떨림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소중했다. 어떤 대목에선 작가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동요되어 빠져들기도 했으니 말이다.


 

집은 그곳에 사는 주인을 꼭 닮는다. 맞는 말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의 취향과 냄새가 고스란히 담기니 말이다. 문득 주변을 돌아봤다. 거실, 침실, 책장, 부엌 ...내가 머물고 있는 내 집은 또 다른 나의 모습인지.


 

작가는 집을. 집을 여행하기 위해 여행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들이 주는 뜻밖의 기회를 그들의 집에서 함께 여행한다. 그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추억을 공유한다. 머무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관계가 얕지 않은 것은 집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하기때문이 아닐까.


 

유명인을 만나는 여행도, 관광객들이 북적대는 인기 장소가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인 집이 여행의 대상이지만 그 어떤 여행보다 편안하고 특별한 여행이다. 집을 여행한다는 것은 단순한 건축물 답사가 아닌 그곳에 사는 사람의 삶을 잠시 같이 살아보는 것이고 그 사람을 제대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내가 사는 공간에는 어떤 방식으로 나의 삶의 궤적들이 쌓여가는지 새삼 궁금해진다. 이 책이 마지막 한장을 덮을때까지 마음 훈훈해지는 까닭은 집을 보는 새로운 눈을 주는 동시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마음을 열고 안아주는 방법까지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p. 175

여행을 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은 다르게 생각하는 법이다. 진리는 하나뿐이라고 배우는 좁은 사회에 갇혀 살다 길을 나서면 모든 사람이 각자 다른 생각을 갖고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조금은 더 많은 선택의 여지를 갖기도 하고 나에게 맞는 방식을 스스로 만들어갈 힘을 얻기도 한다.

 

p. 244

때로 한 인간의 고독을 또 하나의 인간으로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때가 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외로운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고독은 그 스스로 네거티브한 것이 아니다. 종종 그것은 우리가 삶의 핵심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곤 한다. 다만 우리 마음 한편에는 때로 그 고독함을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일 뿐이다. 피터가 나로 인해 이 세상 속에서 비로소 집에 있는 것같이 느꼈다면, 그것은 아마도 내가 잠시나마 그의 고독을 보고 그것을 이해해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p.355

 나는 이 모든 경험들의 총제다. 나는 피와 살로 이루어진 몸에 사랑과 우정으로 빚어진 영혼을 싣고 이 지구 위의 수많은 생을, 낯선 길을, 그저. 산다.

 

 p. 361

 집에 대한 관심을 곧 사람에 대한 궁금함이고, 그것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탐구입니다. 이 들은 그 호기심을 따라가는 길 위에서 쓰여졌습니다. 이것은 놀이이자 일이기도 했고, 미지의 당신과 나누는 대화이기도 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집을 여행하다

작가
전연재
출판
리더스북
발매
2013.10.18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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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 -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22가지 재판 이야기
도진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 ...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왠지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법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롭게 느껴질수 있다니 ..  새삼 저자(도진기)가 궁금해졌다. 현직 부장판사를 지내고 있어서 일까. 그가 말하는 재미없는 미남에 빗댄 법이 더이상 멀게만은 느껴지지 않았다. 책 속에는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연옥계에서 재판을 받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주인공들이 바로 저자가 들려주는 기묘한 재판이야기의 피고인들이다. 책 타이틀에서부터 언급되고 있는 성냥팔이 소녀부터 양치기 소년, 도로시, 피리부는 사나이, 헨젤과 그레텔, 디카프리오, 고흐, 막시무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미란다, 춘향,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자, 허생, 베니스의 상인, O.J. 심슨, 호동왕자, 낙랑공주까지. 모두 죽은자들이다. 연옥계 재판장에 선 이 피고인들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꼭 알아야할 법률상식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연옥계 재판부 구성원들을 보자면, 염라 판사, 소크라테스 국선변호사, 욱검사!  이러한 설정이 독특해서 일까 .. 아니면 누구나 알고 있는 동화속 주인공, 영화속 주인공, 전설의 인물들과 재판부의 흥미로운 전개방식 때문일까? 페이지 페이지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다음 재판이야기가 기다려진다. 

 

 

 

 

법정 용어에 낯설어할 독자들 배려한 저자는 연옥계의 염라판사와 욱검사에게 전문용어를 보다 쉽게 설명해줄 국선변호인 소크라테스를 등장시킨다. 법과 도덕, 형사와 민사를 구분짓는 법의 범위와 어떤 행위가 법에서 죄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죄가 되기 위한 행동은 첫째, 죄형법정주의에 따라 법에서 벌하도록 정해놓은 행동이 범죄가 되며 둘째 원칙적으로는 고의로 한 것이어야 하고 결과발행에 반드시 상당인과관계가 성립해야 함을. 또한 죄가 성립하지 않는 정단방위, 긴급피난, 심신상실, 기대가능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재판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이어서 형사재판과 민사재판 각각의 원칙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절대 간단해 보이지 않는 복잡한 법 이야기가 저자의 재판이야기에선 다르다.  

 


 

 

법에는 무지했던 염라왕이 국선 변호사 소크라테스의 해박한 법 이야기를 통해 점점 재판장의 자격을 갖추어 가는 모습도 책에 집중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아마도 염라왕처럼 이 책을 접하고 있는 모든 독자들이 법에 대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때까지 어렵고 딱딱한 법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려는 작가의 노고가 느껴지기까지 했다. 때로는 너무 쉽게 풀어내려는 그의 노력이 억지스러울만치 웃음을 자아내는 부분을 만들기도 했지만 말이다. 

 


 

 

현직 부장판사의 법에 대한 전문성과 추리소설가의 탁월한 상상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독창적이면서도 쉽고 흥미로운 법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살면서 누구나 법적인 문제에 한번씩은 부딪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처음 당황부터 하게되고 바로 전문가부터 찾아 모든걸 일임하기 마련이다. 가장 좋은 건 물론 법적인 문제에 엮이지 않는 것고 사는 것이 가장 베스트 案이겠지만, 어디 그럴수가 있나. 내가 잘해도 타인에 의해서 연류될 수도 있고 예상치도 못한 모든 상황에서 법적 문제에 연류될 수도 있다. 법의 세계는 움직이는 원리를 모르면 조금만 상황이 바뀌어도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오기도 한다. 방대하고 복잡하고 딱딱한 법 이야기.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22가지 핵심원리만 안다면 이 사회를 살아나가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p.24

 

잘못된 신호등이라도 있는 쪽이 없는 것 보단 낫고, 잘못된 신호라도 지키는 쪽이 아무도 안 지키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바른지 아닌지를 떠나서, 지켜지는 것만으로도 큰 값어치가 있지요. 법은 사회의 신호등 같은 겁니다.

 

p. 130 

 

 나무판자를 차지한 사람은 자신이 살려고 다른 사람을 밀쳐내 죽게 했습니다. 어쨌든 살인을 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재난을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래서 처벌하지 않습니다. 사자성어로는 '인지상정'이라고도 하겠습니다. 지금 막 눈앞에 위험이 닥쳐오고 있는데 꼬박꼬박 접을 지켜가며 피하기는 힘들겠지요?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의 '피난' 행동은 처벌하지 않습니다. 법률 용어로는 긴급피난이라고 부릅니다. 

 

 

 

- 본문 중에서-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

작가
도진기
출판
추수밭
발매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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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 - 최고의 안티에이징 전문의가 밝혀낸 피부에 관한 놀라운 진실
우츠기 류이치 지음, 윤지나 옮김 / 청림Life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어준다고 믿고 있었던 화장품이 되려 피부를 망친다고? 책 제목만큼이나 내용은 충격적이다. 특히 남자들보다 화장품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여성들은 아마 경악을 금치 못할만한 내용들이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좀더 아름다워지기 위해 누구나 화장품을 선택하고 관리한다. 바로 이순간도 유명연예인들의 코스메틱 광고는 마치 그들처럼 아름다워질수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켜 고가의 화장품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구입하도록 한다. 일본 최초 안티에이징 전문시설인 기타사토연구소병원 미용의학센터장인 저자 우츠기는 왜 화장품이 피부를 망치는지 그리고 누구나 꿈꾸는 깨끗한 피부를 갖기위해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크게 두가지 내용을 그의 임상실험결과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열심히 피부관리를 한 사람일수록 피부는 더 건조하고 거칠다고 말한다. 고가의 피부관리를 받는 이들이 들으면 충격일 얘기들이 주저없이 나온다. 우리가 그토록 맹신했던 화장품은 피부를 건성으로 만들고 염증을 일으키다 결국에는 피부의 신진대사를 크게 떨어뜨려 기미, 주름, 칙칙함, 처짐현상을 초래한다고 강조한다. 자, 그럼 이토록 끔찍한 화장품을 멀리하고 도대체 어떻게 관리해야 깨끗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단 말인가?  저자가 그토록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우츠기식 피부관리법은 그야 말로 황당하다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기초화장품부터 베이스 메이크업, 크림, 클린징은 절대 사용을 금하고 있다. 오로지 물로만 세안하는 것을 규칙으로 정하고, 구지 필요하다면 순비누를 사용하는 세안까지 허락한다.

 

 

그는 화장품 사용을 당장 끊고, 우츠기식 피부관리법을 실천한다면 피부결은 다시 살아나고 염증은 사라진다고 말한다. 어린 피부, 건강한 피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일까? 아니다..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저자 역시 이러한 우츠기식 피부관리를 지난 5년 동안 몸과 머리를 오로지 물로만 씻으면서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우츠기 선생의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을 우츠기식 피부관리를 실천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그동안 잘못된 피부상식으로 돈과 시간을 투자했다는 생각에 헛웃음이 날 정도다. 오랜시간 나쁜습관으로 중독? 아닌 중독이 되어버린 피곤한 피부에게 이제 휴식과 제대로된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장대를 다시한번 보게된다. 저 화장품들을 당장 어떻게 하지?

 

 

 

 

 

 

 

* 책 속의 한 구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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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     

피부 결은 피부 표면에 있는 촘촘한 그물코 모양의 홈을 말한다. 건강한 피부에는 갓난아이든 80,90대 노인이든 아니와 상관없이 모두 결이 있다. 이 결의 상태는 피부의 건강과 아름다움의 척도이다.   

 

p.123

그렇다면 해서는 안 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피부에 나쁜 성분을 침투시키는 것이다. 즉 클렌징이나 화장수, 미용액, 크림 등과 같은 기초 화장품이나 파운데이션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단 립스틱이나 아이섀도와 같은 포인트 메이크업은 해도 된다.

 

p.164

70.80세가 되어서도 자신이 갖고 태어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미용적으로는 대성공이다. 즉 미용의 기본은 현상 유지인 것이다. 오늘만, 내일만, 지금만 예쁘게 보이면 된다는 생각은 너무나 근시안적이다. 나중을 생각하지 않고 욕심을 부리는 것은 피부 손상을 가속화시킬 뿐이다. 5년후, 10년후의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오늘만 예쁘면 그만이지.', '내일만 예쁘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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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

작가
우츠기 류이치
출판
청림라이프
발매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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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 서로 기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동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1
송정림 지음, 김진희 그림 / 나무생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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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송정림
출판
나무생각
발매
2013.07.29

 

 

메마른 땅에 단비같이 촉촉히 적셔주는 느낌의 책을 만났다. 잠시 잊고 있었던 기억 저편의 가슴 훈훈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진 책,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로 이 가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만큼의 에너지를 얻은 기분이다. 어떻게 보면 특별할거 하나 없는 지극히 평범한 얘기들이지만, 건조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겐 그 어떤 교양서적보다 필독해야 할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1장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2장 타인은 미처 만나지 못한 가족, 3장 행복의 냄새, 4장 란드리, 란드리까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들 사이사이엔 따뜻한 그림까지 더해져 책을 접하는 시간내내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각종 자기개발서가 호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이렇게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표지를 펼친 그 순간부터 잔잔한 감동에 매료되어 마지막장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 몇시간 걸리지 않고 한번에 다 읽어 버렸지만, 무심코 이 여운이 가시지 않도록 두고두고 꺼내어 볼만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우리주변에서 늘 있는 소소한 이야기지만 생각의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특별한 이야기로 충분히 둔갑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해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내 주변을 돌아봐야겠다. 

 

소개하고 있는 모든 내용이 주변의 감동적 이야기지만 유독 3장의 내용들은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고 싶다. 그래서 이생에서 내가 받은 고마움을 어머니의 어머니가 되어서 무조건 보답하면서 살고 싶다. 이생에서 내가 어머니의 고마움에 보답하며 사는건 너무나 힘들기에, 제발 다음 생에선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서 그 무한한 사랑을 갚고 싶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이 가을, 가슴이 훈훈해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처음 구할 때는 허름하기만 했던 집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완전히 수돗물에 씻어 놓은 듯 했습니다. 집주인은 집을 산뜻하게 도배해 놓고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탁자를 갖다놓고 그 위에 들꽃까지 꽂아 놓고는 "이 집에서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쪽지를 남겼습니다.

                                                       p.26  <이 집에서 좋은 일이 있기를> 중에서

 

 "사람들은 항상 사랑받을 궁리만 하고 있다. 그래서 사랑에 실패하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도 배우고 익혀야 할 후천적 기술이라면, 결국 우리가 가장 열심히 배워야 하는 과목은 '받기'보다 '주는' 공부겠지요. 

                                                                          p. 76 <사랑의 기술> 중에서

 

당신은 "책은 어디다 두고 꽃잎을 담아 왔니?"라고 야단을 치는 어른인가요? 아니면 "네가 꽃을 그렇게 사랑하니 나도 참 기쁘다"라고 머리를 쓸어 주는 어른인가요? 하염없이 땅에 떨어지는 꽃잎을 가방에 가득 담아 온 아이의 마음. 아이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마음을 일깨워 주는 순수의 시인이며, 무엇이 더 소중한지 알려주는 삶의 철학자입니다.

                                                                             p. 140 <순수의 힘> 중에서

 

 

 

송정림

 

숙명여자대학교 정보방송학 석사

1989년 라디오 청소년 일일 드라마 '청소년 극장' 데뷔 

 2005년 KBS 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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