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영이 나에게 - 인생은 짧고 수영은 길다 ㅣ 나에게
김찬희 지음 / 몽스북 / 2025년 9월
평점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수영이 나에게
저자 김찬희
출판 몽스북
발매 2025.09.06.

물에 몸을 맡기고, 오직 숨쉬기만을 생각하면 어느새 물살을 타는 나를 발견한다. 욕심을 버리면 속도가 따라온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영은 매번 다르다. 새벽 수영을 하지만, 물과 몸은 매번 다르다. 몸 상태, 전날에 있었던 일상, 불현듯 찾아오는 속도 욕심 등이 수많은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래도 물과 몸은 정직하다는 사실은 한결같다. 내어주는 만큼 돌아온다는 걸 인정하면 수영이 즐겁다.
수영이 나에게 17페이지
난 물을 무서워 한다. 10살 때 쯤 물에 빠져 죽을뻔 했고, 30대 초반 레프팅을 하다가 고무보트에 옷이 걸려 죽을뻔 한 이후 절대 수영을 하지 않는다. 무서워서 이다.
김찬희 작가님의 “수영이 나에게”를 보는 순간 물속에 몸이 잠기듯, 이 책에 잠기는 나를 느끼면서 “인생은 짧고 수영은 길다”리고 느끼는 작가님의 마음이 알고 싶어서 이다.
무엇보다 요즘 회사에서 찍혀 버린 입장에서 잘하기 보다는 버티는 힘을 가지고 싶어서 이 책 “수영이 나에게”를 읽게 되었다.

분명 “수영이 나에게”는 수영에 대한 에세이다. 어떻게 보면 수영을 잘하는 법 같은 내용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은 작가님의 삶이 곧 수영이고 수영이 곧 삶인 하나의 파란색 공간의 이야기를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잘해야 인정받는 세상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버텨야 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옆에서 같이 뛰어주는 친구 같은 책이다.
11년동안 수영을 해온 작가님, 그것도 꾸준히...생각해 보면 난 11년 동안 무엇인가 꾸준히 한 것이 없다. 어떤 연도엔 1년 동안 단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 시기도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작가님의 꾸준함이 정말 멋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수영이 나에게”에서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가님이 경험한 수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모두 수영에 관한 이야기 이지만, 무대를 나의 공간으로 바꾸면 작가님이 경험한 수 많은 일들이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나 같으면 그냥 포기 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수영이 나에게”에서 가장 강력한 것 다른 것은 다 몰라도 수영이 재미없어지면서 그만둘뻔한 스토리는 나만 그런게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도 스쳐 지나갔다,
등산도. 프라모델 조립도. 게임도 다 재미없어서 포기한게 아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한참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영이 나에게”에서 수영이 사람 이름처럼 느껴졌다.
나를 이해하고 내가 살아갈수 있는 스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나를 위로 하기 위해 나에게 오고 있다라는 것을...그래서 그 친구를 믿고 잘하지 못해도, 꾸준히 앞으로 나야가는 삶을 같이 살아가는 것을 말이다.
작가님에게는 물속에사 하는 수영이지만, 나에겐 수영이라는 친구라고...
최근 며칠 정말 힘든 하루하루 였는데 이 책을 읽으며 힘들지만, 잘하진 못하지만, 조금만 버티고 책속의 문장 “물에 뜨려면 힘을 빼야 한다.”처럼 조금만 더 꾸준히 물속에서 수영하듯 같이 살아보고 싶어졌다.
#수영이나에게
#수영
#에세이 #수영에세이 #김찬희 #몽스북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