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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저자 유미
출판 샘터(샘터사)
발매 2025.03.28.
최근 개봉한 영화 캡틴아메리카4 의 부제는 barve new world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지 오웰의 1984에 밀려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올더스 헉슬리의 동명 소설 제목을 따온 제목이다.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도 외모를 유지하다가 급격하게 늙어 죽는 그런 존재로 그려진다.
늙음이란 브레이브 뉴월드가 쓰여질 시기나, 지금이나 비슷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번에 읽은 유미작가님의 "창문 넘어 도창친 엄마"는 늙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09년에 유방암, 2020년애 신우암, 2022년에 폐암에 이르기 까지 수 많은 암 과 싸워온 저자의 어머니가 결국 뇌종양에 걸리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2년전 아버지가 직장암으로 2달 정도 지옥 같은 삶을 살았었는데 저자의 가정사에 계속 되는 불운에 상상도 못할 괴로움인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마음은 책의 곳곳에 녹여져 있다.
일상을 포기하고, 간병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단순 어머니니까 라는 이유로 본인의 삶을 포기해야 하는 모습도 보여 졌고, 어머니와의 소위 티키타가의 모습도 보이며 결국 가족이라는 말도 생각이 났었다.
병원에 상술에 나도 경험한 그 더러운 상술이 치도 떨게 만들었었다.
기나긴 투병이 원인인지, 아니면 늙음의 문제인지 저자의 어머니는 한때 저자의 보호자 였지만 이제는 역활이 바뀌어 딸의 보호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생각도 못하는 일탈 행위에 저자를 힘들데 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도 뭉클해 지기도 했다.

수술 후 엄마의 치매 이야기가 나올때에는 지하철 안에서 읽다가 눈물이 쏟아질번 하기도 했다.
그러던 순간, 요양원에서 사는게 계획에 없었다며 창문을 뛰어 내려 요양원을 도망치는 주인공의 엄마...
한편으로는 어마니의 입장이 이해가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부모된 입장에서 딸자식 입장 좀 생각해 주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과연 앞으로의 젊은 세대가 장년층의 노령화를 어떻게 대응할지, 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될지, 늙음이란 무엇이며, 죽음이란 무엇인지 ... 에세이 라고 하지만 너무 많은, 그것도 매우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였다.

청문으로 도망친 100세 노인의 제목을 인용한것 같은데 아쉽게도 아직 그 책을 읽지 못해서 비교는 못할듯 하다.
책의 상당에 상당히 이상한 그림이 있는데 난 그저 그냥 무늬 라고 생각을 했는데 옛날 만화움직이듯 스를륵 움직이면 작은 문 밖으로 날아가는 새가 만화 처럼 날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언제나 많은 여운을 주는 샘터 출판사의 책이라는 사실, ebs <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에도 소개된 내용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좋은 책인것 같다.
책 으로는 결국 저자의 어며니는 살아 계신다.
아마 난 그렇게 알고 계속 살것이다. 저자가 어머니와 오랜 시간 행복 했으면 좋겠다.
#창문넘어도망친엄마
#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