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있으니까 사람이다
황선미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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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감정 표현을 잘하는 사람을 어른이라고 하는 걸까?
절제를 잘하는 사람을 어른이라고 하는 걸까?
표현과 절제가 잘 어우러진 사람은 멋진 사람인 걸까?
감정이라는 것은 어느 한순간에 잘 표현되는 것일까?
절제는 또 어떤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이 소중하다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자신의 감정 레벨이 낮아도 아이의 감정레벨은 높게 양육할 수 있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학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감정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책이다.

 

감정도 마주 봐야 하는 거라는 걸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이 책은 나의 감정과 친해질 수 있도록, 또 숨어있는 감정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감정은 우리 삶에 있어 친구와 같습니다. 때로는 싸울 때도 있지만 꼭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가 친구이지요(본문 중).


평소에 실천하고 싶은 부분이 여러 가지 쓰여있길래 몇 가지를 정리했다.
마음속 감정들을 '화'한가지로만 표현하지 말자!
당위적 사고에 속지 말자!
'화가 나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을 구분해 주자!
<Let It Be> '내버려 두는' 노력을 해보자!

이런 분야의 책은 처음인가? 싶을 정도로 이론적으로 다가온 책이 아니라 좋았다.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다루는 법으로 친절히 안내해주는 기분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많은 감정을 지니고 느끼며 알아채며 산다는 것은 정말 쉬운 게 아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에 대해 아직 나만의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퍼즐 조각을 여러 개 찾은 기분이다.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감정을 마주 볼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이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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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엄마처럼 - 일등이 아니어도 행복한 프랑스식 긍정 교육법
오드리 아쿤, 이자벨 파요 지음, 이주영 옮김 / 북라이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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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요'라는 대답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모르는 것을 솔직하게 말한다고만 생각해왔다. 그런데 '모른다'와 '알아요' 사이의 침묵을 기다릴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책을 읽다 보니 아차! 싶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프랑스 엄마처럼'의 1장은 이렇듯 나의 교육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깨뜨려 주었다.
책은
1장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교육인 걸까?
2장 프랑스 엄마의 3단계 교육법 따라하기
3장 프랑스 아이는 세 살부터 마인드 매핑으로 생각한다
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 중 하나가 머리에 대한 학습법이었다.
저자는 '머리, 마음, 몸'으로 학습법이 나뉜다고 말한다. 읽다 보니 머리로 학습하는 법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이의 감정과 심리를 배려하고 감성적인 부분을 도와주면 머리학습은 저절로 알아서 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머리로 익히는 법(집중, 기억, 이해, 생각, 상상하는 행동)도 부모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다.

마인드 맵에 관한 내용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몇몇 책에서 마인드 맵의 중요성을 읽어 봤기에 나도 몇 번 그려는 봤지만, 역시나 여전히 거창하게 그릴 생각이 컸다는 걸 또 느꼈다. 마인드 매핑은 몇 살부터 아이와 함께 사용하면 좋은가 하는 질문에 저자는 3살 정도면 엄마와 함께 그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구절을 읽었을 땐 말도 안돼~ 겨우 세 살인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에 그려진 맵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 거창하게만 생각해 온 거 같아서 반성했다.  프랑스의 교육방식이 어떤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 책을 읽긴 했지만 프랑스 교육제도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 아니라 그야말로 교육법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다. 그래서 책의 부제에 프랑스식 긍정 교육법이라는 말이 붙었나 보다. 책이 프랑스 교육제도로 채워졌다면 읽기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었겠지만, 예나 그림 또 읽기 쉽게 쓰여진 글들 덕분에 어렵지 않게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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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지 않은 새로움에게 새로움의 길을 묻다
임웅 지음 / 학지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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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지 않은 새로움에게 새로움의 길을 묻다" 에서는 창의를 '새로운 새로움'과 '새롭지 않은 새로움'으로 나누어 부른다. 분명 나처럼 창의력을 갖고 싶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으리라.. 난 이 책을 읽고 '창의' 자체를 새롭게 생각할 수 있었다.

'새로운 새로움'을 예로 들면, 저자는 DNA의 이중나선 구조 모형이 밝혀지는 과정과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완성되는 과정을 살펴 설명해 준다. 처음에는 왜 이야기를 하는 거지.. 하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읽고 책을 덮고 나니 저자의 뚜렷한 생각이 책에 잘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저런 창의에 대한 이야기만을 나열해 놓은 책들이 있는 반면, 이 책은 저자의 한 관점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창의와 관련된 수많은 책에서 말하는 많은 기법들은 저자가 말하는 '새롭지 않은 새로움'을 만드는 방법에 관한 것들이라 한다. 이런 방법들은 하나의 원칙을 공유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답에 대해선 여전히 모호하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하면 된다는 식의 접근법이 아닌 자유로울 수 없는 고착의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흥미가 갔다.
고착에 대한 생각 열어놓기는 읽을수록 흥미로웠다. 아마도 너무 고착된 내 생각 때문이었겠지 싶다. 특히 동일한 교육과정을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교육 목표를 달성하면서 새로운 생각 열기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읽을 때는 이건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며!! 몇 번을 되풀이해 읽었다.
책을 읽을 때는 빠져들어 읽느라 잘 몰랐는데, 다 읽은 후 차례 목록을 보았을 때 저자가 말하는 창의에 대해 머리에서 정리가 되는 걸 보니 가르침을 전수받은 기분이다. 창의가 천재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고 말하는 저자 덕분에 나도 가능하겠구나 싶은 희망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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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대화하고 있나요? - '미국 인디펜던트 퍼블리셔 자녀교육서 부문' 금상 수상
폴 액스텔 지음, 유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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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끌리게 된 계기는 사소했다. 책 목차를 훑어봤을 때 '난 네가 좋아' 라는 말을 내가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도 못 했던 말이었다. 책을 다 읽고 며칠이 지금 지난 나는 이 말을 자주 써먹게 되었다. 이 말 뿐만이 아니라 저자가 소개한 여러 가지 표현 중 몇 가지를 더 쓰고 있다. 10장으로만 구성된 목록이 아쉬울 정도다.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듣고 싶은 말 10가지에 대해 답을 내는 방식으로 쓰여진 '아이와 대화하고 있나요?'는 한가지씩 답을 내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방법보다는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여러 표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실제 사연들을 소개해줌으로써 이해와 공감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다. 말로만이 아닌 진정으로 존중하는 마음을 늘 가져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다.

소개된 '아얏!이크!' 방식은 나중에 써먹으려고 외우려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아주 마음에 드는 합의문이다. 누군가 불쾌하거나 상처를 주는 말을 하면, "아얏!" 이라고 하고, 앞서 불쾌한 말을 했던 사람은 그냥 "이크!"라고만 하면 되는 방식이다. 더 이상의 변명과 상처를 주지 않고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저자는 아이에게 '사랑해'라고 표현하는 것과 '난 네가 좋아'라고 표현하는 것은 다르다고 한다. 사랑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인 데 비해 네가 좋아는 인격을 가진 존재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말의 중요성에 대해 최소 한 번 이상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내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좋은 표현들이 저절로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육아서를 꾸준히 보게 되었고, 이 책이 눈에 띄었다. 꼭 육아에 대해 한정된 내용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 육아서라고 생각하기에 꾸준히 보려고 노력한다. 나의 이런 마음을 꼭 알아챈 듯한 이 책을 읽게 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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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6개월 - 스스로 공부하는 우리 아이 만들기
유태성.이은혜.김민선 지음 / (주)교원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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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부하는 우리 아이 만들기'라는 부제목을 보고 공부법 책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첫 페이지부터 예사롭지 않더라니.. 단순한 공부법 책이 아니었다. 교원입시전략연구소에서 6개월 간 실시한 자기주도 학습의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이었다.
예전에 봤던 텔레비전프로그램 중 아이의 학습방법 중 고칠 점과 보완해야 할 점등을 전문가들이 고쳐주던 프로가 있었는데 정말 인상 깊게 봤던 생각이 난다. 그래서인지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책으로까지 나왔다는 점이 정말 신기했다.

책은 6개월간‘자기 이해, 진로 설계, 시간 관리, 공부 방법’의 4가지 솔루션을 하나씩 적용해 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과정 중의 비포&애프터 를 확인하는 재미가 책을 더 흥미롭게 볼 수 있게 도왔다. 책은 텔레비전을 보듯 재미있게 짜여져 있다.
많은 아이의 학습방법을 읽고 따라가 보니, 난 나만의 학습법이 있기는 한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어린 나이에 자신을 알아가려는 노력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한데 자기주도학습까지 가능해지다니.. 책에 나온 아이들 모두에게서 광채가 나는 느낌이다.
나도 나중에 아이가 자신만의 자기주도학습법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듬뿍듬뿍 들었다.
대나무 씨앗이 주는 교훈은 이미 알고 있는데도 어쩜 이리 볼 때마다 마음에 와 닿는지..... 자기주도학습 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든다. 책 표지에라도 써놔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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