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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 컬러링 필사 노트 - 손으로 따라 쓰고, 색으로 물들이는 컬러링 필사 노트 ㅣ 필사 예찬 1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혜원 옮김 / 서사원 / 2025년 9월
평점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어린 왕자 : 컬러링 필사 노트
저자 생텍쥐페리
출판 서사원
발매 2025.09.15.

가장 느린 독서, 필사.
2시간 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시대.
실제 ktx 를 타고 어린왕자를 읽으면 부산에 도착 할 쯤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물리적으로 는 가벼운 책이 어린왕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가장 느린 독서법 필사를 하면?
국민학생 시절 무조건 어린왕자가 읽고 싶어 부모님을 졸라 책 한권을 사서 몇 번이고 읽었었다. 생각보다 그 나이에 나에겐 재미있는 내용이 아니였지만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티비에서 애니메이션 어린왕자를 보았고, 책에서 몇 번이고 보았지만 결국 어린왕자가 죽는 모습이 왜 이렇게 충격적이였는지,.,,
그리고 나이를 먹으며 몇 번이고 여러 번역본으로 어린왕자를 읽었다,.
어쩔땐 영어판으로, 불한 사전을 들고 프랑스어판을 보기도 했다.
사투리 어린왕자는 읽다 말았고...
이번에는 필사를 하며 어린왕자를 다시 읽게 되었다.
나이 많은 어른아이의 추억을 되살리는 어린왕자 속 삽화를 컬러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도 같이 말이다.

수 없이 많이 읽었지만, 가장 느린 독서법인 필사로 접해보니 어린왕자 속 수 많은 이야기 들이 하나하나 다시 들어와 마음속에 장미를 피운 듯 하다.
문장을 필사를 하면서,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킨 그림을 컬리링하며, 그 동안 어린왕자의 마음속에 같이 들어가 보니 수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간 그냥 읽고 넘어간 소행성의 인물들도, 어린왕자의 장미꽃도, 그리고 여우도, 마지막으로 뱀 까지, 그간 내가 생각한 모습과 다른 이미지로도 다가 왔다,.

한참 필사를 하는 동안 누군가 말을 걸어 왔다.
"양 한 마리를 그려 줘!"
난 뭐라 했는지 묻지는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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