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글로벌 - 지구 끝의 두 아이와 한 운명 ㅣ 미래그래픽노블 15
오언 콜퍼.앤드류 던킨 지음, 조반니 리가노 그림, 윤영 옮김 / 밝은미래 / 2025년 6월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래픽 노블은 아마도 마블 코믹스의 몇몇 히어로 작품이나 브이 포 벤덴타 정도 였다.

사실 그래픽 노블이 한국 만큼 인지도가 없는 나라도 몇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밝은 미래에서 출판된 글로벌은 는 한 여름 소나기처럼 다가 왔다.

내가 어린 시절에는 소나기는 말 그대로 소나기 였다.

더운 여름 뜨거움을 날려 주는 그런 비 였다.

하지만 요즘엔 소나기가 내리면 지구 종말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재앙처럼 다가 온다.

그래픽 노블 <글로벌>은 내 머릿속을 그런 충격으로 다가 왔다.

막연하게 환경 오염을 걱정만 하던 나에게 이렇게 직접적이고 감정적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려 주는 책은 없었다.

인도양 어촌의 사는 사미, 바닷물이 높아져 그의 마을은 점점 바닷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북극권에 이누이트 마을에 사는 우키. 온난화로 빙하가 녹기 시작한다.

전혀 다른 지역.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다른 형태로 지구 환경파괴의 현상을 경험을 한다.

단순 글, 텍스트가 아니라 그림이라서 더 현실적이고 우리가 당장 지금부터 닥칠 기후 위기의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온라인 서점에서 글로벌의 광고카피는

”지구 끝에 사는 둘에게 닥친 다른위기, 그리고 같은 운명“ 이다.

하지만 마지막 까지 읽고 나면,

”지구 끝에 사는 둘에게 닥친 다른위기, 그리고 더 다른 운명“ 이 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글로벌>은 분명 청소년 서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환경파괴의 후유증은 청소년들에게만 닥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기에 니 책이 나에게 준 충격은 한 여름 모든 것을 쓸러 버리는 소나기처럼 충격으로 다가왔다.

@balgeunmira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