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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하루 - 공감의 뇌과학
에벨리너 크로너 지음, 곽지원 옮김 / 에코리브르 / 2025년 9월
평점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
저자 메리 로취
출판 빌리버튼
발매 2025.09.17.

심장 이식에서 성전환 수술에 이르는 모든 외과 수술법이 개발되기까지의 현장에 외과의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항상 사체(死體)가 그 곁에서 나름대로 토막토막 조용히 의학사를 만들어 왔다. 사체들은 2000년 동안 자발적으로 또는 자기도 모르게, 과학의 역사에서 가장 대담한 한 걸음을 떼는 과정에 참여해 왔다.
“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 10페이지
죽는 것이 무서워 불로초를 찾던 진시황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자였던 어떤 기업인도, 나 역시, 딱 하나 경험했거나 경험할 것이 죽음이다. 세상에 죽음을 피할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 것이 끝나게 된다. 그래서 일까? 우리는 죽음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이 있다.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검색을 해보면 철학적 해석부터 신학 심리학 수 없이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온다.
나 역시 죽음에 관한 철학적 해석을 한 책을 몇권 읽었는데 “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은 그 동안 우리 주변에 있던 책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죽음을 해석하는 책이다. 바로 과학적으로, 그것도 과학적 이익이라는 시각으로 죽음을 다룬다.
죽음이라는 비극을 다룬 책이지만 놀랍게도 이 책은 무척이나 유용한 재미와 지식을 전달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죽은 사람이 무슨 과학적 이익을 줄까 생각을 하면 대부분 해부용 시체(카데바 라고 한다)나 다른 사람에게 새 생명을 주는 장기이식을 생각을 하듯, 이 책은 그런 부분을 크게 다루고 있다,
이러한 시체의 관리는 최근들어 과학적이고도 도덕적으로 이루어 지는 것은 과학의 발전과 인간 사고의 발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또 다른 과학적 이득은 무엇일까? 우선 자연의 순환이 있다. 시체를 매장하면 유기물로 변해 자연의 훌륭한 비료가 된다. 시체가 유기물로 변화 하는 과정은 범죄학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지만 자연환경 순환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애서도 다루지만 심장은 살아 있지만 뇌가 죽은 상태인 뇌사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된 책이였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연장 시키고, 의학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긍정적인 방법도 있지만, 심장은 아직 뛰고 있는 상황이라 정말 아직 까지 명확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기도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살고 있다.
그런데 죽어서는 사회의 여러 의미로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참 아이러니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도 든다.
도덕적 이유나 종교적인 이유로 이 책에서 말하는 메시지를 반대 하는 사람이 많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더욱 확고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 역시 그런 사람중 하나다.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이며, 어떻게 보면 공포스러운 분야를 다룬 책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지 생각도 드는 “죽은 몸은 과학이 된다”는 과학책이라는 범위를 넘어서 우리에게 사회학적, 의학적 등등 많은 지식과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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