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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김태원 지음 / 지식노마드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김태원 지음
지식노마드(2009)
이 책은 나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선 책이다. 내 머릿속에 도마뱀이 살기 때문에 도마뱀을 설득하는 과정이라고나 할까?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저자가 워낙 실례들을 풍부하게 들면서 설명했기 때문에 차츰 이해해나갈 수 있었다. 주장하기,대화하기,설득하기,협상하기 등 소통 상황별 실전 준비법까지 자세하세 실려있다. 내가 사업적으로 설득과 협상을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책에 매우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업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설득하기>편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직장생활하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보고인데 보고를 어떻게 하고 보고서는 어떻게 쓸것인가에 관한 이야기,그리고 면접볼때 이력서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하여도 언급하고 있다.보고할 때 신속하게,그리고 중간보고의 필요성,보고서 간단명료하게 작성하기 등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직장인들이 읽고 활용하면 도움이 많이 될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소통방법의 핵심은 WHISP이다.
자극주기,생생하기,이익제시,이야기하기,자아와 결합 이 다섯가지이다.때에 따라서는 이 다섯가지중에 생략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소통의 핵심원리이고 이 책의 대부분이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나는 이중에서 이야기하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이야기가 없다면 만나지 말라고 했다.
그러고보니 마케팅이나 다른 분야에서도 스토리텔링은 꽤 유용하게 사용되는 부분이다. 좋은 스토리의 구조는 열정,영웅,악역,깨달음,변화로 정리된다고 한다.
우리는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 등 일상에서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다. 회사에서도 일보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서로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진다면 불필요한 오해는 줄어들지 않을까? 소설 삼국지에서 유비와 제갈량이 만나는 삼고초려이야기와 고려시대 서희의 강동6주협상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핵심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므로 이해도 쉽다.
사회생활의 기본이 인간관계이다 보니 어떻게 소통하느냐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프리젠테이션을 할때 파워포인트를 많이 이용하는데 어느 순간 생각해보면 발표자는 관심없고 화면만 쳐다보고 있는 내자신을 발견한다.화면의 내용은 보조수단일뿐인데 발표자에 왜 집중하지 못하는 것일까? 적절히 영상을 활용하되 발표자와 청중의 교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중요한 원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