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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이누준 지음, 이은혜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이누준
2025
알토북스

남편이 마지막 추리 문제를 남기고 갔어요. 수수께끼는 ‘아르오네’였죠.”
시미즈 씨가 기다렸다는 듯 눈을 반짝였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지 입을 벌렸다가 황급히 다시 닫고는 기대를 품은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처음에는 꽃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아르오네’를 알파벳으로 쓰면 ‘ARUONE’고, 거꾸로 읽으면 ‘E-NO-URA(?の裏)’, 그림 뒤라는 말이 되죠. 그림 뒤를 봤더니 다음 문제가 적힌 봉투가 있었어요.”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중에서...
이제는 중요한 수학의 공식처럼 일본의 휴먼스토리를 담은 소설이 표지는 감성을 가지게 한다. 얼마전 이누준 작가의 “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를 감동적으로 읽은 입장에서 소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는 다른 의미로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예전에는 방대한 대하소설도 읽기를 좋아 했고, 어렵고 문장도 딱딱한 책들을 좋아 했었다, 소위 잘난척 때문이였을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누준작가의 글들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인간의 삶을 보는 눈을 가지고 싶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압도적인 감동과 눈물 폭탄'이라는 이 책의 광고문구는 얼핏보면 너무 뻔하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책을 읽으면 정말 너무 어울리는 책의 광고문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저 너무 인간적이고 그들의 삶의 눈물을 보이고자 한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에서는 총 4가지 이야기가 우리의 눈물을 기다리고 있다.
용기가 없던 소녀는 할머니를 너무 그리워 하고 있고, 사라진 약혼녀를 기다리는 남자, 친엄마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엄마를 그리워 하는 여자의 이야기. 그리고 난치병에 걸린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 어떻게 보면 너무 평범하고 우리 주변 어쩌면 나의 이야기가 되는 이야기가 우리의 눈물을 흘리게 한다.
전작 “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와 다르게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에서는 그리워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때 그 모습으로...그리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곧 영원한 이별을 해야 하는 사람과의 마지막 만남. 그 만큼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기차표를 끊고 개찰구를 들어가면 곧 추억의 장소를 만나게 되는 그곳...
우리의 삶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하지만 이 책은 그 종착역에서 새로운 관계를 위한 시작점을 알려 준다,
나의 선택, 나의 삶으로 주변 관계에 대해서 많은 변화와 상처가 오고간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는 그런 사람들과의 사랑과 믿음에 대한 생각을 눈물과 함께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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