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었다.  

 초딩때 과외선생님이 알려준 "동물원". 조숙했던가.  

 결국 "혜화동"의 감성을 난 잊지 못하고, 동물원 시디를 찾아헤맸었지. 

   

 

원래는 이 앨범을 시디로 갖고 있었건만, 내 시디는 그분의 자동차 안 스테레오 보관함에 잠겨 그냥 먹혀버렸던 것. 그리고 다시 찾아올 수도 없던 자존심으로 결국 품절되서 새로 사지도 못하고 말이지... 

 

그러다 뉴스를 접했다. 동물원. 재발매.  

그분들의 감성을 공유하긴 어려울 듯하나, 나만의 90년대와 2000년대 초입을 추억하는 의미는 있다고 생각한다. 동물원. 다시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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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전 이야기가 너무 한 주제로 쏠림현상이 있어서, 다시 그동안 오래 쉰 이야기를 좀 꺼내보면. 

딱히 뭔가 이슈가 있고, 멀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쉬었던 듯. 

읽었던 책은 가벼운 것들이 주를 이뤘다. 

 

에쿠니 가오리를 많이 좋아하고 뭐 이런건 아니지만 어릴때 열광해마지않던 <냉정과 열정사이>의 감흥도 있었고-나이가 좀 드니 그때 왜 그렇게 재밌었던고~란 이해불감증이... 요즘 다시 읽어보니 통 재미가 없더라고..-건조하면서 심플한, 그리고 무엇보다 아주 쉽게 머리 식히는 글을 좀 다시 읽어보자란 생각에 주문해 봄. 

역시 다시 읽었더니 잡지 술술 넘기듯-실제 여성지에 기고했던 연재글이라고 하더이다- 읽힘. 미혼으로선 알 도리 없는 저멀리 유부의 세상을 잠시잠깐 맛봄. 그러나 <반짝 반짝 빛나는> 기타등등의 내가 싫어하는 소재의 글로 쓴 소설들은 전연 읽고 싶어지지 않음. 

 

특가도서였어요. 네. 그래서 샀어요. 

재밌게 읽어보긴 했는데, 사실 마구마구 도움이 되진 않았음. 

물론 이지성씨의 책들이나-딴지 금물입니다. 저의 순수한 사견임-기타 자기계발서들보다는 재밌게 읽었는데 나의 미래에 마구 도움은 안되보임. 전에 읽었던 다음의 책이 생각남.  

  

   

 

바로 이 책. 책 제목만 보면 어릴때 열공하듯 성실근면 똑바로 일하란말야-이런 류의 책같지만 막상 페이지를 몇 장 안넘겨도 바로 <4시간>과 비슷한 맥락으로 글이 풀려간다. 쏘쏘였던 책. 

사실은 내가 뭐뭐를 사서 읽었는지 잘 기억도 안나서-읽었는지 안읽었는지, 보유도서인지 아닌지도 기억이 가물대니 알라딘 나의 계정을 다시 확인해봤는데....  

허걱. 내가 모르는 내가 산 책들이...이다지도....ㅠㅠ 

 

 가령 전기류를 좋아하는 내 성격상 테드 터너도 샀단 말이쥐. 

물론 로렌형님도... 함께 책장에 꽂혀있네. 

 허허. 그냥 웃지요. 

테드터너는 아예 안읽은 것 같고, 랄프 로렌은 읽다 말았다. 그의 가족력이 시작되는 초반부만. 

생각해보니 책장의 전기섹션엔 몇 명의 스토리북들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데. 비싸게 준 것들이고 당시 흥미를 느껴서 재밌게 읽기도 OR 돈아깝기도 했던 책들. 

 

  

 

 

 

 

 

 

 

 

 

 

 

 

 

 

 

 

 

 

 

 

오호... 대략 몇 권만 뽑아봐도 이렇네. 회고록이나 기타 소회를 풀어놓은 것들, 신변잡기책들 잡다구리들도 많고.... 

조금 반성하는 것은 외국사람뿐이로세. 그리고 또 서방에 경도되어 있고나. 

대충 나의 관심사를 반영한 것이란 생각이 물씬 든다. 

다시 최근 쉴 때 읽었던 책으로 돌아와서, 

 

 

 

 

 

 

 

 

폴과 시몽이. 첨엔 시몽이 여자고 폴이 남잔줄 알았다지. 

나의 굳은 마음에는 뭐랄까.... 뭐 잘 썼고만. 이런 생각이. 

대신 <슬픔이여 안녕>을 읽기 전까지는 더이상의 코맨트는 하지말자라는 생각이. 

다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다른 몇 권의 책이 떠올라서 책 읽는 손을 내리곤 했다. 

 

가령, 

 

 

 

 

 

 

 

 

뒤라스의 책이라던지. 아..지금 다시 제목만 떠올려봐도 .. 뭉클. 

(물론 개인적인 소견이므로, 아멜리 노통브 같은 작가는 싫다구욧!!) 

그리고 연애의 정석과 지존이라 일컬어 마지않는, 

 

바로 이 책.  

이거야 이거. 이거만 보면 연애는 1000% 이해가능. 

다만, 이해는 가능한데 경험하긴 어렵다는. 

너무 오래 쉬고있어....흠.... 

 

 

다시 또 내용으로 돌아와서, 또 뭘 읽었냐면, 

 

나까지 힘빠지는 소세키의 책.... <도련님>과 <Kokoro>, 그리고 가장 유명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어보고싶다는 충동이 들긴 했다.  

<그 후>에도 도련님이 나오긴 한다. 도련님 친구도. 뭐 약간 이해는 잘 안되지만, 일단 책 표지도 맘에 들고.

-여기서 다시 들어나지만 나는 정말 어릴때 <고교독서평설>의 완 애독자였던듯(요새도 나오나? 독서평설?> 문학기타 언어영역만 별도 학원도 다니고-순전히 내 주장으로, 굳이 안다녀도 되는데 재밌어서-독서평설의 축약본만으로도 모든 고전은 왠지 다 읽은 것만 같은... 

여튼, 그 책 좋긴 좋았음. 

 

엉엉. 요새 하두 심사가 꼬이고, 연애란건 도무지 기억도 안나는 먼 히스토리의 일이라 그런지 소설을 읽어야겠다는 결심에 놀면서 사봤더니.. 

김탁환선생님의 사사를 받았다고 공표하였듯, 왜 나는 김탁환의 전작 <노서아 가비>가 생각나는 것일까? <노서아 가비>는 소재만으로도 읽어볼 만 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거친다면 영화화하면 재미날 듯 한데-으허허 책띠지에 영화화결정이라고 되있네그려-사실 <리진>이랑 느낌도 겹치고. 여튼 세 소설 모두 쉬운 소설책이다. 깊이는 얕고 저자의 노력과 피땀이 어떤지 알기에  쉽게 예단해버리진 않겠노라며.(그치만..내취향은 아니라는..) 

 

 

 

 

 

 

  

이러다 건진 한 권의 책. 

음... 예의 에코님의 글쓰기타입에 비추어 그나마 쉽게 서두를 열어간다. 재밌게 절반 정도를 읽고, 중반 이후 리스트들을 힘겨이 읽어갔다는. 그래도 에코의 글쓰기의 옆 모습을 볼 수 있는 느낌이어서 좋았음.  

 

 

 

 

 

그리고 또 쉬면서 마스터키튼 전권(1~18)을 슬쩍 다시 한번 훑어본 재미? 최근 산 만화책 중 가장 좋았음. 물론 작가가 다시 복기하고 복기하는 캐릭터 그림때문에 자꾸 등장인물에 혼동이 생기지만.  

잘 만든 책임엔 분명하다. 

 

 아, 또 뭔가 이랬다 저랬다하면서 무한연상을 반복하니 금새 인용 리스트가 길어지는구만. 

영화도 최근에 나온 2편을 지난 주말에 때렸는데, 각각 다른 CGV에서. 여담으로 기존VIP포인트는 이제 사용 못한다해서 1편은 공짜영화보고 나머지 잔액으로 팝콘셋트,핫도그를 마구마구 결제했는데 앗, 판매원이 결제시 포인트를 안하고 다른 카드로 써버렸던....ㄷㄷㄷㄷ. 

 

 

 

 

 

 

 

여튼, 해리포터 마지막은 ... 뜨겁지않은 안녕이었고, 

<카우보이&에이리언> 이게 대박. 재밌더라. 정말. 아. 진짜. 

파브르 감독이 아무리 쉬어가며 만들었다해도 카우보이영화류의 독특한 페이소스를 맘껏 질러본 것 같고, 이전의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정취도 드러나서 좋았다. 물론 헐리우드의 딱 고만고만한 감수성과 <수퍼에이트> 정도의 오마주같은건 없다해도-줄거리 봐라,정말 뜬금없지않나- 보여줄것 다 보여주고 나름 재밌게 시간을 보냈음. 

그러고 보니 IMDB의 트리비아에서 읽었는데,  다니엘 크레이그가 에바그린을 상대역으로 추천하려했었다는... 에바가 물론 007에서 이뻤던걸 다니엘도 알았던게야. 정말이지 너무 이뻤지. 그치만 <몽상가들>에서 보여준 그녀만의 4차원은 이번 영화 컨셉엔 안맞았었던게지. 그러고보니 내가 정말 이쁘다고 생각하는 여배우 탑 3에 뽑히는 에바... 나왔으면 개인적으론 좋았을 뻔. 

다니엘은 딱 그 배역에 정말 딱.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캐스팅하려했다던데 아냐아냐.. 그건아냐 안하길 딱 잘했음. 로버트는 셜록홈즈때도 이건 뭥미라는 생각이 들었건만-2에도 나온다면서.. 물론 봐주겠지만. 

이런 저런 긴 이야기를 이젠 그만 마무리.. 후다닥. 집에가서 또 시간 때우기로 책 좀 봐야지. 꼬기 간만에 좀 꾸어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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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오래 쉬고 말고. 

뭔가 하는 일 없이 오래 쉰 건가 싶기도...  그럼에도 조금 읽고 보고 했다.

요걸 하나 샀는데, 오호. 

이 만화책을 사게된 연유는 무엇이냐 하면, 에.또. 

바로 이것 때문. 

2~3주전인가? 샘패킨파 감독인지도 모르고, 우연히-정말 우연히 EBS에서 주말에 방영해주는 영화를 보고 홀딱 반했다. 오호 이런 영화를 만들었단 말이지 하면서 나중에 타이틀을 돌려보니 IMDB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그 이름도 유명한 바로 "그" 샘 패킨파였다는 것. 

알라딘에는 여러가지 버전으로 뭔가 있긴 하구만. 

 

근데 이건 같은 영화일텐데도 뭔가 한국버전인가? 

<Cross of Iron>이라는거랑 <철십자훈장>이란 제목 간의 간극은 이리도 멀고도 먼 것인가. 

여튼 2차대전에 대해 조금씩 다시보기를 하고 있다. 

샘패킨파가 아니었더라면 그 옛날 헐리우드 전쟁 영화는 다 무시할 뻔. 독일군의 입장에서 2차대전을 다뤘다는 것에 최근 잘쌩기기만한 톰 크루즈의 <발키리>보다는 훨씬 훨씬 볼만하다. 

 

발키리도 한 번 출현시켜줌-다만 이 두 영화 모두 극도의 비사실성에 몸서리치게 한 것이 하나 있었으니... 비사실성이라는 단어도 우습구료. 실소를 금치못하게 하는 부분-바로 영어로 독일인들의 모든 표현을 일삼았다는 것. 아.... 요즘같이 보더리스한 국경없는 세상에서 영어로 모든 것을 더빙해버렸다는 느낌에 정말 감정이입이 안되었다. 

<발키리>에선 바그너 음악만 좀 좋았네 허허 이랬던 기억이. 

철십자훈장은 그 뭐랄까. 영어로 말하면서 당시 러시아군의 말은 또 러시아어로 살짝 잡다가 마는 그런 부분이 있지만(러시아어를 살짝 한 3년 배웠었기 때문에 더 많이 알아먹었어야하는데도-우띠 몰라 전혀 몰라) 언어의 미학은 차치하더라도, 정말 서사와 구도는 압도적이었다. 왜 샘 패킨파라는 이름이 유명한지 딱 알겠더라. 바로 이 영화 하나만 가지고도~ 

바그너의 음악은 왜이리 호소력이 있는지-나도 모르게 군국주의,전체주의,파시즘,나치즘 어쩌고의 모든 즘이의 프로파간다에 약한 인간 그 자체의 약점이 내포되어 있는 것인지... 그냥 고양되고 고무되는 그 무언가 바그너스러운 무엇이 좋을 뿐-설마 그게 뭔가 암시와 내포가 잔뜩 들어있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뉘른베르크 마이스터징어를-그것도 무려 푸르트뱅글러의 것을 듣노라면 아이고 좋구나란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러다 보니 <문제적인간 시리즈>라는 것도 있어서 소위 문제적 인간의 정신세계도 살짝 궁금하였으나, 분량에 압도되어 머리가 터짐을 방지하기 위해 조만간 요거 하나만 읽어볼까 생각 중. 

바로, 

 아, 이 친구-라하기엔 너무도 안어울리는 일인 중 하나지만, 여튼 표지 사진도 딱이네 그려. 

비슷한 시선으로 관심있게 봤던 영화들이-학부시절 리걸잉글리쉬 어쩌고때도 리포트마저 써냈던 <가타카>부터 시작이고만. 

 

 

 

 

리스트업만 해본다면,  

 

(이단 호크가 그냥 좋았어요.)라고 여담으로 말하고 싶네요.    

 

 

 

 

 

 

   

(이단 호크가 그냥 좋았어요.)라고 여담으로 말하고 싶네요.    

 학부시절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영화 <가타카>, 조지 오웰의 <1984>를 소재로 구닥다리로 좀 진부한 소재이지만 디자인 베이비와 국가의 지배에 대해(정확히는 권력의 지배?)라고 썼던 기억이 난다. 지금 쓰라그러면 어휴. 몰라.  
  

 

 

 그리고 또 나중에 재밌게 봤던 것들은 바로 요것. 

 

 

 

 

 

 

 

또 뭐 더 있었나? 여튼 이런류의 것들 외에도 <매트릭스>시리즈라든가 리스트업을 한다면 계속 확장될 수는 있겠지. 내가 본 재미난 것들은 여튼 위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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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젊음과 함께하고는 있지만, 뭔가 내 스스로를 챙기지 못한다고나 할까? 

삼성 9시리즈는 일단 보류하고-스맛쓰리디인피니아 티비를 그것도 무려 42인치를 방에 놓으려고 사게되면서 모든게 꼬이게됨. 다만, 생각보다 방에다 놔도 그닥 커보이지 않는구료. 

 

여튼 놋북에 대한 갈증은 일단 에버라텍 대여로 마무리. 걍 삼성9는 포기하고 msi라도 사볼까하다 윈도우7에 대한 호기심에 일단 잠시 보류. 새로나온 msi는 가격대비 성능이 아주 우수하다던데, 그럼에도 윈도우xp >,<. (이 글을 임시저장 후 수정하는 이 시점에서 결국 소니 바이오 11.6 싸게 나왔길래 마무리. 윈도7이긴한데, 사양이 좀 맘에 들진 않지만, 저렴한 딜이니 선택)

  

엊그제 잠이 안와서 첩보스릴러 장르소설이라해야하나? 여튼 장르소설 몇 권을 뒤적이다, 본 아이덴티티 원서 이북으로  마음먹음. 본1권 일단 읽었는데, 별로. 

 # 최근에 본 것들의 기억을 더듬어... 읽었던 걸 복기해보면, 



 

 

 

 

 

 

 


 

 

 

 

 

 

 

아, 그리고 또 머였더라..아이쿠. 

몇 권 더 있었는데 쓰려니 기억이 가물가물.  

로마서브로사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는데 4권까지밖에 안나와서 아쉽. 출판사는 더 호딱 번역해주라주라주라!!!-지난 겨울 독일에서 3,4권 읽긴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3권을 펴보니 오호, 간만에 재밌네. 고르디아누스의 촉수를 다시 한번 느껴보며... 페이소스도 좀 있고.

 

그럼 본 건 뭐였는고 하니. 

 

 

 

 

 

 

 

 케이블 자막처럼 뜨거운 안녕을 보내줬어야 하지만, 그닥 심드렁하게 모든 것의 끝을 보며 해리를 보냈고. 캡틴 아메리카는 원래 어이없을꺼란 생각을 뒤엎고 그냥 시간 때우기 잼나게 보고 나왔다. 어쨌든 오락용으로 보기엔 후자요. 땡땡!(이런거에 또 정치적 올바름 이런거 주장하면 혼납니다!!이건 오락입니다.) 

또 몇 가지 책을 샀는데 카드 명세서를 보니, 전부 알*딘이 많아서 무척 반성 중.   

요즘 대학원때문에 마음이 매우 쫄리고 있으므로-이눔의 계절..학기. 아후....

여튼 두서없는 잡담.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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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간만에... 그러고보니 1주일만인가? 서재에 들어와봄. 

 사실 이 블로그는 서브용도여서,(그렇담 뭐 메인이 별거 있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닥 대단한 얘깃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익명성도 보장되고, 나름 알라딘의 인터페이스나 유저프랜들리한 각종 툴들에 맘이 많이 넘실넘실 기울고 있었던 것은 사.실. 

 

일기를 딱히 매일 쓰지 않고, 스테이셔너리를 좋아는 하지만 꾸미는 취미 같은건 없고(스크랩북 제작하시는 분들의 경우 정말 대단!) 아날로그로 메모하는건 좋아해도-음.. 요즘은 로디아,복면사과 피위노트 좋아하고.. 원랜 몰스킨 까이가 종이 색이 누래서 눈이 편해 좋아했으나...그 모시냐 된장* 같은 취향 님들께서 너무 많이 써주셔서.. 살짝 자제중. 그래도 몰스킨의 종이 두께는 얇아 별로여도 눈이 편한건 다시한번 말하지만 압권. 

 

어쨌든 요즘 초폭발 비지모드라서 뭐 글쓰기 감따윈 애초에 잊은지 오래고, 계절학기도 곧 다가오고 있으며-두두두두두두 오아 드드드드 오아 여튼 여고괴담의 무시무시한 복도귀신 씬처럼 다가오는 그런 느낌이라면 딱이다.-계절학기 같은건 명함도 못내미는 이러저러 시츄에이션들이 복잡다단히 몰려오는 이시점 일요일 오후. 

한가로이 꾸진 도시바 포르티지나 두드리려니 세월이 도끼자루 썩는 듯 쉽사리 지나는데 정작 할일의 체크리스트 박스들은 하나도 지워지지 않는다. 으앗. 

찬조 출연. 체크 체크리스트.  

(내가 좋아하는 식탁 자리 바로 앞 벽면을 구리게 차지하고 있는 책장 바로 노트북 머리넘어 보이는 위치에 이 책이 차지하고 있어서 신기. 곧장 서브 출연시킴.) 

책 내용은 좋았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할 일이 생긴다면 매우 위생에 신경써야하겠구나라는 경각심이 크게 일었던 책.  

 

  

 

그래서 이래저래 생각하다 저절로 웹서핑으로 안착하여 결국 내일은 놋북하나 질러야하나 다짐해버림. 


 

 

 

 

 

 

 

 

 

 

 

 

사실, 요걸 산지가 며칠 안되서리... 좀 고민했지만 아이폰 용 블루투스 무선자판의 용도와 실제 놋북-그것도 무려 삼성 9 시리즈 11인치의 그것과는 당연히 차별화 되는거 아니냐며 스스로를 좀 설득하는 중. 

도구가 사실 늘 뭐가 중요한가 싶다가도, 도구때문에 자증 수십번 겪게 되면 또 그게 아님을 자각하기에 이래저래 답이 없다. 

과연 재미난 글을 쓰게 될 수 있는 날은 언제쯤 오려는지, 그리고 뭔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게될 그날은 정녕 오는 것인지 궁금한 지금... 

어제 아츠히메를 오~~랜만에 다시 보며 과거를 복기하다 주인공 아츠히메가 아직 카츠였던 시집가기 전 시절. "니뽄제일 남자와 결혼하겠어요" 라고 말하는 대목에 무릎 한번 치고야 말았다는 에피소드도 하나 부연하고자 한다. 

그리고 벌써 본지 1주일도 넘어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하지만, 트랜스포머3. 이건 일종의 추억과도 같은 어린시절 허무맹랑 꿈이야기를 비저너리하게 보여준 것일 뿐 욕 같은건 하지말자고. 센스없게. 솔직히 3편은 12보다도 앞에 잡설도 많이 깔고 3D에 딱 맞게 버츄얼 익스피어리언스를 맘껏 경험케 해줬는데 말이지. 윙수트 입고 시카고의 스카이라인 가르는건 누가봐도 멋지건만(3주전에 본 X맨 퍼스트 클래스도 다시 생각나고 말이쥐). 물론 자꾸 때려부시는거 오래하고 화장실 좀 가고싶지만 그게 머 어떤가. 돈 낸만큼 보여준다 이런건데. 단점 무지 많은 영화이지만 오락영화일뿐. 영화는 영화. 오히려 꿈의 현재진행형 혹은 빠른 미래진행형을 비주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어린시절 로망이 다시 살아 움직여 샘솟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 한번 하고싶다는.(물론 슈퍼에이트가 그런면에서 훨씬 더 고맙지만)    

아... 여튼.... 일요일은 간다. 아무리 붙잡으려해도. 나의 없는 능력을 어디서 무진장 끌어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빡빡한 한주를 맞을 생각에 벌써부터 덜덜덜이라는... 

이럴땐 뭘로 달래야 잘했다고 칭찬받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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