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교도관이야? - 새로운 시선과 그림으로, 개정판
장선숙 지음, 김지영 그림 / 예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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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왜 하필 교도관이야?

장선숙

2025

예미




누구에게나 뜻하지 않은 위기는 닥칠 수 있습니다. 그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 내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각자의 환경과 위치에서 고개 한번 돌려 긍정적인 방향으로 접근한다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교도소는 절망의 공간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저 깊은 수렁에서 오히려 희망이라는 빛줄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모두 김승희 시인의 가장 낮은 곳에서도 사랑의 불을 꺼뜨리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그래도라는 섬’을 하나씩 갖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왜 하필 교도관이야?” 248페이지




지금 까지 내가 본 영화중에 가장 최고로 치는 것은 “쇼생크 탈출”이다. 최근들어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언젠가 슬기로운 감뺭 생활”이다. 두가지의 공통점은 바로 주 무대가 교도소 라는 곳이다.


나름 현명한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서 교도소라는 곳을 가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살고 있다.


하지만 자유가 없고, 같은 죄수 들끼리 구타와 폭행, 불합리한 거래가 있고, 일부 교도관들은 막강한 권한을 이용 군림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래도 직접 경험할 일이 (아직까지는)없으니 그곳이 어떤 곳인지,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는 알 수 는 없는 노릇이다.


“왜 하필 교도관이야?”은 내가 전혀 모르는 곳, 모르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을 해소해 준 책이다.



우선 “왜 하필 교도관이야?”는 정손숙 작가님의 책으로 35년동안 교도소에서 일하고 있다. 교도소에서 교정업무를 보면서 상도 받고 그곳에서 교화과정을 받는 제소자들의 지지도 받는 듯 하다. 최근에 개봉한 송지효 배우님 주연의 <만남의 집>의 모티브라고 하기도 하고, 상당히 유머스한 책 표지에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 이 책을 빨리 읽어야 한다 손짓을 하기에 한숨에 읽어 내려 갔다.


철창 보다는 창문 같고 사랑의 하트가 날라가니는 표지, 웃고 있는 교도관이 있는 표지는 암울함 보다는 희망이, 증오나 미움 보다는 사랑이 느껴 지는 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하필 교도관이야?”를 읽고 느낀 것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교도소 역시 사람 사는 곳이고 그곳에 사는 사람 역시 보통 사람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극악무도한 범죄자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어쩌다 실수를 하고, 불가피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죄값을 받는 사람이 있다라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을 사람으로써 인정을 한다면 그 사람들도 결국 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림책이나 만화 같은 구성, 귀여운 그림들이 이 책을 읽는 마음을 가볍게 만들기도 햇다.


분명 잘못된 선택을 했거, 그 선택에 대한 죄값을 받는 사람들이라 무조건 이뻐할순 없지만 잘 교화되고, 사회로 돌아 왔을 때 평범한 한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에 대한 인간적인 모습을 잘 느낀 것 같다.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좋은일들, 포기해도 상관없었을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면을 다시 품을 수 있게 해서 이렇게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게 해준 작가님에게도 경의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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