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지적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명문장 필사책
박경만 지음 / 책글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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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인생에서 지적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명문장 필사책

저자 박경만

출판 책글터

발매 2025.04.23.



세책가(貰冊家)라는 것이 있었다. 흔히 세책점 이라고 티비에서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 많이 사라진 “도서대여점” 혹은 “책빌림터”같은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보통 중인들이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곳으로 소설 같은 것을 돈을 받고 빌려 주는 곳이라고 하는데 의외로 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글 공부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많은 서책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한다. 책을 빌리면 어럿이 책을 똑같이 필사를 하여 나눠 읽었다고 하니 필사의 기원이 아마 그때 였을까? 나라의 태생적 한계로 인쇄술을 세계 최초로 발면 했다고 하더라도 대중화 되지 못해서 글 공부좀 한다는 사람들은 필사가 일상 이였을 것이다.


<인생에서 지적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명문장 필사책>은 정말 굉장한 책이다.


조금 과장하자면 읽었으면 120년치 교양이 넘쳐날 명저의 명 문장을 필사할 수 있는 책이다.


내가 120년치 교양이라고 한 것은 120회에 걸쳐 필사를 할 수 있게 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총 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1장 세상을 인생을 보다, 2장 세상을 인생을 읽다,3장 세상을 인생을 쓰다 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 마다 40개의 작품이 실려 있어 필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책을 살펴 보면서 순간 <인생에서 지적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명문장 필사책>을 다시 보게 된 원인이 있는데 3장에 실려 있는 한 시인이 시를 접해서 였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후략..


<인생에서 지적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명문장 필사책> 222페이지


내가 가장 천상병, 윤동주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실려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만 실려 있거나 하는데 이 책에서는 전문이 실려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 사를 너무 좋아해서 눈이 많이 내리는 날 근처 대학교를 찾아가 일부터 눈을 밟고 다녔던 추억이 떠 오르기도 했다.


146페이지에는 내 인생 소설인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의 한 부분이 실려 있어서 정말 필사 하기 좋은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과장하자만 이 책은 꼭 필사를 하지 않아도 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만 해도 책 제목 그대로 인생을 지적으로 보낼 수 있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유리왕의 “황조가” 부터 공자의 “논어” 달과 6펜스, 손자병법 등 동서양과 과거와 현시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실려 있다


또 좋은 문장을 읽고 그 문장이 실려 있는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증대 시키기 위해 작품의 제목이 바져 있는 경우가 많아 <인생에서 지적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명문장 필사책>을 읽거나 필사를 할 때 (정말 필사하기 좋다) 원문을 읽고 싶은 충독을 증대 시킨다.


내가 예전에 다녔던 회사는 왠만한 용품은 다 사주는 편이지만 필기도구는 사주지 않았다.


펜을 쓸 이유가 없다라는 것이였다.


사실 200만원 짜리 노트북은 사줘도 200원 하는 펜을 사주지 않는데 이상하긴 하지만 펜을 써서 글을 쓰는 업무를 본 것이 언제 인지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필사는 매우 중요하다.


펜으로 글을 씀으로 진정한 독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지적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명문장 필사책>을 필사 하면서 원작의 제목을 알아 내고, 원작까지 읽어보는것도 매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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