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지 않은 새로움에게 새로움의 길을 묻다
임웅 지음 / 학지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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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지 않은 새로움에게 새로움의 길을 묻다" 에서는 창의를 '새로운 새로움'과 '새롭지 않은 새로움'으로 나누어 부른다. 분명 나처럼 창의력을 갖고 싶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으리라.. 난 이 책을 읽고 '창의' 자체를 새롭게 생각할 수 있었다.

'새로운 새로움'을 예로 들면, 저자는 DNA의 이중나선 구조 모형이 밝혀지는 과정과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완성되는 과정을 살펴 설명해 준다. 처음에는 왜 이야기를 하는 거지.. 하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읽고 책을 덮고 나니 저자의 뚜렷한 생각이 책에 잘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저런 창의에 대한 이야기만을 나열해 놓은 책들이 있는 반면, 이 책은 저자의 한 관점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창의와 관련된 수많은 책에서 말하는 많은 기법들은 저자가 말하는 '새롭지 않은 새로움'을 만드는 방법에 관한 것들이라 한다. 이런 방법들은 하나의 원칙을 공유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답에 대해선 여전히 모호하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하면 된다는 식의 접근법이 아닌 자유로울 수 없는 고착의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흥미가 갔다.
고착에 대한 생각 열어놓기는 읽을수록 흥미로웠다. 아마도 너무 고착된 내 생각 때문이었겠지 싶다. 특히 동일한 교육과정을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교육 목표를 달성하면서 새로운 생각 열기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읽을 때는 이건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며!! 몇 번을 되풀이해 읽었다.
책을 읽을 때는 빠져들어 읽느라 잘 몰랐는데, 다 읽은 후 차례 목록을 보았을 때 저자가 말하는 창의에 대해 머리에서 정리가 되는 걸 보니 가르침을 전수받은 기분이다. 창의가 천재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고 말하는 저자 덕분에 나도 가능하겠구나 싶은 희망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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