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고금통의 1 - 오늘을 위한 성찰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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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지나간 과거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쉽지 않지만 잊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어렵더라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막상 펼쳐 읽어보니 한 장씩 이야기를 담아놓은 구성 덕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작가가 책 속에 듬뿍 담겨 있는 책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람의 머리에서 이 모든 글이 쏟아져 나올 수 있구나! 감탄하며 읽었다.
학생 시절에 읽었더라면 역사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도 있었을 텐데... 이제서야 역사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게 부끄럽다. 좋은 말과 좋은 역사만 서술된 책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꼬집어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더 친근하게 와 닿았다.

책이 아니면 내가 어떻게 이런 역사학자의 생각을 알고 역사를 읽어낼 수 있을까...
어렵게 씌여진 책이 절대 아닌 것도 저자의 배려일 거라 생각한다.

옛것에 비추어 오늘의 해법을 구한다는 '고금통의', 한 장씩마다 소주제로 쓰여져 있지만, 큰 틀로는 5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1. 진실은 힘이 된다
2. 어제의 마음으로 오늘을
3. 사람에게서 길을
4. 역사 속 자기 경영
5.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책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누구나 읽기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책은 우선 읽기를 해야 하는데, 어렵게 쓰여진 좋은 책들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항상 따라왔던 반면, 이 책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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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왜 삽질을 시킬까?
데이비드 디살보 지음, 김현정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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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아가는데 요즘 흥미를 느끼는 중.. 내가 뇌한테 속고 있는 것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갖게 해준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이다.

 

내가 평소에 하고 있던 생각들이 고정관념이었다는 것들을 알아챌 수 있게 해준 책.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바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책.
알고는 있지만 나도 모르게 평소 습관대로 생각하는 패턴을 다시 깨닫게 해준 책.
내 생각을 환기시켜 줄 무언가를 떠올릴 수 있게 해준 책.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고 혹시 굳게 믿고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뇌는 내 몸의 일부인데 뇌에 지배받고 사는 내가 웃긴 것 같기도 하고...
모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뇌가 너무 대단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우선 내 몸의 일부라고 인식하고 알아가는 게 우선해야 할 일이구나! 하며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책에는 똑똑한 두뇌 습관 30가지가 실려 있는데, '30가지만 하면 된단 말이야?' 하고 쉽게 책을 펼쳤다가, 쉽지 않음을 느꼈다. 어렵지 않게 쓰여진 책이라 해서 절대 쉬운 책은 아님을 새삼 느꼈다. 내 몸의 일부인 '뇌'에 지배당하지 않고 살려면 저자의 말대로 정신에 무관심해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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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 류시화의 하이쿠 읽기
류시화 지음 / 연금술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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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류시화 시집을 읽고 느꼈던 감동이 되살아나 더욱 끌렸던 책이다. 마침 가을이라 그런지, 고독이란 건 뭘까? 하며 궁금해하던 참이었던지라 눈에 더 들어왔던 것 같다.
하이쿠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이다. 글자가 정말 17글자밖에 되지 않는다.
시를 잘 읽지 않던 나였기에, 역시 시만 봐서는 그 깊은 의미를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에 눈이 갔던 거였지만 말이다.
한 페이지마다 하이쿠 한편과 류시화 시인의 해설이 담겨있다.
중간중간의 그림도 눈길을 끌었는데 붓글씨와 시가 어우러진 페이지들에서는 시선이 멈추게 되었다.
책이 하이쿠에 초점을 맞추긴 했지만, 시인들을 알아가고 느끼고 배워나가는데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해설 없이 그냥 하이쿠만을 처음 접했다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시가 쓰여졌는지 생각도 못 했을 테고 시인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류시화 시인이 새삼 더 멋져 보인다. 시란 이런거구나.. 하는 마음까지 들게 되었으니 말이다.
나에겐 여전히 어려운 장르이긴 하지만 한 편 한 편의 시에 담긴 시인의 마음을 느끼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p183

보이는 곳
마음 닿는 곳마다
올해의 첫 벚꽃

-오토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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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 28세 18억 젊은 부자, 7년간의 돈벌이 분투기
김수영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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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미안하지만, 제목을 보고 선택한 책이 아니다. 잘 접해보지 못했던 장르였기에 더더욱 그랬다. 그런데 책을 대충 살펴보니, 이런 책을 20대에도 쓸 수 있는 건가?
하는 의심과 함께 18억이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멋지다..! 돈을 벌어서 멋진 것도 물론 있지만, 이 책이 나왔다는 자체가 멋지다는 생각이 컸다.
나를 한 번 더 장르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동안 제목만 보고 흘려버린 책들에 대해 아쉬움이 생긴다.


저자는 월급에 의존하는 삶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제목만 봐도 그건 알 수 있겠지만, 그 말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지녔다.
남들과 똑같은 길을 밟으면서 부러워만 하지 않고, 생각하고 움직인 저자가 있었기에 지금의 이 책이 내 손에 있었으리라..
저자는 특히 부동산 경매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낸다.
처음부터 돈을 손에 쥐고 출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7년 동안 돈과의 분투기를 경험한 저자의 삶을 엿보며 나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나보다 똑똑하다... 그런데 왜??? 그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모두 성공한 삶을 살지는 못하는 것일까?
종잣돈을 모으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해 본 적이 있는지?
저자가 말하는 부채와 내가 말하는 부채의 차이를 얼마나 잘 느끼고 있는지?
부동산은 과연 무엇일까?
돈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어떻게 생각할까?
저자의 생각을 글로 읽어내는 재미에 빠져 후다닥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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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 - 세계 0.1% 리더들이 배우는 백만 불짜리 소통 강의
빌 맥고완, 박여진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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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며 저자의 소개를 읽었다. 뭐 이리 많이 쓰여 있는 거지... 하며 대충 훑고 읽다 보니 직접 듣고 있는 것처럼 책을 읽는 지루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자신만의 당당함이 묻어나는 글.
어떻게 하면 더 잘 읽힐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배어난 글.
이해를 위한 친절한 사례나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감, 소통을 위한 전략들이 가득 담긴 책이다.
기자와 PD로 활동한 이력이 지금의 책이 만들어지는 데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하니, 전혀 관심 없던 직업이었는데도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예비 배우자의 부모님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지? 에서는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어느 정도인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등이 쓰여있다. 소통의 필요성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자세히 쓰여있으니 특정한 상황에 대한 설명은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될 만큼 공감을 위한 기술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법,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자신감 있어 보이는 모습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코칭해주는 책이었다.
말하는 능력을 타고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렇다는 것은 나도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상황파악 못 하고 말하는 건 아닌지, 길고 자세하게 말하며 스스로 잘한다고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용하는 어휘도 점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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