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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 - 인생의 경험치는 걸음 수에 비례한다
송현서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6월
평점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
저자 송현서
출판 시원북스
발매 2025.06.13.

여행을 싫어하는 편이다. 집떠나면 고생이다 라는 좌우명이 있을 만큼, 색맹이라 운전도 못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책을 읽지 창밖풍경을 보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여행 에세이나 기행문은 좋아한다.
군대에서다 학교에서나 기행문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가보지 못한 나라 혹은 고장의 생생한 모습을 확인을 하고 같이 걸어가는 듯한 기분은 기행문의 낭만이 터져 나오는 멋진 일이다.
<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은 새로운 형태의 여행 에세이다.
나처럼 대중교통이나 오직 두 다리로 걸어가는 기행문이라니, 정말 같이 걷는 여행동반자를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이 책이 나에게 말을 걸어 왔다,.
여행이 지불한 돈 그 이상으로 무엇을 주는지, 이해를 돕는 사례로서 이 책이 작용하길 바란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다시 한번 목적지로 가는 티켓을 손에 쥐기를, 경험주의자의 여행은 어떤지 궁금한 분들께 작은 해소가 되기를,
<들어가는 글 중에서....>
작가님은 철저하게 두 다리 여행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그러다 보니 재미있는일, 작가님에게는 비극이겠지만 우리에겐 유쾌한 에피소드가 많다.
노트북을 분실하고 경범죄를 저지르고...
유명한 여행지 보다는 지방의 소도시를 방문하면서 진정한 그 나라의 살아 있는 숨결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지인들의 해외 여행 경험담을 들으면 가이드 따라서, 너무 뻔한 관광지를 방문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혹은 다른 기행문을 읽으면 너무 뻔한 이야기들을 보게 되는데 <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은 그런류의 여행기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에게 새로운 지역과 방법을 소개함으로 정말 신비로운, 재미있는 여행의 참 모습을 보여 준다.
팔사라는 독서 방법은 가장 느린 독서 방법이지만 가장 깊게 책을 읽는 방법이다.
뚜벅이 여행법 역시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 금방 이동하는 것을 두고 걷다보면 여행지 하나하나 깊게 두 눈과 마음에 담으며 여행을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프라하, 피렌체, 신트라 바젤 등의 여행지를 걸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혹은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가장 느린 여행법을 알려 주면서 진정 작가님이 여행하고자 하는 것은 여행지가 아니라 저자님 본인의 내면의 여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1개국 25개 국가를 바라보는 저자님의 마음은 본인의 내면의 모습을 보는 내면의 변화를 말하는 것 같았다.
작가님이 직접 걷는 여향을 하다보니 여행지의 참 모습이 보였다.
어쩌면 다른 책에서 보이는 단순한 정보보다는 더 깊은 여행 꿀팁과 따뜻함이 느껴 졌다.

특히 여행중에 작은 시간을 내어 원래 계획에 없는 지역을 여행하는등 어려 돌발 상황을 즐길수 있게 하는 꿀팁을 전수해 주기도 한다.
조용하고 느리게, 그러다 보니 여행지와 내가 하나가 되어 따듯한 햇살 같은 느낌의 위로가 되는 책이다.
여행은 누군가의 말이 아니라, 나의 발걸음으로 완성하는 것이라고.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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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서
#시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