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아빠의 마음공부 - 아빠와 아들을 잇는 관계 인문학
김진용 지음, 정뱅 일러스트 / 파라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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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서툰 아빠의 마음공부

김진용

2025

파라북스




아무리 바빠도 점심때마다 가족끼리 통화하기로 했다는 지인이 있었다. 가족 간 소통을 위한 추천 규칙은 다양했다. 몰라서 안 하나 싶으니 문제였다. 으쌰으쌰 한다고 되는 천리마 운동이 아니었다. 그렇게 하자는 약속 자체를 정하기가 어려웠다. 굴러 내려온 감정과 오해의 눈덩이 탓이었다. 그게 녹지 않은 채 다른 규칙을 들먹이려니 방구석 솔로몬일 뿐이었다.


“서툰 아빠의 마음공부” 중에서...


서툰 아빠의 마음공부를 읽으면서 당연하게도 어버지와 나를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할어버지와 아버지와의 관계도 생각이 났다.


이 책의 자저는 방송,신문,잡지 출판분야에서 오랜기간 일을 하셨던 분이고, 시민단체는 물론 육아관련 활동에도 많은 일을 하신 김진용 작가님이다. 브런치 작가로도 유명한 분이라고 한다. 


이 책은 아버지, 넓게는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를 바로 인문학적 모습으로 해석하는 독특한 책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을 했던 수 많은 일들, 특히 마찰과 갈등이 있었던 부분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하니, 매우 독특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고, 많이 읽고 접했던 소설이나 영화, 누군가에게는 깊은 감동을 주었지만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재미를 주었던 인문학 작품들이 바로 이 책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키로 등장을 한다.


개인적으로 “서툰 아빠의 마음공부”를 읽으면서 소개되는 인문학 작품을 또 접하면서 이런 모습의 책이라는 사실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어떨때는 맞아 이 책을 읽을 때 부모님에 대한 나의 생각도 비슷했었다라는 생각도 하였다.


한편으로 이 책은 분명 아이들을 잘 키우는 법이라는 내면의 키가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같이 잘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적 아버지는 완벽한 슈퍼맨 이였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어쩌면 나 보다 나약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겠지만(결국 나중에서야 정말 슈퍼맨인 것을 알지만)결국 중요한건 아버지도 서툰 사람이라는 것이다.


“서툰 아빠의 마음공부”는 다양한 문학작품들 등장하면서 우리를 더 깊은 생각의 바다로 초대를 한다.


모비딕의 에이해드, 어린왕자, 그리고 인류 최고의 문학작품이라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등 .... 사실 조건이 없는 사랑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하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챕터를 보면서 해당 책을 읽을땐 한 가정의 파탄을 생각을 했었는데 “서툰 아빠의 마음공부”에서 읽으니 다른 시각의 마음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국 우리는 계속해서 배워야 하고 실수해야 하고 다시 시도하고 실패하는 반복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부모는 자신의 분신인 자식을 가르키고 자신의 철학적 시각을 투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할어버지와 아버지의 관계가 생각난 것 일 수도 있다.


결국 사랑이다.


부모의 자식 사랑, 그 과정에서 실수는 반복되어도, 서툴러도 그 특수한 관계는 계속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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