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간만에... 그러고보니 1주일만인가? 서재에 들어와봄.
사실 이 블로그는 서브용도여서,(그렇담 뭐 메인이 별거 있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닥 대단한 얘깃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익명성도 보장되고, 나름 알라딘의 인터페이스나 유저프랜들리한 각종 툴들에 맘이 많이 넘실넘실 기울고 있었던 것은 사.실.
일기를 딱히 매일 쓰지 않고, 스테이셔너리를 좋아는 하지만 꾸미는 취미 같은건 없고(스크랩북 제작하시는 분들의 경우 정말 대단!) 아날로그로 메모하는건 좋아해도-음.. 요즘은 로디아,복면사과 피위노트 좋아하고.. 원랜 몰스킨 까이가 종이 색이 누래서 눈이 편해 좋아했으나...그 모시냐 된장* 같은 취향 님들께서 너무 많이 써주셔서.. 살짝 자제중. 그래도 몰스킨의 종이 두께는 얇아 별로여도 눈이 편한건 다시한번 말하지만 압권.
어쨌든 요즘 초폭발 비지모드라서 뭐 글쓰기 감따윈 애초에 잊은지 오래고, 계절학기도 곧 다가오고 있으며-두두두두두두 오아 드드드드 오아 여튼 여고괴담의 무시무시한 복도귀신 씬처럼 다가오는 그런 느낌이라면 딱이다.-계절학기 같은건 명함도 못내미는 이러저러 시츄에이션들이 복잡다단히 몰려오는 이시점 일요일 오후.
한가로이 꾸진 도시바 포르티지나 두드리려니 세월이 도끼자루 썩는 듯 쉽사리 지나는데 정작 할일의 체크리스트 박스들은 하나도 지워지지 않는다. 으앗.
찬조 출연. 체크 체크리스트.
(내가 좋아하는 식탁 자리 바로 앞 벽면을 구리게 차지하고 있는 책장 바로 노트북 머리넘어 보이는 위치에 이 책이 차지하고 있어서 신기. 곧장 서브 출연시킴.)
책 내용은 좋았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할 일이 생긴다면 매우 위생에 신경써야하겠구나라는 경각심이 크게 일었던 책.
그래서 이래저래 생각하다 저절로 웹서핑으로 안착하여 결국 내일은 놋북하나 질러야하나 다짐해버림.

사실, 요걸 산지가 며칠 안되서리... 좀 고민했지만 아이폰 용 블루투스 무선자판의 용도와 실제 놋북-그것도 무려 삼성 9 시리즈 11인치의 그것과는 당연히 차별화 되는거 아니냐며 스스로를 좀 설득하는 중.
도구가 사실 늘 뭐가 중요한가 싶다가도, 도구때문에 자증 수십번 겪게 되면 또 그게 아님을 자각하기에 이래저래 답이 없다.
과연 재미난 글을 쓰게 될 수 있는 날은 언제쯤 오려는지, 그리고 뭔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게될 그날은 정녕 오는 것인지 궁금한 지금...
어제 아츠히메를 오~~랜만에 다시 보며 과거를 복기하다 주인공 아츠히메가 아직 카츠였던 시집가기 전 시절. "니뽄제일 남자와 결혼하겠어요" 라고 말하는 대목에 무릎 한번 치고야 말았다는 에피소드도 하나 부연하고자 한다.
그리고 벌써 본지 1주일도 넘어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하지만, 트랜스포머3. 이건 일종의 추억과도 같은 어린시절 허무맹랑 꿈이야기를 비저너리하게 보여준 것일 뿐 욕 같은건 하지말자고. 센스없게. 솔직히 3편은 12보다도 앞에 잡설도 많이 깔고 3D에 딱 맞게 버츄얼 익스피어리언스를 맘껏 경험케 해줬는데 말이지. 윙수트 입고 시카고의 스카이라인 가르는건 누가봐도 멋지건만(3주전에 본 X맨 퍼스트 클래스도 다시 생각나고 말이쥐). 물론 자꾸 때려부시는거 오래하고 화장실 좀 가고싶지만 그게 머 어떤가. 돈 낸만큼 보여준다 이런건데. 단점 무지 많은 영화이지만 오락영화일뿐. 영화는 영화. 오히려 꿈의 현재진행형 혹은 빠른 미래진행형을 비주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어린시절 로망이 다시 살아 움직여 샘솟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 한번 하고싶다는.(물론 슈퍼에이트가 그런면에서 훨씬 더 고맙지만)
아... 여튼.... 일요일은 간다. 아무리 붙잡으려해도. 나의 없는 능력을 어디서 무진장 끌어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빡빡한 한주를 맞을 생각에 벌써부터 덜덜덜이라는...
이럴땐 뭘로 달래야 잘했다고 칭찬받지?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