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 어원으로 찾아낸 감각의 생물학
박재용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려동물을 잃은 경험이 있나요?"

.
.


📚 도서협찬
▪️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박재용 지음
▪️청어람미디어 출판

.
.


우리 집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함께 살았다.
형인 고니와 동생 루피였다.
루피는 어릴 때부터 늘 고니를 따라다녔다.
잠도 꼭 붙어서 자고, 하루 종일 서로 몸을 기대며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고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 뒤로 루피는 정말 다른 고양이가 되어버렸다. 일주일이 넘도록 밥도 물도 거의 입에 대지 않았고, 그렇게 좋아하던 츄르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창밖만 멍하니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다가, 눈에 띄게 야위어 갔다. 병원에서는 특별한 병은 아니라며 우울증 같은 상태라고 했다.

다행히 루피는 시간이 지나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고, 지금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
.

📌
이책에서는
슬픔과 애도가 인간만의 감정이 아니라,
생명이 오랜 진화를 거치며 만들어 낸 아주 자연스러운 능력이라고 말한다.

➡️
케냐에서는 어미 코끼리가 죽자 새끼가 한동안 시신 곁을 떠나지 못했고, 다른 암컷 코끼리들이 번갈아 가며 그 새끼를 돌봤다.

➡️
제인 구달이 연구한 침팬지 플린트는 어미를 잃은 뒤 먹지도, 잠도 자지 못했고 결국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특별한 질병은 없었다고 한다.

➡️
돌고래는 죽은 새끼를 며칠씩 등에 업고 다니고, 까마귀는 죽은 동료 주변에 모여 시끄럽게 울며 위험을 기억한다.

✔️
슬픔은 비효율적인 감정이다.
밥도 못 먹고, 기운도 없고, 면역력까지 떨어진다.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그런데도 슬픔이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았다는 건,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일 것이다.

.
.
📌
슬픔은 사랑의 흔적이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했기 때문에, 잃었을 때 그렇게 아픈 것이다. 그리고 그 아픔을 견디는 과정이 바로 애도다. 애도는 과거에 머무는 시간이 아니라, 상실을 안고 다시 살아가기 위한 적응의 과정이다.

동물들을 보면
아무리 깊은 슬픔에 빠져도 결국 다시 먹이를 찾고, 새끼를 돌보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슬픔이 사라져서가 아니다.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

📌
이 책의 제목은 '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다.

생물마다 시간이 다르고, 감각이 다르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다르다.
하지만 사랑하는 존재를 잃었을 때 느끼는 상실만큼은 서로 닮아 있다.

결국 인간도 자연 밖의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수많은 생명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이 책은 알려 준다.

.
.

📌
우리는 종종 슬퍼하는 자신을 약하다고 생각한다.

빨리 잊어야 한다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기도 한다.

✔️
하지만 애도는 고장이 아니라, 생명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기능이었다.

⭐️
그래서 울어도 괜찮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괜찮다.

상실을 견디는 힘은 슬픔을 없애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데 있으니까.

.
.

📌
생물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과학책이라고 해서 어렵지는 않다.

▪️인간과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넓히고 싶은 사람,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사람,
▪️사랑과 상실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
.


📌
결론.

우리는 모두 다르다.

.
.
✨️
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북스타그램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