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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아가
이해인 지음, 김진섭.유진 W. 자일펠더 옮김 / 열림원 / 2025년 7월
평점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눈꽃 아가
저자 이해인
출판 열림원
발매 2025.07.15.

생각해 보면 대학교 졸업반 당시 같이 다니던 타과 친구가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상당히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이해인 수녀님의 책을 몇권 선믈도 받았었는데 당시에는 취업에 집중하던 시기라 미안하게도 잘 읽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생각해 보면 지금것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서평단 모집을 통해서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처음으로 읽게 되었다.
눈꽃아가.
아가라는 단어만으로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단어인데 눈꽃이 붙어 있다.
차갑고도 따스하게/송이송이 시가 되어 내리는 눈/눈나라의 흰 평화는 눈이 부셔라
==눈꽃아가 259페이지
it’s snowing, falling in flakes
and each flake is turning into
a cold but warm poem
how dazzling is the white peace
in the snow country.
==snow flower songs 264페이지

이해인 수녀님의 이번에 개정판으로 내 놓은 눈꽃아가는 영문시집이다.
이해인 수녀님이 시를 쓰고 유진 자일필더가 영문으로 옮긴 구성으로 되어 있다.
원래 영문으로 시를 쓸 경우 운율을 지켜야 하는 불문율이 있어서 번역을 할 경우 영문시의 규칙이 어긋나 좋지 않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분을 제외 한다면 눈꽃아가의 영문시는 원작의 아름다움을 정말 잘 표현하는 듯 하다.
영어 실력이 좋지 않지만 시를 하나 하나 읽어 보니 이해인 수녀님의 시가 보여 주는 아름다움이 그대로 느껴 지는 듯 했다.
이해인 수녀님은 상직자라는 위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자연의 모습을 시집 모두에 녹아 내고 있다.
기도는 나의 음악/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사랑은 단 하나의/성스러운 깃발
태초부터 나의 영토는/좁은 길이었다 해도/고독이 진주를 캐며
내가/꽃으로 피어나야 할
대학생 시절 세미나 때문에 자주 찾던 민들에 영토의 원전(?)이해인 시인의 민들레 영토다
이 책에서는 96페이지에 나와 있다.
이해인 수녀님이 자연을 얼마나 사랑하고, 신앙인으로, 성직가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바로 알수 있는, 그래서 기도에 대한 존중이 느껴지는 문장이 너무 좋았다.

뜨거운 태양이 하루 종일 사람을 괴롭히는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어디 조용한 시골 원두막에서 좌식 책상하나에 이해인 수녀님의 눈꽃아가.를 읽고 있으면 더위는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해인 수녀님이 쓰신 원문 시를 읽어도 이 시집은 충분히 읽을 만 하고, 영어가 어느 정도 읽을수 있다면 영어시 까지 읽으면 이 책을 읽는 낭만을 느낄 수 있댜.
아니면 영어 부분을 영어 공부를 위해서 읽어도, 좋고 아름다운 글귀가 있어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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