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질문들 - 우주의 탄생과 진화에 관한 궁극의 물음 15
토니 로스먼 지음, 이강환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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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상대성이론, 암흑우주, 인플레이션, 다중우주까지. 우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짧고 깊은 지식이 작은 책에 담겨있다. 현대 우주론과 현대 빅뱅이론의 비교, 우주배경복사의 발견과 원인 탐구, 암흑물질 후보로 거론된 블랙홀, 중성미자, 갈색외성 등 우주와 물리에 대한 내용이 어려워보이긴 해도 재밌다 👍



챕터가 다 연결되어있어서, 초반부터 집중력 잃지 않는 것이 좋다. 특수상대성이론을 이해하고, 상대성이론을 알아가고, 암흑 물질과 에너지, 다중우주까지. 4장을 이해해야 8장을 이해하고, 5장과 9장 내용이 연결되어 있는 식이다. 그래서 중간에 놓치면 연쇄적으로 이해 못하는 부분이 생긴다. 나름 열심히 적어가면서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중간중간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ㅎ,,



책이 얇고 핸디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펼쳤다가 깜짝 놀랐다. 그래프와 수식이 많아서 이해하기 편했지만 전공서적인줄 알았다.. 😅 나름 과학 재밌어하고,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



그래도 차근차근 탐구적인 자세로 읽다보면 재미도 있고 뿌듯함도 가득하다. 우주의 신비로움도 왕창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재독하면 더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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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독을 사랑해 - 환상적 욕망과 가난한 현실 사이 달콤한 선택지
도우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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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갓생, 배민맛, 안읽씹, 사주풀이 등 9가지 문화 중독을 비판하고 있다. 공감이 가는 주제도 있었고, '이렇게까지 생각할 만한 현상인가' 싶은 생각도 조금은 들었다.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서 이 책이 주는 의미가 다를 것 같다.

난 유행에 크게 휩쓸리거나 중독되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미라클모닝에는 도전할 생각도 안 해봤고, 오늘의집 어플에서는 정말 필요한 가구 몇 개만 샀을 뿐이다. MBTI도 한참 뒤에 검사해봤고, 인스타그램도 게시물을 몇 개 올리다 졸업반+취업준비하면서 방치된 상태다.

그렇다고 해서 책이 언급하는 중독과 피로감을 모르는 건 아니다. 취업 준비 일상을 올렸던 블로그에 중독되어 큰 스트레스가 되었던 적도 있다. 공감 수에 신경쓰면서 계속 들어가보게 되고, 비교하게 되고, 일상을 포장하게 되고. 인스타그램을 하는 친구들과 거리가 멀어지는 건 아닐까 우울했던 적도 있다. 제주여행에서 밤에 놀다가 사촌동생이 '나는 인스타를 안 하고 싶은데 친구들이 다 인스타로만 약속을 잡거나, 학과 공지마저 인스타로만 올라와서 고민이다'라는 얘기를 들었던 것도 생각났다.

안읽씹 주제도 재밌고 공감갔다. 예전에는 즉각 답장을 하거나, 내용을 확인했지만 최근에는 카톡 답장에 너무 피로를 느끼고 있다. 그래도 삭제는 못 하겠다,, 내 친구 중에 디지털 디톡스 한다고 카톡을 아예 지운 친구가 있는데, 문자로 얘기할 때마다 항상 신기할 따름이다.

솔직히 요즘 세상에서, 책에서 언급한 중독을 다 피하며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 번쯤은 이런 책 읽다가 내가 중독에 빠져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고 건강함과 정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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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 인문학 전문가 김종원의 지적 안목을 넓혀주는 열두 달 교양 수업
김종원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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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는 나라의 모든 것을 문화, 미술, 역사, 과학 등 12 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눠, 12달에 걸쳐 읽는 구성이다. 앞쪽에 순서대로 읽을 수 있는 가이드와 체크리스트가 있지만, 난 흥미로운 주제 순서로 읽었다 ㅋㅋㅋㅋ 어떤 주제가 좋을까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평소 유튜브 볼 때도 5분, 10분의 영상으로 상식을 얻어갈 수 있는 채널을 많이 구독하고 있다. 이 책도 최소한의 글자로 여러 상식과 지혜를 얻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뿌듯하다.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느낌이랄까. 제목 대로라면 1일 1페이지이지만, 난 참을성이 없어서 한번에 20-30장씩 읽긴 했다 ㅎ,,

각 주제에 대해 반 페이지 정도로 짧게 소개가 되어있기 때문에, 알고 있었던 주제는 복습하는 느낌으로, 새로 보는 주제는 가볍게 알아가는 느낌으로 읽기 좋다. 분량은 짧지만 내용이 허술한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흥미로운 주제는 추가검색을 해가며 읽으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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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게이드
댄 S. 케네디.리 밀티어 지음, 안진환 옮김 / 너와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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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의 일곱가지 비밀이 담겨있는 책이다. 경제경영도서는 생소해서 조금 겁먹었는데 비교적 얇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중간중간 하이라이트가 되어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읽기 좋았다. 전달하는 메시지가 딱! 귀에 꽂히는 느낌이다.

'정확한 사고의 힘'이 가장 와닿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옳은 길을 택하는 사람이 약 5퍼센트에 불과하다던데, 정확한 사고를 통해 옳은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자신과 주변, 기회와 문제에 대해서 정직하고 진실에 근거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작가는 제목처럼, 반항적이고 진취적이고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추구하라고 말한다. 다수를 따라가지 말고 본인만의 마케팅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많이 나온다. 사업가 기질의 독자가 읽으면 찰떡일 것 같다.

나는 사업을 하고 있지 않고, 사업에 뜻이 없어서 작가가 주장하는 것 만큼의 진취적이고 남들과 다른 길을 걸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그래도 초반에 제시한 머니피라드와, "대다수는 항상 틀린다."는 말은 좀 인상깊다. 남들과 다른 사고, 다른 관리, 나만의 마케팅은 꼭 한번 새겨 들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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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행성서비스센터, 정상 영업합니다 네오픽션 ON시리즈 4
곽재식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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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행성 서비스센터의 이미영과 김양식이 12개 행성을 모험하는 이야기다. 각 행성별 특징이 뚜렷하고 내용도 짧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이런 SF 책은 작가님의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작가님의 아이디어도 너무 좋았고, 중간중간 현실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어서 재밌었다. 예를 들면, 뇌에 컴퓨터를 심는 기술을 적용 중인데, 컴퓨터에서 급 광고가 나온다 ㅋㅋㅋ 광고 생각도 못 했는데 ㅋㅋㅋ 돈 내고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광고없이 사용 가능 😅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영원행성, 통제행성이다.

영원행성. 겨울잠기계에 들어가면 영원히 잠들어 있는 상태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노인을 돌봐야 하는 요양 시설 대신 이런 기계를 이용하면 불편한 것도 없고, 평생 연금이 나오는 나라의 경우 연금을 받아 가족들이 사용한다.

통제행성. '부와 가난의 대물림이 옳지 못하다. 그러니 유전자 조작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고 공평한 능력을 주자'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재능4 라면 외모 1, 또 다른 누군가가 재능3 이면 외모2와 같은 식으로 합이 모두 같도록 통제한다.

대부분 행성의 사고방식이 진짜 기계 같고 딱딱하다고 잔인하다. 외부인의 시선으로 봤을 때 그 행성은 정말 괴이한데, 행성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살아가는 부분이 무섭고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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