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칼비노의 책을 읽고 싶어진다. 

 

 

 

 

 

 

 

 

 

어젠가? 밤에 베개위에 착하고 "평양의 이방인"을 올리고 보다가 허리가 띵해서 누워서 뒹굴거리며 바로 누워 두팔로 책을 들었다 놨다하다 레이먼드 챈들러가 읽고싶어졌었다.  

바로 그러던 것이 오늘은 새로 맞이한 굴드의 콘서트 실황이나 들으면서, <잿더미의 유산>을 읽기엔 CIA의 비화와 팍스아메리카나가 너무 생경한 것 같다는. 

칼비노가 그린 어려운 기호와 상징의 세계를 마르코 폴로와 쿠빌라이 칸이 되서 들여다보는 상상을 하니 신비하도다. 신비해. 

*아~ 오늘은 가리비 흡입하러가야지. 숑숑. 해물들아 기둘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이얏. 개강. 

대학원 2학기 개강인데, 왜이렇게 마음이 무거운 것이냐. 

 

 

 

 

 

 

 

 

어제 사본 <평양의 이방인>, 

한 절반 정도 읽었는데,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기본적인 절반의 얼개는 맘에 들었지만, 

(팅커,테일러,솔저,스파이>도 생각이 나고. 

 

 

 

 

 

 

 

 

그러나, 문제는.... 번역이 좀 매끄럽지 못한건지, 아니면 진짜 원문이 그런건지 

-내러티브나 문장 자체의 이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밤에 읽어서 그런가. 

모쪼록 기분상일 수 있겠지만, 

어색한 번역같은 것이 읽는 흐름을 방해하는게.. 

아무래도 원문이 영어인데 한국인이 주인공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뭐 그렇다는 말. 

어쨌든 나머지 반과 함께, 오늘 마저 올 택배도 기다리는 중. 

 

 

 

 

 

 

 

 

크크. 역시 기다림은 좋아. 

다만, 학교 개강 첫날과 함께-나의 수업은 화요일부터임-  

할 일이 오늘 좀 많을 듯 한 것이.. 마음이 슬슬 무거워지네. 

 

택배님하. 얼릉 와주세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lex 2011-08-31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양의 이방인은 정말 아까운 책. 깊이와 내공이 있는 멋진 책.
*느려터진 택배는 결국 오늘에야 받아봄. 크크.
 

발견하다.  또, 무려 굴드.6장. 

게다가 희귀본. 

게다가 신보.

 

 

 

 

 

 

또 다른 발견. 심.보.선. 

궁금. 또 궁금.

 

 

 

 

 

 

 

 

세번째로 뒤늦은 발견. 

 

 

 

 

 

 

 

EBS 영화를 참 사랑하는데 토요일 늦은 밤 또는 일요일 낮.  

지난주는 <화니걸>(Funny girl) 이번주는 빅피쉬. 

다시봐도 명작. 명작일세 그려. 게다가 번역서는 장영희선생님의 것인데. 헉. 품절. 

읽어보고 싶고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탁" 선생님의 쉐이크를 사보았음. 

 

 

 

 

 

 

 

 

나온지 며칠 안된 뜨끈한 책. 

감사합니다. 탁선생님. 

그리고, 이걸 읽으면서 추가로 요 아래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 

  

카뮈의 <작가수첩>을 전에도 눈과 마음에 고이 담아두기만 했는데... 탁선생님의 글을 읽노라니 절로 새로운 수첩을 읽고픈 마음이 굴뚝. 

솔솔 읽고 싶네요. 카뮈. 수첩. 알베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전의 나는 감정의 동요를 극도로 경계했었다. 

무언가 견조한 것을 유지하여야한다는 약간의 강박마저 있었을지도. 내 스스로도 나긋나긋하고 풀어지는 것에 대해 뭔가 무리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었다. 소설 속의 대양의 감정 속에 휘몰아친다는 것. 혹은 심플한 한 문장에 저릿함을 느끼며 아무 것도 못하고 멍하니 있게 될 수 시간들을 나는 예상하기 조차 싫어했을지도. 

조금씩 야금야금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작가의 변들을 읽어나가며 주변부를 탐색하기를 수개월째. 

이러다가 결국 휘모리로 휘르륵 포커싱의 시점이 닥쳐오고야 만 것일까 아닐까. 

(글을 쓰면서도 약간. 잠깐. 주저했다.) 

평소 공지영의 글 혹은 트루먼 카포티의 글 등은 회피했었는데, 결국 돌아 돌아 다시 마주하게 된다. 물론 조금밖에 공지영스럽지 않은 공지영으로 다시 시작하고-작위적인 설정과 단선적 드라마란 생각을 잠깐 해보았으나 결국 그래서 우린 소설을 읽는게 아닐까? 유치하다고 말도안된다고 급기야는 막장이라며-그 와중에 땀 흘리며 선풍기를 달달 돌리며 혹은 월드콘이나 브라보콘을 흘리면서-그렇게 여름밤의 TV드라마를 보는 우리가 아니 내가 아니던가. ㅋㅋㅋ 중학생을 타깃으로 한 막장드라마라며 전국의 중학생을 몇 번이고 매도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만 끊을 수가 없네요. 쿨럭. 

 

 

 

 

 

 

 

순전히 트루먼카포티의 책은 커버때문에 충동구매로 쟁여놨듯 싶다. 거대담론 따위는 집어치우고 가장된 소소함 내지는 심플함도 털어버리고 진짜 이야기가 궁금하다. 이야기를 주세요. 진짜 이야기의 샘물을 한컵 떡하니 떠서 나도 마시고 당신에게도 흠뻑 떠 드리리오. 

**이 서브 블로그는 순전히 심경토로용으로 개설했는데, 점점 만연체의 글이 난무하고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