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지옥에 있는 건가요?"...📕 지옥에서의 짧은 체류◽️스티븐 L. 펙 지음◽️자음과모음 출판..책이 무한대로 있고, 먹고 싶은 건 뭐든 먹을 수 있다.청소도 매일 알아서 해준다. "여기가 지옥이라고?""완전 리조트 분위기 아님?"이 정도면… 지옥가고 싶어질~ㅋ..그런데 읽을수록 지옥이 펼쳐진다.매일 똑같은 풍경, 똑같은 사람들, 똑같은 일상.끝없이 책을 읽을 수 있지만 읽을만한 문장은 없다.과거의 모든 기억은 생생하지만 미래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나는 내 삶의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모두 기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읽었던 책의 모든 페이지에 쓰인 모든 글자를 기억할 수 있었다. 모든 대화도, 신고했던 모든 세금 명세까지도. 태어난 순간부터 두 눈을 감은 순간까지 매일 매초를 재구성할 수 있었다.특히 모든 기억을 완벽하게 되돌려볼 수 있다는 설정은 끔찍하다.내가 했던 말, 선택, 후회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면서 수천 년을 살아간다면?...함께할 이유도, 만들어갈 목표도, 이루어갈 의미도 사라지면 사람은 서로에게서 멀어진다.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온 도덕과 질서마저 허구라면무엇을 기준으로 선과 악을 판단해야 할까.<귀멸의 칼날_무한성편>을 떠올리게 하는 끝없이 이어지는 공간과 획일적인 풍경...2009년에 출간된 책이 2026년 영국에서 '빈티지 클래식'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도 흥미롭다.영원을 이야기하는 책이 고작 100여 쪽...📝나는 그녀를 찾지 못했다. 나는 2만 년 동안 떠돌며 계속 아래로 내렸다.그만큼 모든 희망도 사라졌다...어쩌면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지옥은죽음이 아니라 더 이상 새로워지지 않는 희망없는 삶일수도...결론 ⭐️#해피리치추천짧지만 강하다.1시간 읽고 10시간 동안 생각하게 만드는 책..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북스타그램...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