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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틈새 ㅣ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25년 8월
평점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슬픔의 틈새
저자 이금이
출판 사계절
발매 2025.08.15.

소련군은 항구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살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 사람들은 거칠게 항의하다 잡혀가거나 총에 맞아 죽기도 했다. 일본 사람들은 명령대로 돌아갔지만 대다수 조선인들은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항구 근처에서 지내며 귀국선이 오기만을 기다리다 지쳐 실성하거나 자살하는 사람도 생겼다.
슬픔의 틈새 123페이지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의 마지막.
우선 디아스포라 라는 단어의 뜻이 궁금했다.디아스포라(영어: diaspora)는 특정 민족이 자의적이나 타의적으로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집단을 형성하는 것, 또는 그러한 집단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꼭 책을 읽지 않아도 디아스포아라는 뜻을 알게 되니 이금이 작가님의 소설 3부작을 읽지 않아도 책의 메시지가 예상되어 가슴이 아파왔다,
이금이 작가님은 필력이 40년이 넘은 작가님으로 수 많은 상을 받아오면서 한국 문학에 큰 족적을 남긴 분이라고 한다.
슬픔의 틈새는 광복을 하던 시기 쯤 사할린이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다.일제 강점기때의 비극적 이야기야 수 없이 많이 있지만 “슬픔의 틈새”는 사할린으로 디아스포라를 했던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슬픔의 틈새”의 주인공은 주단옥,
그녀는 시대의 저주속에서 스스로의 삶에 주어진 운명을 이겨나가는 삶을 살아간다.
그녀는 조선인으로 태어났다가, 일본인으로 다시 한국인으로 국적이 바뀌는 등 수 많은 역경이 그녀의 삶을 힘들게 하였다.
탄광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이주에 따라 사할린으로 이주하게 된 그녀는 사할린이 소련의 지배에 들어가게 되자 한국으로 돌아갈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모두 다 알고 있지만 조국은 그들을 배신을 하였다, 조국은 주단옥을 비롯한 사할린의 한국인들을 돕지 않았다,

그들은 국적을 바꿔야 하거나 무국적자로 남는등 바려진 삶을 살게 된다.
결국 일본에 의해서 비극적인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은 조국의 배신으로 그들의 고난은 계속되게 된다.
그리고 실제 사할린에는 아직 까지 많은 사람들이 조국에 품에 안기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과연 한 인간의 삶의 역사와 국가의 역사의 충돌과 동행은 어떤 조화와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단옥은 개인 한명이 아니다.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를 했던 그 많은 사람들, 일제 강점기때의 사람들, 그리고 오늘날 이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국가가 한 사람을 포기 했을때의 비극적인 역사는 예전에도 오늘날에도 계속된다는 것이다.
광복이 된지 80주년이라며 했던 몇몇 이벤트의 기억도 희미해져 가고 있다.
생각해 보면 비극의 역사도 점점 희미해 지는 것 같다.
우리는 의무가 있다. 그 의무는 꼭 지켜야 한다.
바로 과거를 잊지 말고, 과거의 역사를 지켜나가고 기억을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아프고 비극적일 지라도 말이다.
슬픔의 틈새는 우리의 비극적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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