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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질문 - 생각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꺼내 먹는 한입철학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전경아 옮김 / 토트 / 2025년 7월
평점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철학자의 질문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
출판 토트
발매 2025.07.15.

여전 어떤 미국드라마는 보는데 두명의 천제가 방안의 형광등을 갈아야 하는 문제로 각각 어떤 철학자라면 이렇게 할 것인가를 놓고 토론하는 장면이 나왔던 기억이 난다.
다양한 시각으로 현 상태를 파악하는 철학은 정말 어렵고도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이처럼 철학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학문이다. 하지만 인생과 인생을 사고 하는것 자체도 “혼란” 하니 철학은 정말 인간의 삶을 사는것과 사고 하는것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철학자의 질문>은 이러한 혼란이 왔을 때 한 움큼 들어 올려 읽는 책이다,
부제가 “생각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꺼내먹는 한입 철학”인 것처럼 어떤 지식을 새로 얻는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필요할 때 바로 해결책을 찾는 책이라고 할까?
이책의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공부한 사람이다.

평소 철학에 조금 관심이 있던 터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을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 보니 요즘은 노선이 조금 바뀐 진모 논객이 다닌 학교로 이 사람의 행동이 바뀐 것도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것도 철학적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를 위해’라는 행위는 전부 소외를 낳는다. 요컨대 사람은 목적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 목적이 요구하는 조건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뿐이다.
<철학자의 질문> 72 페이지
삶의 본질을 관통하는 듯한 이 문장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하는 것을 느끼었다.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 하루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냉정하게 보여 주는게 아닐까?
<철학자의 질문>은 노동의 본질을 사유하고, 인간관계나 타인을 사랑하면서 오는 고통과 인생의 성공을 이야기 하는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요즘 노동시장에서 사라진 문장 하나가 있다. 바로 평생 직장이다.
예전에는 한번 입사한 직장은 평생 직장이 되었지만 지금은 그저 잠시 앉아 있는 곳에 불과하다. 이는 회사나 노동자나 같은 생각이 된지 오래 되었다. 그저 일을 하고 돈을 받는 곳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노동의 본질을 해석하는 시라토리 하루히코의 시각이 느껴졌다.

특히 최저임금의 부분은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내가 반대 입장에 대한 정리가 상당히 잘 되있어서 정리를 하고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철학책이지만 경제학적 입장에서 지켜봐도 흥미로운 부분이 보였다.
<철학자의 질문>은 인간의 노동과 계급에 대한 이야기를 상당히 독특한 방식으로 바라보는 해석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특히 계급적 차이를 말하면서 바흐 보다는 드뷔시를 좋아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운 해석이 보였다.
<철학자의 질문>에는 상당히 많은 철학자들이 등장을 한다. 한두번쯤 들어봤을 철학자나 어느 정도 철학에 관심이 있는 입장에서 봐도 처음 듣는 철학자들이 소개가 된다. 철학적 소양을 쌓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그리고 챕터의 양이 상당히 가벼워 철학책 치고는 읽는데 상당히 쉽다.
어려운 텍스트로 읽는게 어려운 다른 책과는 달리 모르는 사람들한테 설명을 해주는 친절한 선생님처럼 상당히 쉽게 설명을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철학을 접근하고 싶을 때 이 책을 선택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다.
특히 하루에 한단락씩 읽어 내려 간다면 철학과 같이 하는 삶을 살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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