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의 과학 허세 (리커버판, 양장)
궤도 지음 / 동아시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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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과학 교양서 ! 

중간중간 드립이 난무해서 읽는 내내 재밌었다 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침착맨 영상에서 엄청 웃기게 봤던 분인데 이렇게 진지하게 책으로 읽으려니 좀 어색했닼ㅋㅋㅋㅋㅋ 어제 누리호 영상 올라왔길래 그거 들으면서 서평 적는 중이다 ㅋㅋㅋㅋ

챕터 하나하나가 짧은 편이라 자투리 시간 생길 때마다 상식용으로 읽기 좋은 것 같다. 웃긴 소재나 말장난이 많이 나와서 가볍게 시작하지만, 마무리는 꽤나 묵직하고 진지하게 끝난다. 몇몇 챕터는 끝부분에 '안될과학'으로 연결되는 큐알코드가 있다. 영상이 20-30분 정도 하는 것 같고, 전부 다 찾아보진 못했지만,, 죽음의과학, 암호화폐 챕터는 좀 더 알아보고싶어서 영상도 봤다. 

읽으면 읽을수록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이 과학과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트, 연애 등등. 과학이랑 연관지을 수 없는 분야가 없는 느낌이랄까. 대학 때 딥러닝이나 인공지능에 관한 공부도 많이 했었어서 관련 챕터는 더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예전에는 인공지능이나 딥러닝 기술이 인간에게 큰 도움이 되겠네, 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지만, 내가 직접 그 분야를 공부해보고,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알게모르게 두려움이 살짝씩 생기곤한다. 인간은 넘볼 수도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다루고, 예측하고, 가장 좋은 선택지를 찾는 인공지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정말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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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세계
안수혜 지음 / 생각정거장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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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한다. 그 사실을 다들 조금 늦게 깨닫게 될 뿐이다. 늦어지기 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야지. 엄마, 사랑해요. 아빠, 사랑해요.

표지가 너무 예쁘다,, 돌아가신 엄마를 찾으려 막다른 세계로 향하는 내용이다
나도 최근에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막다른 세계가 있다면 어땠을지 상상해봤다. 나는 할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부족하지만 나름의 마무리 시간을 갖고 보내드렸다. 근데 주인공처럼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한다면 어떻게서든지 찾아나설 것 같다ㅠㅠ
소재는 신선했으나,, 내용은 조금 심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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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호소의 말들 - 인권위 조사관이 만난 사건 너머의 이야기
최은숙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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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숙 작가님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근무하며 마주한 사건들을 기록한 책이다. 밀양 송전탑이나, 네팔 노동자 찬드라의 사례처럼, 이미 잘 알고 있는 사건들도 있었고, 영화나 뉴스에서 다뤄지지 않은 개개인의 이야기도 가득 담겨있다.

꼭 영화, 책, 뉴스에서 다뤄지는 것만이 중요한 사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받은 무시나 차별이,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당사자에게는 평생을 잊지 못할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 조명받지 않은 개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인권위가 대단하면서도,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근로자로서, 근로기준법과 노동권에 대한 교육이 확대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서야 주휴수당이 뭔지 알았고, 회사에 다니고 나서야 '근로'에 대한 것들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고용자, 또는 피고용자 일텐데, 근로와 관련된 교육이 많으면 본인의 권리를 정당하게 요구하고 더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인권, 차별을 다룬 영화나 책을 볼 때마다 '이런 차별이 없는 세상이 올 수는 있는거야?'하는 답답함을 느낀다. 피부색, 성별, 나이, 지역 등 많은 부분에서 차별과 소외가 발생하고, 난 이게 과연 해결이 되는건지, 나아지기는 하는건지에 대한 회의감이 항상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존엄의 테두리를 넓혀'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서 작게나마 해답을 찾았다. 세상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고 회피하기 보다는, 존엄의 테두리를 넓히기 위해 각 분야에서 노력하는 이들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작가님처럼 누군가의 인권을 위해 앞서서 싸우고, 투쟁하지는 못한다. 지금은 그렇다. 나도 나의 일이 있고, 그 일에 충실해야 하니까.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인권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지난 사건들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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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물일기 -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존경해
진고로호 지음 / 어크로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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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관찰하며 적은, 말그대로 ‘미물’일기다. 지렁이, 벌레부터 시작해서 목련, 들꽃도 있었고, 큰부리까마귀, 머스코비오리 같이 처음 들어보는 미물들도 있었다.
꽃이나 새는 그렇다 쳐도,, 평소에 벌레를 진짜 무서워했는데, 이렇게도 볼 수 있겠구나 ~ 싶었다. 이런 미물들을 마냥 지켜줘야 한다, 불쌍하다, 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한번쯤 가만히 들여다보는 느낌이라 좋았다. 살아있는 것들을 바라보며 깨달음을 느끼는 작가의 모습이 멋있기도 했고, 공감이 갔다.
읽는 내내 기분이 몽글몽글하고 따뜻했다. 귀여운 일러스트도 왕창 들어가있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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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파도를 잡아 - 서핑하는 카피라이터, 현혜원이 발견한 행복의 감각
현혜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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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취미를 즐기며 인생을 배워나가는 작가의 자세를 볼 수 있다. 작가는 광고회사에 다니며 취미로 시작한 서핑에서 인생을 배운다. 작가가 바다를 보며, 파도를 잡으며 느낀 감정들과 깨우친 생각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기록되어있고, 최근 내가 느꼈던 생각들과 아주 유사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하루하루가 무겁거나 부담스러워서 생각을 내려놓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그냥 줄글만 있지 않고, 바다와 파도 사진이 곳곳에 실려있어 더욱 시원하게 읽을 수 있다. 당장이라도 바다에 달려가고싶은 기분이 들었다. 작가도 본인이 사랑했던 파도와 바다가 독자에게 기분 좋게 다가가기를 바라고 글을 적은 것 같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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