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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우치다테 마키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8월
평점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저자 우치다테 마키코
출판 서교책방
발매 2025.08.20.

노인이 가장 피해야 할 것이 ‘자연스러움’이다. ‘내추럴’이다. 자연에 내맡기고 있으면 나이에 걸맞게 추레하고 시들시들하고 주름과 검버섯으로 뒤덮인 할배, 할매가 된다. 손주 이야기랑 병 이야기만 하게 된다. 그것에 맞서 살아가는 것이 노인의 기개겠지.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44페이지
2011년 산타나 라는 기카리스트의 내한 공연이 있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65세 정도 였다. 나는 평소 좋아하는 기티라스트 였기에 그의 내한공연에 참여를 했고 그의 화려한 연주를 들으며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한참을 공연을 즐기다 울컥한 감정에 눈물이 났다. 65세 라는 나이는 한국에서는 은퇴를 하고 노인네 라는 소리를 들으며 그 나이의 한국 연예인들은 트로트를 부르거나 하는데 산타나는 젊었을 때 보다 더 활기차고 멋진 기타 연주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는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소위 말하는 “나이값”이란 것 때문에 나이에 대한 고정 관념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난 이 나이값이라는 키워드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이 들기에 평소 신경을 안쓰곤 한다.
그렇기에 이번이 읽은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는 내 생각에 멋진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의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오시 하나, 그녀는 78세다. 생각해 보면 딱 우리 아버지 나이다. 아버지 역시 그 나이 그대로 살아가시는 분이다. 그녀는 동창회에서 매우 세련된 패션을 보이며 참여를 한다. 동창들은 그 나이 그대로 참여를 한다, 어린시절 멋진 몸매를 보였던 친구는 이미 나이 이상의 신체나이를 보이며 참여를 하는등 다들 나이에 맞춰 살아가고 있다. 다른곳에서도 휠체어를 타거나 늙어가는 사람들만 보인다.
하지만 오시하나는 많은 정책을 받으며 건강과 외모를 꾸미며 살아간다.
그런 오시하나 역시 남편이 있다. 1남1녀를 같이 키웠지만 어느날 세상을 떠난다.
죽음. 하지만 이 책의 메인 스토리는 지금부터 시작이 된다.
멋진 인생을 살던 오시 하나, 그리고 그의 남편, 죽은 남편의 장례식이 시작이 되고 어딘가 의심스런 중년의 남성이 찾아오고, 의외의 장소에서 유언장이 발견이 된다.
그리고 40년간 남편은 바람을 피워 왔고, 장례식에 왔었던 중년의 남성은 남편의 외도로 낳은 아들이였던 것이다.
이 책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는 주인공 오시 하나가 78세의 노인이기에 노인의 이야기, 그것도 딱 그 나이의 노인들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심지어 작가님 역시 그 나이 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진정한 의미는 어떻게 늙는가에 대한 고찰이 있다.

남편의 외도와 혼와자의 이야기는 서브로 밀린다. 책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은 이 부분에 집중하면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사람이 나이를 먹어 가는것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을 한다면 새로운 마인드의 문이 열릴 것이다.
어떻게 버면 오시하나를 손까락 질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소위 나이값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이 추구하는, 본인의 삶을 본인만을 위해 노력하는 오시 하나의 모습이 진짜 멋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재미면에서도 멋진 이 책을 읽으면 좋은 미래를 설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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