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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물일기 -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존경해
진고로호 지음 / 어크로스 / 2022년 7월
평점 :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관찰하며 적은, 말그대로 ‘미물’일기다. 지렁이, 벌레부터 시작해서 목련, 들꽃도 있었고, 큰부리까마귀, 머스코비오리 같이 처음 들어보는 미물들도 있었다.
꽃이나 새는 그렇다 쳐도,, 평소에 벌레를 진짜 무서워했는데, 이렇게도 볼 수 있겠구나 ~ 싶었다. 이런 미물들을 마냥 지켜줘야 한다, 불쌍하다, 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한번쯤 가만히 들여다보는 느낌이라 좋았다. 살아있는 것들을 바라보며 깨달음을 느끼는 작가의 모습이 멋있기도 했고, 공감이 갔다.
읽는 내내 기분이 몽글몽글하고 따뜻했다. 귀여운 일러스트도 왕창 들어가있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