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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ㅣ 미 비포 유 (다산책방)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4월
평점 :
"읽은 사람만이 이 감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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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비포유
#조조모예스 장편소설
#다산책방 출판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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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000만부 이상 판매된 초대박 베스트셀러
2016년 영화로도 제작
OST까지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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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다 알고 있었는데 재미있다.
뻔한 내용인데 감동적이다.
'왜 이제서야 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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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에서 주인공 한 명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이렇게 철학적으로 고급스럽게 내용을 전개할 수도 있구나.
'서문만 읽고 내일부터 읽어야지'하고 시작했다가 570페이지를 끝내버렸다.
한 번 손에 들면 놓을 수 없는, 몰아치는 서사와 감동이 있는 책이다.
뻔한 내용의 대중소설인 줄 알았는데, 빠져드는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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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가졌다가 하루 아침에 다 잃어버린 남자 주인공 윌, 그를 둘러싼 이기적인 주변 인물들의 묘사가 소설의 깊이를 더한다.
사고 전 사랑했던 여자와 가장 친한 친구와 결혼,
아들을 살리고자 애쓰는 엄마,
사고 후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한 오빠를 질투하는 동생,
모든걸 뒤로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심리적 도피를 시도하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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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행복해 보이지만 심리적 트라우마를 지닌 여자 주인공 루이자, 그녀를 둘러싼 환경은 평범한 우리네가 공감 할만한 내용이 많다.
아픈 외할아버지를 돌보는 일로 하루종일 분주한 엄마,
실직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버지(결국 실직자가 된다),
미혼모로 자기 앞가림에만 신경 쓰고 있는 이기적인 여동생,
이 모두를 먹여 살리기 위해 일을 해야 하지만, 집안에서 자기의 방 하나도 변변하게 갖고 있지 않는 루이자.
그녀는 동생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떠날수도 없고, 가족의 생계를 내버려 둘 수도 없다.
누군가는 가족의 생계를 떠 안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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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하기엔 '죽음'이라는 주제가 삶을 누르고 있다.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남녀가 비극적 사고를 계기로, 서로의 상처를 치료해 주며 삶의 소중함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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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보지 마라고 권하고 싶다.
소설을 통해 상상하던 주인공들의 이미지와 감동이 영화로 표현되지 못한게 아쉽다.
영화는 로맨스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소설책은 삶과 죽음, 인생의 행복과 철학에 대한 고찰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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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오늘 하루 평범하게 눈뜨는 아침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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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
"가끔은 말이에요, 클라크, 이 세상에서 나로 하여금 아침에 눈을 뜨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건 오로지 당신뿐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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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해피리치추천책)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우리를 망설이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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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로맨스소설 #베스트셀러 #영화원작소설 #소설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