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니 좋습니다."라고 해야하는데, 사실은 사놓은지는 한참 되었다. 어제 저녁 문득 생각에 미쳐 불현듯 나만의 책장을 하이에나의 눈으로 훑어내리다 발견한 책. 뜨아. 가격표를 보고 완깜놀.23,000원. 무려 이만삼천원. 요즘 책 값 참 비싸구나...라고 홀로 명상하다 내가 구입해놓고 이토록 생경하게 느낀 책이 또 있을까란 생각에 다시 책장을 스캔.
비슷한 류의 글짓기 관련 책들을 발견하다.
박지원 선생에게 한참 빠져있을땐,
그러나 읽다 던졌다. 재미는 있었는데 워낙 책을 여러개 벌려놓는 습관상.. 다시 읽으려고 머리맡으로 가져옴.
스티븐 킹의 작법에 목놓아 웃다 울다 완전 홀릭됬을땐 무려 번역서,원서 다 크리. 완전 추천이라는. 대작가가 가식없이 담백하며 이렇게 멋진 글을 쓰기란 쉽지 않아 보임.일종의 스포일러일지도 모르지만, 금단현상에 휘둘려서 막판에 리스테린인가를 꿀떡꿀떡 마셨다는 대목에선 완전 눈물. 그의 글 중에선 무서워서 못 읽는 책도 많지만서도 이런건 언제든 환영.

물론 읽지 않은 책을 또 발견했다.
뭥미요. 완전 유명한 책이란 말에만 홀릭되서 메이비 아마존에서 구입해온거같은디, 정작 읽지는 않았네. 아주 구석에 박혀있었음. 이것도 새로이 읽어야지.
그리고,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책 하나가 눈에 아른아른. 바로..
나에게 글쓰기와 드로잉, 노트 적기에 영감을 준 고마운 책.
이렇게 찾아 놓고 결국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거장처럼 써라"를 어제 읽다가 잤는데, 아주 좋았다. 근데 첫 작가는 발자크였으나 난 왜 스탕달이 읽고 싶어지는거지? (참고로 그 전날은 꼬기 먹느라 책을 못 읽었고, 그 전전 날은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를 읽다 잠들었거든.
그리고 그 전전전 날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읽었고.
(앞 책이 내가 좋아하는 번역본. 절판. 후 책은 읽긴 읽지만 앞 책보단 못한...느낌상으로 온니.) 그리고 그 전전전전전... 날은 하다보면 시간이 너무 길어지므로 일단 요기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