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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엄마의 사교육 다이어트 -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지는
마이클럽닷컴 엮음 / 봄날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봄날(2009)
기획: 마이클럽
펴낸이:박경혜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각종 사교육과 학원수업에서 벗어나 아이를 어떻게 제대로 키워낼 수 있나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온라인상에서의 선영맘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록되어있고 동네 도서관을 만들게 되는 엄마들의 이야기도 있고 사회적교육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부분도 있다.
책의 사이즈가 아담하지만 내용은 방대하기 때문에 빨리 읽어내려가기가 쉽지는 않다. 또 이런저런 교육에 대해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읽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다.
책을 읽고나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엄마의 교육에서 대한 소신과 주관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아이들을 키워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한 것은 아닐까?
또한 문화센터,어린이집,유치원 등 각종 교육기관 중에서 어디를 보내야하나에 관한 엄마들의 고민과 질문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도 수록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독서교육과 전집에 대한 의견까지 나와 있어서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비교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미국에서는 어떻게 교육을 시키는가에 관한 글도 있었는데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교육의 장단점이 있었다. 낙오자가 없는 교육에 치중하다보니 평준화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꼭 어느나라교육만이 잘 되었다고 단정지을수는 없겠지만 장점을 취사선택하여 교육에 반영한다면 더욱 의미있는 교육이 되지 않을까싶다.
요즘은 상상력기르기와 창의력기르기교육에도 무척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벤트로 변질된 비교육적인 체험학습 이야기를 보니 체험학습이라는 미명아래 아이들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그중에서 특히 아이와 미술관갈 때는 교육,두려움,과도한 의욕을 버리라고 되어있는 글이 인상깊었다.
미술관에 자주 가는 것도 아니지만 갈때마다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그러나 이 글을 읽고나니 과도한 의욕과 교육을 앞세우지 않는 자연스러운 관람이 된다면 더욱 편하겠구나 싶었다.
엄마표교육 도전기에 보면 우리 동네 도서관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온다. 도서관친구들이라는 모임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엄마들의 노력으로 도서관이 새로 생기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이야기들을 접하고 보니 생소하기도 하고 도서관에 이런 기능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놀라웠다.
사실 책을 읽기전에는 나만 우리아이교육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닌지 너무 아무것도 안시키고 있나 하는 생각에 막연하게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주변에 보면 집에 방문교사들이 와서 수업을 하고 또 저녁마다 책을 읽어주라고 하고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막상 현실은 이상적으로 해결되는것이 아니라서 막연하게 뒤쳐진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서 아이에게 무조건 많은 자극을 주고 학원을 돌리는 것이 엄마의 욕심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고 한국에서 사교육에 내몰리는 아이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