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질주 안전가옥 쇼-트 17
강민영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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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건물과 연대를 통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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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필요한 시간 - 다시 시작하려는 이에게, 끝내 내 편이 되어주는 이야기들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한겨레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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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평론가가 문학 작품을 읽고 느꼈던 기록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내가 읽어보지 못한 작품들이 더 많았지만, 책을 읽으며 힘을 얻고 위로를 받는다는 감정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내가 독서에 재미를 붙이며 느꼈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주는 듯한 책이었다. 문학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찾고,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서로 연대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등.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 경우가 있는데, 내 마음을 딱 읽은 듯한 문장들이 너무 좋았다. 문학이 슬픔의 사각지대를 어루만져준다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이래서 독서 포기 못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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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발명된 신화 - 기독교 세계가 만들고, 시오니즘이 완성한 차별과 배제의 역사
정의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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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이었지만 흐름있는 역사책이라 재밌었고, 유튜브에서 참고영상도 찾아 읽으니 더 좋았다. 필기도 열심히 함 !

성서의 기원부터, 기원전 유대인의 신화와 역사,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의 탄생과 진화, 유대인을 둘러싼 음모와 차별, 홀로코스트와 시오니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까지 긴 역사가 담겨있다.

몽골 전쟁으로 인해 유대인의 인구가 급감하며 유럽이 유대인의 새로운 중심지로 바뀌었다는 부분을 읽으며 전쟁의 강력함을 느꼈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전쟁이 아닐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주변 나라들의 패권싸움도 인상깊었다. 영국은 정말 ,,, 뭐하는 나라인지,, 팔레스타인 편 들까? 아닌가 이스라엘 편 들까? 하다가 걍 유엔에 던져버리는건 무슨 매너냐 .? 트럼프의 친이스라엘 행보에 반유대주의가 부활했다는 아이러니도 인상깊다.

우생학에 기반한 히틀러의 홀로코스트,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등은 많이 접했던 주제라 익숙했지만 기원전부터 2022년까지 유대인의 역사를 쭉 한번 훑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익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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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 쾌락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7
에피쿠로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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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처음으로 도전해본 철학책이다. 고등학교 때 윤리과목을 들으며 #아타락시아, #아파테이아 등을 배웠는데, 이 책에서는 '쾌락', '아타락시아'를 중시하는 에피쿠로스 학파의 사상이 담겨있다. '쾌락'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방탕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상할수도 있겠으나, 에피쿠로스는 건전한 쾌락추구자였다.

생소한 이름들, 철학적인 내용들이 가득해서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철학과 윤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탐구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에피쿠로스의 생애부터, 철학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 각종 학파들의 관계는 물론, 총 3개의 편지가 나온다. 헤로도토스에게 쓴 첫 번째 편지는 자연학에 관한 것이다. 피토클레스에게 쓴 두 번째 편지는 천체현상에 관한 것이며, 메노이케우스에게 쓴 세 번째 편지는 인간의 삶에 관한 것이다.

책의 후반에는 에피쿠로스의 어록도 나오는데,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어록은 "길게 애쓰든 짧게 애쓰든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되어 있음을 너는 알아야 한다." 이다. 어록이 많아서 분명 마음에 드는 문장을 꼭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록들을 읽으며 뜻을 고민해보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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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는 로봇이다 - 안온 미니픽션,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들
강성은 외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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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라푼젤, 헨젤과그레텔 등의 동화를 재해석한 단편들이다. 제목만 봤을 때는 '로봇'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SF소설이려나? 싶었는데 누구나 다 알법한 옛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픽션이라니 신선했다. , 작가진에 익숙한 이름이 많이 보여서 기대감이 컸는데, 만족스럽게 읽었다! 미니픽션답게 분량도 짧아 읽기도 편했고, 어렴풋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옛이야기들이 잔혹동화처럼 변신한걸 보니 재밌었다.

 

조예은 작가님이 쓰신 <탑 안의 여자들>이 제일 내 취향이었다. 성 안에 고립되어 사는 여자와 담보로 맡겨진 어린 여자아이의 관계가 흡입력있게 쓰였다. 조금 어둡고 침울하고 여운이 남는 단편이다. 복제인간을 2명정도 만들어서 휴식&공부&놀기를 동시에 할 수는 없을까 하던 학창시절의 상상력이 재현된듯한 <속초 도수치료 후기> 도 인상적이었다. 나는 해외 달이 된 오누이,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이런 전래동화 좋아했는데 이것도 누가 각색해주면 좋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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