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르게 발명하는 일 - K-팔란티어, 에스투더블유의 성공 원칙 7가지
명지연 지음, 서상덕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월
평점 :
아시아의 팔란티어라고?
.
.
#다르게발명하는일
#명지연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출판
.
.
.
미국 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오랜만에 〈반지 원정대〉를 다시 보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팔란티어’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한때 주가 7달러에 사서 21달러에 팔고 만족했던, 지금 생각하면 꽤 쓰라린 기억까지 함께.
‘만물을 보는 구슬’에서 이름을 따온 팔란티어는 CIA의 초기 투자, 오사마 빈 라덴 추적 기여 등으로 상징화된, 데이터 시대의 전설 같은 기업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단순했다.
“한국에도 이런 회사가 있을까?”
.
『다르게 발명하는 일』은 그 질문에 하나의 대답을 제시한다. 이름은 낯설지만, 한국에도 있다. 에스투더블유(S2W). 국가 안보와 기업 정보 분석을 수행하는 빅데이터 AI 기업. 그리고 이 책은 이 회사를 ‘기술 기업’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설계한 조직’으로 소개한다.
.
.
이 책의 핵심 주장은 명확하다.
AI·빅데이터 기술 경쟁이 극단으로 치닫는 시대에, 지속 가능한 경쟁력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조직문화라는 것이다. S2W는 지난 7년간 성과와 스펙보다 신뢰, 자율, 심리적 안전감을 경영의 중심에 두어 왔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브랜드북이자 인터뷰집 형식으로 풀어낸다.
솔직히 말하면,
읽다 보면 중간중간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게 정말 가능해?”
스타트업 세계의 속도, 성과, 탈진, 이직, 번아웃의 문법에 익숙한 독자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오히려 이 책은 자기계발서보다 위험하고, 기업 홍보서 같다.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회사는 ‘유망한 기업’이 아니라 ‘눈여겨봐야 할 실험’이기 때문이다.
.
.
팔란티어가 ‘전쟁과 산업의 두뇌’를 지향하는 거대 플랫폼 기업이라면, S2W는 ‘사이버 보안과 특수 데이터 분석’이라는 좁고 깊은 영역에서 국가급 문제를 다루는 기업이다. 그러나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기술 스펙이 아니라 접근 방식의 차이에 있다.
팔란티어가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해석하는 기업이라면, S2W는 사람을 통해 기술을 설계하려는 기업에 가깝다.
.
.
『다르게 발명하는 일』은 기술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사람을 소모하는 구조”가 너무 쉽게 정당화되는 시대에, 정반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발명하고 있는가. 기술인가, 아니면 일하는 방식인가.”
이 책은 조직문화가 복지나 미담이 아니라, 장기 전략이 될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로 보여준다. 기술 중심 기업 서사에 익숙한 독자일수록, 이 책은 오히려 인문서에 가깝게 읽힌다. 그리고 결국 질문은 기술이 아니라 삶으로 이동한다.
우리는 일을 통해 어떤 인간을 만들어내고 있는가.
.
.
이런 분들께 추천
기술 경쟁을 넘어서는 다음 단계의 경영 프레임을 고민하는 창업가와 리더
조직문화를 ‘성과 이전의 조건’으로 다루고 싶은 HR·경영자
AI 시대에 기술 이전에 무엇을 설계해야 하는지 묻고 싶은 독자
.
.
.
결론
양질의 데이터는 양질의 AI를 만들지만,
양질의 조직은 양질의 방향을 만든다.
.
.
매일경제신문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매일 읽습니다.
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