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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에 비친 작은 그리움
조규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노을에 비친 작은 그리움
저자 조규철
출판 지식과감성
발매 2025.04.11.

이 책을 처음 지식과 감성사 블로그에서 보았을때 느낀건 고향에서 소일로 오리와 토끼를 키우시는 아버지가 보시면 참 좋겠다 였다. 말씀드리니 눈이 안좋아서 읽기 불편하다며 거절 하셨다.
책은 저자의 어린시절, 60년대 이야기 이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아버지는 이 책속의 시대는 청년 시절이니 조금은 재미 없을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시절 시골에 가면 느꼈던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생각이 난것이다.
왕겨를 아궁이에 넣고 풍로로 바람을 넣어 불을 넣는 장면은 정말 십수년만에 추억을 소환한 이야기 였다.

여기에 한가지 더 하면 난 뒷산에서 가져온 밤을 조금 상처 내고 타 타버린 왕겨 불 속에 넣어 군밤을 먹기도 했다.
이야기로만 든 이장님 댁에 연결된 스피커 이야기와 화롯불에 가래떡을 구워 먹는 재미도 소환을 했다.
가뭄으로 말라버린 저수지에서 물고기 잡기가 책에서는 소개 되었지만 낸 삼촌들과 개천에서 미꾸라지를 잡았던 추억이 있다.
압축식 공기총도 소개 되었는데 나 역시 삼촌들과 총포상에서 빌린 공기총으로 참새 사냥을 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엔 절대 못할듯)

개구리 뒷다리를 먹는 부분을 읽어보니 어린시절에 먹던 개구리 뒷다리가 생각이 났다.
닭고기 맛이였던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그 이후로는 먹지 못하고 있지만...

가끔 그 시절이 생각이 난다.
거론한것 처럼 난 한참 지난 세대지만, 저 기억의 끝자락에 살짝 발을 걸친적이 있어 옛 추억을 소환 할수 있었다.
읽는 내내 흐믓한 미소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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