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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땅에 단비같이 촉촉히 적셔주는 느낌의 책을 만났다. 잠시 잊고 있었던 기억 저편의 가슴 훈훈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진 책,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로 이 가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만큼의 에너지를 얻은 기분이다. 어떻게 보면 특별할거 하나 없는 지극히 평범한 얘기들이지만, 건조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겐 그 어떤 교양서적보다 필독해야 할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1장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2장 타인은 미처 만나지 못한 가족, 3장 행복의 냄새, 4장 란드리, 란드리까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들 사이사이엔 따뜻한 그림까지 더해져 책을 접하는 시간내내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각종 자기개발서가 호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이렇게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표지를 펼친 그 순간부터 잔잔한 감동에 매료되어 마지막장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 몇시간 걸리지 않고 한번에 다 읽어 버렸지만, 무심코 이 여운이 가시지 않도록 두고두고 꺼내어 볼만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우리주변에서 늘 있는 소소한 이야기지만 생각의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특별한 이야기로 충분히 둔갑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해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내 주변을 돌아봐야겠다.

소개하고 있는 모든 내용이 주변의 감동적 이야기지만 유독 3장의 내용들은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고 싶다. 그래서 이생에서 내가 받은 고마움을 어머니의 어머니가 되어서 무조건 보답하면서 살고 싶다. 이생에서 내가 어머니의 고마움에 보답하며 사는건 너무나 힘들기에, 제발 다음 생에선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서 그 무한한 사랑을 갚고 싶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이 가을, 가슴이 훈훈해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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