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 달콤쫄깃 시골 라이프 쌩리얼 생존기
원진주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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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원진주

2025

해뜰서가




시골 생활 3년 차, 어느덧 남편은 달라진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해 가고 있었다. 서울에서보다 더 활기찬 남편의 모습에 덩달아 활기차지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런 우리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다시금 ‘시골 생활 정말 잘 시작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때로는 좀 어설프지만 이 정도면 우리만의 귀촌 라이프를 곧잘 완성해 가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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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공공기관과 협업을 해서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7개월 까지 해당 공공기관에서 일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생각하지도 않은 지방, 소위 말하는 시골의 공공기관에 파견을 나갈때가 종종 있다. 태풍이 불어오니 선박을 잘 묶으라는 주무관의 방송을 듣고 있으면 이상한 마음이 들곤 한다. 


그래도 공기 좋고 지역 특산물을 먹거나 버릇처럼 씨앗을 구해 출장 기간동안 키우는 재미는 의외의 힐링을 하곤 한다. 하지만 편의시설 부족으로 고생을 하다 보면 시골의 삶이란 일장일단의 모습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는 서울에서만 살던 부부가 시골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5도2촌이라는 삶은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5일은 도시, 2일은 촌.


나름 재미있을 것 같지만 두곳을 오고가며 산다는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실제 작가 부부도 많이 힘들었던 모습도 그려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우당탕탕’하는 삶이 생각이 났다. 요즘 삶의 교과서 노릇을 하고 있는 유튜브를 보며 텃밭을 가꾸기 시작 했지만 자연의 힘에 텃밭 농사가 망하고 만다.


책속에는 티비를 통해서 우리가 상상하는 시골에서의 삶을 잘 그려내고 있다.


시골의 삶에 대한 환상이나 요즘 대두 되고 있는 집단 (일부 시골의)따돌림 같은 모습, 농업의 어려움등이 솔찍하게 그려지고 있다.


살던 곳을 떠나 이방인 자격으로 살아간다는건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작가라는 직업은 시골에서의 삶이 쉽지는 않았을것이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잠시 힐링이 필요해 시골로 내려가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면서 스스로 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행복할 것 같으면, 한번 해 봐!”


하고 말하는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의 부제 속에서 이들은 진정한 행복을 찾는 과정을 읽고 있으면 나 스스로도 힐링이 되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길냥이의 집사가 되면서 삶의 방향이 바뀌고 작은것에도 행복을 느끼면서 도시에서만 살면서 기계처럼 움직이던 삶에서 어떤 방법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결정하는 모습이 좋았던 것 같다.


오늘도 덜컹거리는 지하철을 타고 수 많은 건물지나 출퇴근을 하고 회색 건물속에서 아스팔트만 밟으며 하루를 보냈다.


과연 그 속에서 행복과 힐링을 찾을 수 있을까?


“행복할 것 같으면, 한번 해 봐!”의 말처럼, 내가 행복 할 것 같은게 무엇일지 한번 고민을 해야 한다는 숙제를 던저 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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