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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음에 닿는 건 예쁜 말이다
윤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결국, 마음에 닿는 건 예쁜 말이다
저자 윤설
출판 페이지2북스
발매 2025.05.01.

회사의 막내가 입사를 했는데 어쩌다 보니 내가 하나하나 챙겨줘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성격은 많이 다르지만 세상사는 이야기도 종종하는 편이다.
그런데 내가 소위 “라떼”를 풀면 많이 신기해 하면서 믿지 않는 눈치다. 내가 어린시절 이야기를 특히 믿지 않는 편이다. 특히 이웃과의 같이 더불어 사는 모습을...
요즘 대선 토론에서 모 후보가 상대방을 무시하고 나는 이걸 아는데 넌 모르니 자격이 없다라는 식의 말을 해서 주목을 받았다.
소위 사람들은 비호감, 싸가지 등으로 말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 사람은 말을 예쁘게 하지 못해서 인 듯 싶었다.
놀라운 사실은 일부 성별과 나이때의 사람들은 그런 토론을 실력이 있다, 공감이 간다 라는 반응이 나온다는 것이다.
예쁘지 않은 말에 공감이 간다고 하니 그 말을 하는 당사자 보다 그 말에 공감을 하는 사람들을 더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다,

서론이 상당히 길었다.
<결국, 마음에 닿는 건 예쁜 말이다>를 읽으면서 난 요즘 사람들의 말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가 결국 요즘 세대에 사람들의 말을 생각하게 되었다,
말을 예쁘게 하는게 어려운가?...어렵다 나 역시 그렇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항상 화가 나있는듯한 말투로 지적을 받곤 한다.
내버려 두면 알아서 잘할 것이라는 생각은 각자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자유를 존중해 주는 듯하지만, 사실 관계에는 이보다 해로운 생각도 없다. 내버려 두면 시드는 게 바로 관계다. _p.40
누군가 맘에 안들면 서로 무시를 한다. 알아서 잘하겠지...싫어서도, 관심이 없어서도, 또는 그냥 귀찮아서 우리는 서로 무시를 한다. 내 일만 잘하면 되지 하지만, 결국 일도 안되고 대인관계도 어긋난다. 그 사실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진실이 늘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진실은 펜싱 칼처럼 뾰족해서 마음에 쉽게 구멍을 냈다. 솔직한 표현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을 지겹도록 봤다. 제아무리 투명한 말이라 할지라도 적절한 상황에 꺼낸 게 아니라면 어둡게 물들 뿐이었다. 반면 거짓이라 하더라도 좋은 마음을 담으면 약이 되기도 했다. 어떤 진실은 관계를 쉽게 무너트렸고, 어떤 거짓은 오히려 관계를 끈끈히 엮었다. _p.45
내가 너 생각해서 해주는 얘기야...라고 하면서 하는 말들...결국 악의를 담고 하는 얘기가 아닌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팟다. 결국 나 스스로 얼마나 예쁘지 않은 말을 해왔고 예쁘지 않은 말들을 들어왔는지, 또 그것을 모르는척 해왔는지 너무 적날하게 다가 왔는지 느꼈기 때문이다.

매번 남들에게 상처를 준다.
몇 번 되지도 않는 부모님과의 통화에서도 그냥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얼마나 예쁘지 않는 말고 부모님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나를 구원한 건 다정한 말 한마디 였다.”
말이 있다.
고3시절... 복도 창가에 서 있던 친구에게 다가가 지금은 생각나지 않은 농담을 했다.
살짝 웃던 친구는 교실로 들어갔고 10년 쯤 지난 후 그 친구는 당시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릴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한 농담이 친근함을 느껴 뛰어내릴 생각을 잊었었다고 말했었다.
나도 할 수 있었던 예쁜 말을 왜 지금은 하지 못하고 있을까?
나도 많은 부분에서 요즘 대인관계가 어렵다 라고 이야기 한다.

누구나 다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나에게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예쁜 말로 상대에세 상처를 주고, 그것이 그대로 나에게 날아왔을 뿐이라고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착한 사람은 종종 본인에게 착해지는 일을 잊곤 한다” 나 스스로 착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전반에 저자님의 예쁜 말로 책을 쓰신 것을 느낀다.
책을 눈으로 읽은 것 보다는 마음으로 읽어서 입으로 실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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