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 서로 기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동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1
송정림 지음, 김진희 그림 / 나무생각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
송정림
출판
나무생각
발매
2013.07.29

 

 

메마른 땅에 단비같이 촉촉히 적셔주는 느낌의 책을 만났다. 잠시 잊고 있었던 기억 저편의 가슴 훈훈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진 책,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로 이 가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만큼의 에너지를 얻은 기분이다. 어떻게 보면 특별할거 하나 없는 지극히 평범한 얘기들이지만, 건조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겐 그 어떤 교양서적보다 필독해야 할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1장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2장 타인은 미처 만나지 못한 가족, 3장 행복의 냄새, 4장 란드리, 란드리까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들 사이사이엔 따뜻한 그림까지 더해져 책을 접하는 시간내내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각종 자기개발서가 호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이렇게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표지를 펼친 그 순간부터 잔잔한 감동에 매료되어 마지막장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 몇시간 걸리지 않고 한번에 다 읽어 버렸지만, 무심코 이 여운이 가시지 않도록 두고두고 꺼내어 볼만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우리주변에서 늘 있는 소소한 이야기지만 생각의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특별한 이야기로 충분히 둔갑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해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내 주변을 돌아봐야겠다. 

 

소개하고 있는 모든 내용이 주변의 감동적 이야기지만 유독 3장의 내용들은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고 싶다. 그래서 이생에서 내가 받은 고마움을 어머니의 어머니가 되어서 무조건 보답하면서 살고 싶다. 이생에서 내가 어머니의 고마움에 보답하며 사는건 너무나 힘들기에, 제발 다음 생에선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서 그 무한한 사랑을 갚고 싶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이 가을, 가슴이 훈훈해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처음 구할 때는 허름하기만 했던 집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완전히 수돗물에 씻어 놓은 듯 했습니다. 집주인은 집을 산뜻하게 도배해 놓고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탁자를 갖다놓고 그 위에 들꽃까지 꽂아 놓고는 "이 집에서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쪽지를 남겼습니다.

                                                       p.26  <이 집에서 좋은 일이 있기를> 중에서

 

 "사람들은 항상 사랑받을 궁리만 하고 있다. 그래서 사랑에 실패하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도 배우고 익혀야 할 후천적 기술이라면, 결국 우리가 가장 열심히 배워야 하는 과목은 '받기'보다 '주는' 공부겠지요. 

                                                                          p. 76 <사랑의 기술> 중에서

 

당신은 "책은 어디다 두고 꽃잎을 담아 왔니?"라고 야단을 치는 어른인가요? 아니면 "네가 꽃을 그렇게 사랑하니 나도 참 기쁘다"라고 머리를 쓸어 주는 어른인가요? 하염없이 땅에 떨어지는 꽃잎을 가방에 가득 담아 온 아이의 마음. 아이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마음을 일깨워 주는 순수의 시인이며, 무엇이 더 소중한지 알려주는 삶의 철학자입니다.

                                                                             p. 140 <순수의 힘> 중에서

 

 

 

송정림

 

숙명여자대학교 정보방송학 석사

1989년 라디오 청소년 일일 드라마 '청소년 극장' 데뷔 

 2005년 KBS 작가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